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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강두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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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93635384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5-02-26

책 소개

20세기 가장 문제적 작가이자 독문학의 전환점이라 평가받는 프란츠 카프카.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이자 현대인의 실존적 고통을 농축해 담은 작품 『성』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1세대 독문학자로서 한국펜클럽 번역문학상을 수상했던 강두식 선생의 번역 원고를 새로이 개정했다.

목차

1장 도착
2장 바르나바스
3장 프리다
4장 여주인과의 첫 번째 대화
5장 촌장의 집에서
6장 여주인과의 두 번째 대화
7장 학교 교사
8장 클람을 기다리다
9장 심문에 대한 투쟁
10장 거리에서
11장 학교에서
12장 조수들
13장 한스
14장 프리다의 비난
15장 아말리아의 집에서
16장
17장 아말리아의 비밀
18장 아말리아의 벌
19장 탄원하러 가는 길
20장 올가의 계획들
21장
22장
23장
24장
25장

역자 해설: 카프카 문학의 주변
작가 연보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3년 7월 3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교육받았다.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 페르디난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을 공부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한때 독문학에 관심을 두고 독문학을 전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 무렵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를 만나 교우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갔지만 결국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학 공부를 이어가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법원에서 법률 시보로 실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창작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산문을 집필해왔으나 고된 회사 업무로 글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가 되자 1908년 ‘보헤미아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기고, 1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열중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작품을 집필했으며 1922년 병의 증세가 악화해 직장에서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요양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숨을 거두기 전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변신〉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중단편과 장편 《실종자》 《소송》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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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연구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인문대학 학장, 호원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괴테의 《파우스트》 등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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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길, 즉 마을의 큰길은 성이 있는 산으로 통하지 않았다. 단지 성이 있는 산에 가까이 접근하는 듯하면서, 사실인즉 짓궂게 구부러지곤 했다. 하여튼 성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도무지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나중에는 이 길이 틀림없이 성으로 구부러져 들어갈 것이라고 K는 끊임없이 기대했다. 이런 희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앞으로 걸어갈 수 있었다. 오히려 너무나 지쳤기 때문에 이 길을 단념해 버릴 수 없었다. 한없이 기다랗게 뻗친 이 마을을 보고 K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가도 작은 집들과 얼어붙은 유리 창문과 눈뿐이고 사람의 그림자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그는 자꾸 그에게 따라붙는 한길에서 눈을 뿌리치고 간신히 좁은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눈이 더욱 깊어서 쑥쑥 빠져 들어가는 발을 빼기가 대단히 곤란했다. 땀이 철철 흘러서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으나, 그 이상 한 발짝도 더 내디딜 수 없었다.


그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사방을 돌아다보더니 어깨 너머로 땅에 꽂힌 수많은 십자가들을 바라보았다. 그 자리에서는 아무도 따를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위대했다. 그때 우연히 선생님이 지나가다가 노기를 띤 눈초리로 K에게 아래로 내려오라고 야단을 쳤다. 뛰어 내릴 때 무릎을 다쳐서 K는 간신히 집에 돌아왔다. 그러나 담을 정복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승리의 감정이 이때부터 긴 생애 동안 하나의 발판이 된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리 어리석다고만 할 수는 없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벌써 그때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도 그가 바르나바스의 팔에 기대 걸어가는 이 눈 내리는 밤에 그 생각이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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