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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93946299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4-12-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부__나의 어린 시절
중근이라는 이름을 얻다 / 수양산에서 청계동으로 / 죽음을 면한 첫 번째 고비
2부__갑오년의 소용돌이
동학당의 횡포에 맞서다 / 동학당의 진지 속으로 / 빼앗긴 자 빼앗은 자 / 즐기지만 부끄러운 일
3부__천주교에 입교하다
형제들에게 할말이 있소이다 / 거룩한 주재자를 위하여 / 다만 그 몸을 기댈 뿐 / 주관하는 이가 없다면 /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
4부__의협 청년
무엇을 두렵다 하는가 / 출표식장의 소란 / 그곳에서 만난 동지
5부__힘 있다고 모두 옳은가
이 억울함을 풀어 주소서 / 그것이 죄가 아니면 무엇을 벌하겠소 / 증인으로 법정에 서다 / 어찌 사사로이 법을 쓰겠는가
6부__혼란스러운 날들
나라가 이처럼 어지러우니 / 시대는 어디로 가는가 / 아버지의 치욕 / 집에서 다시 경성으로
7부__독립하는 그날까지
을사년의 울분 / 역사 뒤에 숨은 자들 / 신부에게서 길을 찾다
8부__사람이 희망이다
어찌 이대로 죽기를 바라는가 / 국채보상운동에 가담하다 / 나라를 잃은 처지 /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도울까 / 여러 곳을 돌며 뜻을 모으다
9부__북간도의 독립군 의병장
북간도에 모인 의병들 / 일본군을 사로잡아 풀어 주다 / 아무리 뜻을 한데 모은들
10부__모진 세상을 만나
동지를 모아 몸을 추스르다 / 풍찬노숙과 기아 / 산속의 세례 / 연해주로 돌아오다
11부__피로 결의한 대한 독립
일진회 잔당에게 사로잡히다 / 피로 결의한 대한 독립 / 이토 히로부미의 행방
12부__하얼빈에 울린 총성
하얼빈으로 가는 길 / 불안한 밤 /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다 / 그를 저격한 이유 / 고마운 사람들 / 갑자기 달라진 재판 / 재판관 뜻대로 하라 / 1910년 3월
13부__한국인 안중근
어질고 약한 죄 / 감옥에서 쓴 동양평화론 / 성체성사를 받다
대한 동포에게 고함
인심결합론 / 나 한국인 안응칠 / 일본 법정에 서서 / 대한 동포에게 고함 / 마지막 유언
동양평화론
세계 역사를 돌아보면 / 동양의 평화를 말한다 / 청일전쟁에서 러일전쟁으로 / 어찌 혼자 이겼다 하는가 / 일본의 만행을 규탄한다
책속에서
현재 이토 히로부미가 그 힘을 믿고 교만하고 극악해져서, 위로 임금을 속이고 백성들을 함부로 죽이며, 이웃 나라와 의를 끊고, 세계의 신의를 저버렸으니, 그야말로 하늘을 반역한 것이라, 어찌 오래 갈 수가 있겠습니까. 속담에 이르기를 해가 뜨면 이슬이 사라지고, 해가 차면 반드시 저무는 것 또한 이치에 맞는다고 했습니다. 이제 귀하께서 임금님의 거룩한 은혜를 받고도 나라가 위급한 때 팔짱 끼고 구경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만일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 벌을 받는 것이니 어찌 각성하지 않을 것입니까. 원컨대 귀하께서는 속히 큰일을 일으켜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따라서 오늘 의병을 일으켜 이처럼 큰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하며, 스스로 힘을 길러 국권을 회복해야만 독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망하는 근본이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만사가 흥하는 근본’이라는 말 그대로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는 것이니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 옳습니까? 분발하여 힘을 내는 것이 옳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