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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91193378106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02-26
책 소개
목차
Part 1. 자연의 경이
Chapter 1. 자연계의 장수 기록보유자들 : 늙지 않는 생명체를 찾아서
Chapter 2. 태양과 야자수, 그리고 장수 : 블루존을 찾다
Chapter 3. 작지만 사소하지 않은 유전자의 역할 : 유전과 장수의 상관관계
Chapter 4. 유전적 관점에서 바라본 영생불멸 : 우리는 왜 늙는가
Part 2. 과학의 성과
Chapter 5. 우리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 스트레스와 장수의 관계
Chapter 6. 키가 그렇게 중요한가 : 노화의 비밀을 푸는 성장 신호
Chapter 7. 이스터섬의 비밀 : 최초의 항노화 약물을 향한 꿈
Chapter 8. 우리 몸의 쓰레기 수집 체계 : 수명 연장과 자가포식
Chapter 9. 미토콘드리아의 자가포식 : 세포 발전소도 늙는다
Chapter 10. 불멸을 향한 모험담 : 끝없이 분열하는 세포
Chapter 11. 좀비세포의 정체와 그 제거법 : 노화 세포라는 게 있다
Chapter 12. 생체시계 되감기 : 후성유전학 시계와 생물학적 나이
Chapter 13. 이렇게 놀라운 일이 : 늙은 피, 그리고 젊은 피
Chapter 14. 미생물과의 전쟁 : 우리 몸의 비인간 유기체
Chapter 15. 등잔 밑이 어둡다 : 노화 유발 바이러스들
Chapter 16. 장수를 위한 치실질 : 알츠하이머병의 유력한 용의자
Chapter 17. 면역 기능 되살리기 : 노화의 마지막 퍼즐, 면역계
Part 3. 유용한 충고
Chapter 18. 취미 삼아 굶어 보기 : 덜 먹으면 더 오래 산다
Chapter 19. 단식이라는 오래된 관습의 효능 : 일정한 시간대에만 식사하라
Chapter 20. 사이비 종교 숭배 같은 식이요법 : 무엇을 먹을 것인가
Chapter 21. 음식에 대해 더 생각할 거리들 : 몸에 좋다는 말의 진실
Chapter 22. 중세 수도원에서 현대 과학까지 :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라
Chapter 23. 측정이 되어야 관리가 된다 : 콜레스테롤의 이해
Chapter 24. 노화를 대하는 마음가짐 : 비만보다 중요한 외로움
리뷰
책속에서
숫자 100의 절반은 얼마인가? 만약 노화에 관한 계산이라면 50이 아니다. 93이다. 아는가? 93세에서 100세까지 살아 내는 것이 태어난 날로부터 93세가 될 때까지 사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사실을. (…)
어린이일 때 우리는 삶의 후반기에 겪는 모든 노화 관련 질병을 까마득히 모르고 산다. 그러나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않는다. 마침내 사춘기가 오고, 노화가 시작된다. 사춘기가 끝나면 한 해를 더할수록 사망 확률은 더욱 높아지기 시작해 8년마다 거의 갑절씩 불어난다. (…) 만약 당신이 그런 기하급수적으로 음습하는 죽음의 공격에서 살아남아 운 좋게도 100세까지 살아 낸다면, 그때부터는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당신이 25세였을 때 1년 동안 겪었던 사망 확률과 동일한 위험을 견디며 사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Chapter 4 유전적 관점에서 바라본 영생불멸)
이 변이가 호랑이가 늙어 시력을 잃는 대가로 젊은 시절에는 시력을 더 좋게 만든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그 변이를 갖는 호랑이는 생애 초반부에 더 많은 먹이를 구할 것이고 더 많은 새끼를 낳아서 기를 것이다. 마침내 그 변이가 호랑이를 눈멀게 하고 굶어 죽게 만들더라도 어쨌든 그는 보통의 호랑이보다 더 많은 후손을 보게 된다. 이런 논리를 ‘적대적 다면발현(antagonistic pleiotropy)’이라고 한다. 이 논리의 핵심은 어떤 유전적 변이가 생애 초반에는 유익하게 작용하지만, 후반이 되면 해롭게 작용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만약 생애 초반이 중요하다면 이 유전적 변이가 우세하게 될 것이고, 생애 후반부가 되면 그 해로운 효과가 발현되면서 소위 노화라 부르는 육체적 노쇠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Chapter 4 유전적 관점에서 바라본 영생불멸)
무슨 이유로 작은 사람은 큰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는 걸까? 우선 키 큰 사람은 세포가 더 많다. 다시 말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세포가 많아서 암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하지만 그 정도로 이런 경향을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차라리 키가 성장호르몬에 보이는 반응의 크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키가 크다는 것은 그들이 키 작은 사람보다 더 강한 성장 신호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고, 성장 신호에 더 잘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Chapter 6 키가 그렇게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