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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세상에 맞설 때

시가 세상에 맞설 때

황종권 (지은이)
마이디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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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세상에 맞설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가 세상에 맞설 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289440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3-24

책 소개

“세상의 모든 폭력과 고통에 항거했던 사람의 이야기”이자 김남주, 윤동주, 신경림 등 “시로 맞설 수밖에 없었던 시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담아낸 저항시선집이다. 이 책을 추천한 류근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저항하는 존재이며, 저항하지 않는 시는 가짜”다. 이렇게 병들고 나쁜 시대”에 세상에 맞선 시들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

목차

머리말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1장 |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학살 1 - 김남주
낫은 풀을 이기지 못한다 - 민병도
슬픈 일만 나에게 - 박정만
오버로크 - 이태정
역사가 홀대받는 이유 - 전윤호
대설주의보 - 최승호
착각 - 김명기
맑고 흰죽 - 변희수
유류품 - 김주대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고독사 - 심은섭
석유시추사업과 시 - 이향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서민생존헌장 - 하린

2장 |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이제야 꽃을 든다 - 이문재
사람값 - 송경동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침묵의 대가 - 마르틴 니묄러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 신경림
방아쇠 없는 세계 - 황종권
울컥 - 송종찬
못 - 박제영
독(毒)을 차고 - 김영랑
설움이 나를 먹인다 - 허은실
걸레와 양심 - 문병란
시인들 - 류근

3장 | 저항의 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겨울비 - 백무산
심부름 - 오성인
돌을 던지면 환해지는 햇살 - 이재훈
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 - 마야 안젤루
예언서 2 - 김사인
광야 - 이육사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용산을 추억함 - 박소란
광기의 재개발 - 서효인
무음의 저항 - 전선용
오오 하느님 - 양성우
워크에식(Work ethic) - 강백수
노동의 새벽 – 박노해

4장 |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축제 - 김해자
봄인데 말이야 - 함순례
화마 - 문경수
실업 - 여림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난장이 화가 로뜨렉 전시장에서 - 이건청
아방가르드 - 권수진
알고리즘 - 백인경
살구 - 이혜미
하트✽어택 - 권누리
당신이 다시 벚나무로 태어나 - 이명윤
귀가 - 도종환

저자소개

황종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에 선정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 제5회 세계평화안보축전 대통령상, 2016년 제18회 여수해양문학상 대상, 2019년 제1회 문경새재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시집으로 『당신의 등은 엎드려 울기에 좋았다』, 『일곱번 째 감각-ㅅ』(공저)이 있으며, 산문집 『방울 슈퍼 이야기』를 펴냈습니다. 현재 강의노동자이자 집필노동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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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을 엮는 내내 확신했다. 우리의 시는 예술적 가치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반향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적어도 진짜 반국가적 세력이 누구이며, 반헌법적이자 반역사적 폭거의 주체가 절대 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없음을. 나는 내 눈으로, 시대의 몸으로 읽어내며 알았다. 그러나 밝혀둔다. 시는 선과 악이 아닌 진실의 편이며, 정치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편이라는 사실을. 우리의 시는 시대가 위독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먼저 사람을 지켰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폭력과 고통에 항거했던 사람의 이야기이며, 시로서 맞설 수밖에 없었던 사람의 숭고한 정신을 담았다.
- 머리말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중에서


다시 살아난 시는 왠지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같기도 하지만, 또다시 시대의 고통이 찾아온 것만 같아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차라리 아프다. 나는 이 시가 그렇다. 군부독재의 억압적 현실을 폭설로 빗대었지만, 지금의 현실과 빗대어도 다를 게 없다. 어떤 은유는 죽지 않는 현실과 늘 빗대어지기에, 제설차 같은 희망 하나 오지 않는다. 시가 살아서 왔기에 희망인가. 희망이 오지 않아 시가 왔는가. 나는 그 물음에 답하지는 못하지만, 이 시를 읽지 않고는 백태처럼 낀 어두운 세상을 읽어낼 수 없다.
- 1장 고함의 시 <대설주의보 - 최승호> 중에서


중요한 사실은 이제 이 시의 주인은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침묵은 금이라 말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침묵이 아니라 침을 튀기는 분노로, 방관이 아니라 목소리를 가진 눈동자로, 절망이 아니라 절실함이 주는 행동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를 위해 말해줄 이도, 우리를 위해 말해줄 이도 없다.
침묵은 불안과 불신이 빚어낸 닫힌 문이 아니라, 반드시 열고 나아가야 하는 문이다. 침묵은 말해짐으로써 시의 주인을 알아본다.
- 2장 연대의 시 <침묵의 대가 – 마르틴 니묄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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