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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340105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12-04
책 소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역경의 대한민국을 구해낸 영웅들의 이야기
“역사의 소용돌이에 부딪칠 때마다 우리에겐 그들이 있었다!”
tvN STORY 간판 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가장 사랑받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모은『벌거벗은 한국사: 영웅편』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역사 강의 중 가장 생생하고 흥미롭다는 찬사를 받는 〈벌거벗은 한국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안내하는 한국사 스토리텔링쇼로 입지를 굳혔다.
『벌거벗은 한국사: 영웅편』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켜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반만년 한국사 영웅들의 뒷이야기를 파헤친 역사 교양서다. 명장이라는 수식어 뒤에 감춰야만 했던 인간 이순신의 아픔이 무엇인지, 기생이었던 김만덕이 어떻게 전 재산을 털어 제주를 구해냈는지, 신일본인이 되고 싶었던 이봉창이 어쩌다 일왕 암살을 시도하게 되었는지 등 영웅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독자는 각 인물이 지닌 사연 하나하나에 몰입하고 감동하면서 사건과 시대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어렵고 지루했던 한국사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한 편의 드라마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공통점은 더 나은 시대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기꺼이 희생해 끝내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자신과 타인, 더 나아가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선 이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묻고 인생의 단서를 구할 수 있다. 마땅한 멘토, 롤모델이 없는 시대에 삶의 방향을 잡아줄 인물을 만나보면 어떨까? 오늘의 우리처럼 불안하고 막막했으나 꿋꿋이 옳은 길을 걸어간 그들의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vN STORY 간판 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가 주목한
기꺼이 희생하고 끝내 승리한 한국사의 영웅들
그들의 선택과 결정으로 꿰뚫는 반만년 역사의 흐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우리 역사에 대해 배웠을 테지만 어쩐지 역사 앞에서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연도, 사건, 인물 같은 단편적인 지식만 떠오르기 일쑤다.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외울 것 많고 복잡한 지식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하나로 모으고 역사적 사실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는 역사는 ‘이야기’라는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벌거벗겨 흥미로운 이야기로 들려주는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도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방송에서 다룬 다양한 이야기 중 주요 한국사 영웅들의 이야기를 모아 『벌거벗은 한국사: 영웅편』에 담았다. 고난과 역경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인물들의 삶과 더불어 그들의 삶에 영향을 준 역사적 사건을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과거에 존재한 인물의 이야기를 빛바랜 옛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굳건히 자리 잡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핵심 열쇠로 탈바꿈시킨다. 또 풍부하게 담긴 지도와 사진 자료, 고서는 기존 배경 지식 없이도 한국사를 맥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는 잘 알지 못했던 한국사 영웅의 이면을 발견하고, 이 발견을 통해 영웅들의 선택과 결정으로 생겨난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영웅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어렴풋하기만 했던 한국사의 흐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경험을 하고 싶은 이에게 권한다.
연달아 대승을 거둔 때에 남모를 슬픔을 삭여야 했던 이순신부터
패배한 항일전투 이후 손가락을 잘라 결의한 안중근까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그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1. 벌거벗은 충무공
1597년은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에 맞서 명장 이순신의 지휘로 명량해전이라는 대승을 거둔 해이다. 그러나 당시 조선의 왕 선조는 어명을 내려 이순신을 의금부로 압송했고 이후 이순신은 직책을 잃고 다른 지휘관을 보좌하는 처벌을 받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죄인이라는 이유로 장례도 치르지 못한 이순신. 여러 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승승장구한 그에게 왜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을까? 승리의 영광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그의 삶 이면에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었던 것일까?
2. 벌거벗은 청년 독립투사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이후 몰락한 집안의 이봉창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본인 가게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중 식민지 조선에 잘 적응해 나가려 애썼던 그가 돌연 상하이행을 결심하고 임시정부 주석 김구를 만나 일왕 암살을 도모하는데! 자신을 신일본인이라 여겼던 그는 왜 마음을 바꾸게 되었을까? 일본 전체를 두려움에 떨게 한 그날, 도쿄 한복판에서 일왕을 향해 폭탄을 던진 그의 거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책은 조선 시대 최고의 명장이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진 인간 이순신의 아픔부터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자유분방한 호걸로 자랐으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겠다는 목표로 목숨까지 내던지게 된 안중근의 알려지지 않은 사연까지, 시대의 난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 8인의 이야기를 총망라했다. 그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둠 속에서 끊임없이 희망을 제시한 그들의 희생정신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지혜에 관해 생각하고 깨우치게 된다.
