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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방울 슈퍼 이야기

[큰글자도서] 방울 슈퍼 이야기

황종권 (지은이)
걷는사람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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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방울 슈퍼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방울 슈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41230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4-03-15

책 소개

황종권 시인의 첫 에세이 『방울 슈퍼 이야기』가 걷는사람 에세이 21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여수의 작은 슈퍼집 아들로 늘 동네 꼬마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시인이 아껴 온 풍부한 에피소드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목차

1장 잊지 말아야 할 이름
방울 슈퍼의 탄생
방울 슈퍼의 전설들
방울 슈퍼와 도둑들
동전 명당
사브레의 권력
띠부띠부씰의 권력
이상한 왕따의 짝궁
최고의 콤비 플레이
이웃하는 적
미니쉘, 없는 마음도 고백하고 싶은
천 원의 힘
방울 슈퍼 아줌마의 과거

2장 장대비가 내리는 세상이라도
마을의 공포
왜 수프가 배고픈가
닭다리를 먹지 않는 이유 1
라면 먹고 갈래?
큰아버지의 저녁
자유시간
추운 눈물의 맛
영혼의 탕수육
눈물을 닦아 주는 맛
이제 아버지는 날 깨우지 않는다
기꺼운 타인
장범준과 할아버지의 바다

3장 내가 사랑한 풍경
이상한 자존심
닭다리를 먹지 않는 이유 2
머리맡 요구르트 두 병
최후의 배후
여수 촌놈들과 제자들
병철과 나
후생은 없다
외롭지 않냐?
빼빼로거나 삐에로거나
과자 한 봉지만 한 희망
격포에 가면 스승이 있다

4장 내가 끝까지 살아낼 삶의 이름들
엄마처럼 살겠다
오징어 로맨티스트
가장 큰 도둑
아내의 취향에 대하여
아폴로, 추억의 다른 이름
부라보콘 두 개 먹는 날
아내의 크리스마스트리
불효자는 울지 않고, 옵니다
내 인생의 홈런
희망의 문을 닫지 않는 사람

작가의 말

저자소개

황종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에 선정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 제5회 세계평화안보축전 대통령상, 2016년 제18회 여수해양문학상 대상, 2019년 제1회 문경새재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시집으로 『당신의 등은 엎드려 울기에 좋았다』, 『일곱번 째 감각-ㅅ』(공저)이 있으며, 산문집 『방울 슈퍼 이야기』를 펴냈습니다. 현재 강의노동자이자 집필노동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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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머니들과 아이들이 붐비는 곳이라 사건 사고도 많았다. 하루는 설란이가 막걸리 병뚜껑을 손가락으로 구멍을 다 내 놨다. 예전엔 막걸리 병이 종이로 막혀 있었다. 무려 막걸리 한 짝에 구멍을 죄다 낸 것이다. 슈퍼집 여자는 그날이 몹시 난감했다고 한다. 구멍 뚫린 막걸리는 다시 팔 수 없기에 물어내라고 해야 했다. 그런데 어른 체면이 있지 않은가. 애가 한 짓을 가지고 받기도 뭣하고, 체면을 지키자니 막걸릿값이 울고, 여수 사투리로 이러코롬도 저러코롬도 못 하고 있었단다. 그때 설란이 할머니가 나타나 막걸리 한 짝 값을 지불하며, 전설처럼 한마디를 남겼다고 한다.
“다 마실 때까지 아무도 못 가.”
―「방울 슈퍼의 전설들」


막상 소풍날이 오면, 과자가 빛나지는 않는다. 이유 없이 좋고, 굳이 뭘 하지 않아도 좋다. 좋은 것에 이유를 묻는 건 어른이고, 좋은 것에 이유조차 모르는 게 아이이다. 그리하여, 비슷한 과자를 먹어도 특별하게 달달한 하루가 소풍이다. 사실 소풍은 어떤 걸 먹었느냐, 어떤 곳으로 갔냐가 아니다. 그냥 소풍 자체가 소풍의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소풍은 봄과 같다.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사브레의 권력」


방울 슈퍼는 참으로 많은 도둑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코흘리개부터 다 큰 어른까지 범죄적 충동을 일으키기에 좋은 곳이었다. 때문에 슈퍼집 여자는 매의 눈이 되어야만 했다. 도둑놈들의 취향은 늘 한결같았다. 부산스러운 봉지 과자보다 초콜릿을 선호했다. 초콜릿은 질적으로나 미적으로나 도둑의 마음을 훔치기 좋았다. 달콤한 유혹이었을 것이다. 하여, 초콜릿류는 슈퍼집 여자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비치되었고, 개수까지 세어 놓았다. 그런데도 가장 많이 도둑맞는 건 언제나 초콜릿류였다.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도둑들의 취향은 미니쉘이었다.
―「미니쉘, 없는 마음도 고백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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