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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412831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4-11-30
책 소개
목차
제1부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언어—박미산론
경계와 경계 사이—김병학론
서정적 주체의 자기 인식—임희숙론
고독한 산책자의 미학—임경렬론
숲의 은유와 강렬한 삶에 대한 여운—허형만, 김선태론
삶을 통찰하는 견고한 시선—이병연, 김상헌, 오충론
상생하는 마음—연용흠, 김석호, 김정옥
제2부
섬세한 언어의 결—이우걸론
전통과 현대성으로 풀어낸 삶의 철학—문무학론
고독한 기표의 의미 확장—김미진론
일상을 통해 들여다보는 섬세한 시선—황순희론
숲속을 지키는 작은 말들의 발화—김태경론
푸른 언어가 들려주는 삶의 균형—김현장론
삶의 근원과 내면으로의 침잠—김수환론
서정을 통해 발현된 절제의 미학—박현덕론
제3부
겨울 그리고 다시 올, 봄—희망과 평화의 노래
비유적 형상화를 통해 바라본 삶의 방향성
타인의 세계, 일상의 삶에서 찾은 서정적 사유
사라져 가는 순간들
응집과 서사로 이루어진 나무의 일생
시적 인식의 깊이와 사유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 속의 화자인 시인은 개와 늑대의 시간에 이르러서야 “파도 소리가” 들리고, “궁핍했던 상상력이” 일어서며 “침묵”과 “당신의 언어”를 듣게 된다. 그간 언어에 대해 고뇌하였던 시인의 시간이 황혼이 되면서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땅거미가 밀려올 때 “창문밖엔 직박구리 세 마리가 무심하게 앉아있다”. 시 속 화자는 탐욕스러워진 피를 가지고 “한 음절을 찾으러 숲속으로 들어간다”. 말이 탐욕스러운 피이지, 시인이 찾은 한 음절은 모두가 상생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언어이다.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언어—박미산론」
“두 세대가”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담담하게 언어의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내포된 의미를 살펴보면 마음이 아프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할머니가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도 친구가 되었다는 것은 국경을 넘어 마음을 다해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다.
−「경계와 경계 사이—김병학론」
시인은 한자 ‘心’을 낚싯바늘로 형상화하고 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낚시를 하기도 하지만, 물고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사색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낚시를 하기도 한다. 시인은 낚시를 하며 이 낚싯바늘로 물고기뿐만 아니라 “잘만 하면 세상을 낚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색의 시간을 통해 잘못하면 도리어 내 “심장이 꿰일 수 있다”는 점을 간파해낸다.
−「숲의 은유와 강렬한 삶에 대한 여운—허형만, 김선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