역사 안내자로 나선 최태성은 이 책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시대에 갇혀 있지 않고 후손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식민지 백성으로 노예적 삶을 살아야 했던 시대에 ‘자유’를 외치며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치기도 했듯 반만년 한국사의 영웅들이 우리에게 안긴 역사의 선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여정이 우리 앞에 있다.
재미와 의미로 가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책장을 펼쳐보자. 영웅이 함께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익혀나가며 후손에게 더 나은 시대를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마음에 남기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반복되는 위기에 물러서지 않고 힘내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볼까요
추천의 글 |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역사 속 영웅 이야기 _____ 최태성
[1부] 시대의 난제를 극복한 영웅
1장 벌거벗은 해상왕
: 섬 소년 장보고는 어떻게 무역왕이 되었나 _____ 임기환
2장 벌거벗은 충무공
: 1597년, 이순신은 왜 죽음을 생각했나 _____ 이민웅
3장 벌거벗은 의승장
: 승려 사명대사는 왜 칼을 뽑았나 _____ 김용태
4장 벌거벗은 제주 거상
: 기생 김만덕은 어떻게 왕을 만났나 _____ 노혜경
[2부] 대한민국을 지켜낸 독립 영웅
5장 벌거벗은 항일 의병장
: 안중근은 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나 _____ 신주백
6장 벌거벗은 총사령관
: 사냥꾼 홍범도의 총은 왜 일본군을 향했나 _____ 신주백
7장 벌거벗은 청년 독립투사
: 조선인 이봉창은 어떻게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나 _____ 조건
8장 벌거벗은 민족사업가
서울의 대표 명소 북촌은 어떻게 탄생했나 _____ 염복규
리뷰
책속에서
그러나 1597년은 영화 같은 승리의 순간이 있었던 해이기도 합니다. 일본군의 기세를 꺾고 조선에 승기를 가져다준 ‘명량해전’이 있었지요.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에서 조선군을 지휘하며 역사에 다시 없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조선 최대의 전쟁이 치러지는 동안 조선의 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있기에 안심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이순신 장군 개인에게 1597년은 고통스러운 사건이 연달아 닥치며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해였습니다. 앞서 이순신 장군이 의금부에 끌려간 이유는 놀랍게도 왕의 명령에 불복종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왕 선조는 이순신이 바다에 나가 싸우라는 자신의 명을 듣지 않았다며 어명을 내려 의금부로 압송합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백전백승의 위대한 영웅으로 생각했던 이순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2장 벌거벗은 충무공 _1597년, 이순신은 왜 죽음을 생각했나〉
‘어렵고 위태한 때를 만나서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볼 수만 있겠는가!’
사명대사는 불교의 계율을 어기는 것보다 당장 눈앞에서 일본군의 칼날에 쓰러지는 백성을 외면하는 것이 더 큰 죄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조선 백성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잔학무도한 일본군에 맞서 칼을 들기로 결심합니다.
사명대사는 부랴부랴 군사를 모았지만 모인 군사는 겨우 2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을 의승군(義僧軍)이라 불렀는데 가운데 ‘승’이 승려의 ‘승’으로 이름만으로도 어떤 군대인지를 보여줍니다. 의승군은 의승병이라고도 했는데, 일반적인 의군, 의병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승려가 일으킨 군대라는 뜻입니다. 전국에서 승려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선 건 조선 역사에서는 물론, 동아시아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3장 벌거벗은 의승장 _승려 사명대사는 왜 칼을 뽑았나〉
대기근 상황에서 장사하기 어려워진 김만덕도 이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김만덕은 엄청난 결심을 합니다. 바로 자신의 사비로 배를 띄워 육지에서 직접 곡식을 공수해오겠다는 결심이었지요. 그러나 김만덕이 보낸 배 역시 무사히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육지에서 쌀을 사 오는 일은 돈과 쌀을 모두 잃을 수도 있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김만덕은 고향 제주도를 살리기 위해 이 일에 30년 넘게 장사하면서 모은 전 재산을 걸었어요.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제주도를 살리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고 여겼기에 할 수 있었던 결정이었지요.
〈4장 벌거벗은 제주 거상 _기생 김만덕은 어떻게 왕을 만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