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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레스 대항로

사그레스 대항로

(김용필 소설집)

김용필 (지은이)
소설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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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레스 대항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그레스 대항로 (김용필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612057
· 쪽수 : 306쪽
· 출판일 : 2024-08-20

책 소개

김용필 소설집. '북극항로', '대양을 꿈꾼 여자', '리스본 파두'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 5
1. 북극항로 _ 11
2. 대양을 꿈꾼 여자 _ 39
3. 리스본 파두 _ 67
4. 비조(철새) _ 99
5. 타히티 댄서 _ 121
6. 이분의 바다 _ 149
7. 적조 _ 165
8. 구룡포 과메기 _ 191
9. 슬픈 귀향 _ 219
10. 쿠릴 새우 _ 243

저자소개

김용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 여수출생, 순천고, 홍익대학교 졸업. 교육공무원 정년퇴임. KBS 교육방송 극작가(1977년). 《열린문학》 등단. ▪ 약력 사)한국소설가협회 이사 및 감사역임, 국정홍보 교육정책 리포터 역임, 독서와평설 논술위원역임,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역임. 문협 마포지회장 역임. (현)daum 인터넷 뉴스, 코스미안(cosmian) 뉴스 고정 칼럼리스트 –160여편. ▪문학상 월간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마포문학상. 직지소설문학상. 한국바다(해양)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KBS 청소년문학상. 스토리텔링 문학상(소설가협회, 경남도, 인천시, 남해군). 수필문학상 외 다수 ▪ 저서 총 35권 ⦁소설집 : 『달빛소나타』, 『청살무』, 『분노의 바다』, 『사그레스 대항로』외 4권 ⦁장편소설 : 대하소설『연해주』 전5권, 『잃어버린 백제』, 『연암 박지원』, 『사마르칸트의 여인』, 『부다페스트의 실종』, 『전범』, 『여수의 추억』, 『추억의 카투사』외 17권 ⦁장편e북 : 『전쟁과 여인』, 『베네치아의 여인』, 『코리안 드림』, 『해전도』, 『스페인문명기행』, 『대마도 사무라이』, 『서포의 어머니』, 『해동공자 설총』, 『가야의 부활』(오디오북) 외12권 ⦁에세이집 : 『X세대』, 『화엄경』, 『등대 오디세이』 ⦁비소설집 : 『논술서』, 『문예창작실제』, 외 다수 ▪문공부 우수도서선정 :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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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황병호는 선장이었고 한민은 해양 생물 박사였다. 두 사람은 해양대학을 나온 친구였고 난 그들의 3년 후배였다. 황 선장은 항해 과를 나와서 선장이 되어 무역선을 타고 오대양을 누비고 다녔다. 그의 머릿속엔 오대양의 항해도가 상세히 그려져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한민은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극지 생물을 연구한 학자였다. 난 그와 세종연구소에서 같이 일하다가 사랑하게 되었고 약혼까지 하였다. 우린 남극 세종기지에서 심한 냉병에 시달리자 같이 회사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와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건강을 되찾은 그가 어느 날 편지 한 장을 남기고 홀연히 떠나버렸다. 그리고 10년이나 소식이 단절되었다. 모두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그가 증발된 다음 해 황병호 선장이 무역선을 몰고 한국에 왔다.
“이젠, 한민을 잊어버려라.”
“황 선장님, 나도 배를 타고 싶어요. 방법이 없을까요?”
“한민 때문이냐?”
“아니, 황 선장님처럼 배를 타고 바다에서 살고 싶어요.”
“한민 때문이라면 포기해라. 여자의 몸으론 힘들거야. 그리고 그는 죽은 사람이야.”
“아니요, 어딘 가에 살아 있을 거예요. 사고를 당했던지, 무슨 사연이 있어서 나타나지 않는다고 믿어요. 그래서 내가 그를 찾으러 가려고요.”
“너. 미쳤니? 어디 가서 그를 찾아?”
“어려움에 처했을 그는 내가 구원해 주길 바랄 거예요.”
그리고 한참 지난 어느 날이었다.
“내가 북극항로 개척 선단의 책임자로 가는데 같이 갈래? 마침 항해사가 필요해.”
황 선장이 물었다.
“당근이죠. 같이 가요.”
그렇게 나의 간절한 욕구를 황 선배가 풀어주었다. 물론 해기사 자격증을 가졌고 무역선 조타수 자격증도 갖추었다. 지금은 세계 주요 무역 항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베테랑 항해사이며 조타수였다. 그렇게 서로 다른 배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황 선장이 한국의 북극항로 개척단으로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난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그를 따라 북극항로 개척 팀에 가담하였다.
“한민이 어쩜 북극 다산 과학기지에 있을지도 몰라.”
황 선장이 출항하면서 한마디 던졌다.
“나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가는 겁니다.”
“해선, 제발 그놈 좀 포기해라.”
“어떻게 포기해요. 그는 내 모든 사랑을 앗아간 약혼자예요.”
돌고래호는 힘차게 쿠릴열도를 타고 올랐다. 난 쇄빙선의 항법 실에 앉아 밀려가는 파도를 바라보며 먼 여정의 패러다임을 그리고 있었다. 이번 항로는 북극 과학기지 조성이라는 국가시책의 중대한 임무를 띠고 있었다. 항로가 순조롭게 성공하면 국가 경제발전에 중요한 항로 개척자가 되는 것이었다.
북극항로 개척이란 역사적인 사명감을 띠고 조심스럽게 쇄빙선의 조정키를 잡고 만년 빙산의 얼음판을 깨고 나갔다. 행운의 마스코트로 목에 맨 빨강 스카프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그렇게 북극항로를 여는 나의 가슴은 한없이 벅차 있었다. 언제나 항로엔 장해물이 돌출할 수 있어서 기후 변화나 주변 상황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오랜 경험으로 그 항로와 그 항해에 맞는 운항 능력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쇄빙선은 바다의 얼음을 깨는 배였다. 쇄빙 방법은 배의 선수를 무겁고 강하게 만들어 수면과 만나는 각을 높여 선체의 무게로 눌러서 깨는 것이다. 쇄빙선은 내빙 설계가 잘 되어 있어서 얼음이 떠 있는 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고 선체의 외막을 강한 철판으로 만들어 웬만한 빙산과 충돌해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혜연의 말이 당황스러웠다. 그녀가 너무 낯설고 멀리 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녀를 찾던 그리움과는 전혀 다른 낮 설움이었다. 그녀는 내가 필요로 하고 난 그녀의 요청에 아무 준비가 없었다. 20년 전의 감정만 가지고 그녀를 만나려고 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그녀는 몰라보게 변해 있었고 나 같은 단순한 생각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가 한때 나를 좋아했다는 그것만으론 지금에 와서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가방을 들고 일어났다.
“왜, 가려고, 더 있다가 가지 그래. 보내기 너무 아쉽다.”
“출판사에 스페인 기행 이야기를 써서 넘겨줘야 해.”
“참 좋은 여행이네. 나도 같이 한국에 가고 싶네.”
그녀는 말없이 돌아서는 나를 바라볼 뿐 더 이상의 이야긴 하지 않았다. 난 곧장 리스본 공항으로 나갔다. 바르셀로나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 리스본을 떠났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로 와서 난 엄청난 피로에 지쳐 눕고 말았다. 혜연과 루이스, 두 여인 사이에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생각이 복잡해졌다. 혜연과 루이스 생각이 교차되는 것이었다. 휴식 후 한달 만에 원고를 정리하여 출판사에 넘겼다. 스페인 역사문화 기행 이야기 ‘잃어버린 낙원을 찾아서’ 였다. 그리고 다시 대학 강의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혜연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리아 루이스가 몹시 아프단다. 한번 찾아가 봐라.”
“네가 루이스가 아픈 것을 어떻게 알아?”
“그녀가 나를 찾아왔더라. 너와 잘 해보라고 부탁을 하더군.”
“그녀가 그런 말을 했어? 나를 꼭 잡으라고?”
“응, 그리고 마리아 루이스 남편이 브라질에서 살해당했나 봐.”
“뭐라고. 남편이 살해당했어?”
“그래서 힘든가 봐, 한번 찾아가 봐라.”


