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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359157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9-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문장은 훔치는 것이다
쓰기 전에 이미 다 써놓는다 ─ 조정래
본 것과 들은 것, 그 사이의 마음 ─ 김용택
허구로 진실을 캔다 ─ 김진명
글이 길이 되고, 길이 글이 되고 ─ 서명숙
글은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 유인경
힘을 뺀 문장이 더 멀리 간다 ─ 정지아
글은 체력에서 나온다 ─ 마녀체력(이영미)
망한 인생이라서 글을 만났다 ─ 김민식
떠날 수밖에 없고, 쓸 수밖에 없다 ─ 김남희
자음과 모음이 전 재산이다 ─ 원태연
장편소설은 버티는 자의 영역이다 ─ 정진영
내가 먼저 놀라야 독자도 반응한다 ─ 천지혜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 강원국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는 지금, 통일되기 전까지는 발표할 수 없는 원고를 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미 써놓은 두 권 분량이 있고, 앞으로 세 권을 더해 총 다섯 권이다.
“손주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때도 통일이 되지 않으면 이 작품을 네 자식에게 대를 물려야 한다고. 당대에 남겨놓고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대에 결코 발표하지 못할 걸 알면서도 쓰는 일. 그것이야말로 조정래가 평생 붙들어온 문학에 대한 태도의 핵심이 아닐까. 독자의 반응이 아니라, 기록해야 한다는 소명이 먼저라는.
_〈쓰기 전에 이미 다 써놓는다―조정래〉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쓴 짧은 글을 시인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이거는 신기한 일이다. 엄마가 집에 오다가 큰 배추가 차도에 있었다. 차가 밟을까 봐 우리 집에 갖고 왔다. 아빠가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인은 이 짧은 글을 두고 감탄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만히 생각해봐요. 글은 그렇게 쓰는 거예요.
_〈본 것과 들은 것, 그 사이의 마음―김용택〉
새를 찍을 때 도감을 찾아보지 않는다. 그저 계속 찍는다. 그는 함부로 어느 쪽으로든 고개 돌리지 않을 것 같은 어린 새들의 텅 빈 자세를 좋아한다. 정보로 아는 것과 오래 들여다봐서 아는 것은 다르다. 검색은 답을 주지만, 관찰은 질문을 남긴다. 글을 살아 있게 만드는 건 언제나 후자 쪽이다.
_〈본 것과 들은 것, 그 사이의 마음―김용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