리스본에 와서 장혜린이라 한국계 변호사에게 전화했더니 영국 출장 중이었다. 그녀를 기다리며 꼭 10일째 포르투갈을 헤매고 다녔다. 리스본 항구 벨렘탑 아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포르투갈은 유럽의 가장 서.남쪽에 있는 바다 끝 카톨릭 국가로 17세기부터 해양을 주름잡던 제국으로 오로지 바다의 신비와 베일에 싸인 독단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해양 패권을 놓고 숱한 외세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자존과 전통을 고수하는 해양국가였다.
리스본은 1755년에 일어난 9.1 대지진으로 지형이 뒤틀리고 무너진 채 기울어 있는 삐딱한 도시였다. 폐허가 된 절망의 도시를 재건하자는 폼발 재무장관의 호소는 과히 눈물겨웠다. 그는 파리의 모델을 들고나와 기울어진 도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지형대로 기운 건물을 현 상태로 재복구하는 사업을 전개하였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성과를 거두어 성공하였다. 재복구는 리스본은 삐딱한 건물 도시다. 삐딱한 7개 언덕 중에 코메니우스 광장의 삐딱 건물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어떻게 저렇게 기울어진 건물에 사람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염려에도 걱정 없이 살고 있었다.
리스본의 벨렘에서 테주(타 오리털) 강과 바다가 만나는 포구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500년 전에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로 가는 항로를 연 바스코 다가마가 출항하였고 마젤란이 세계 일주를 떠난 부두였다. 멀리 대서양으로 가는 항로의 푸른 바다가 끝없는 지평선으로 펼쳐져 있었다.
포르투갈이 해양제국을 이룬 데는 15세기 엔리케 왕자의 대양 진출의 위대한 꿈의 실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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