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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반응하라

사랑한다면 반응하라

김우영 (지은이)
나무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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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반응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한다면 반응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95034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6-02-27

책 소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우영의 자전에세이. 개구쟁이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학생운동을 거쳐 정치 일선에 뛰어들게 된 계기, 그리고 정치 현장에서 마주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그가 지향해 온 정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목차

여는 시 _ 정말지 수녀
축 사 _ 김석범(소설가)
이미경(전 국회의원)
김시업(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프롤로그 _ 영원한 소수파가 되거라

1. 산과 들이 마당이었다

아랫골 샘물 | 들판의 정서 | 아버지의 자전거 | 순응하지 않았다

2. 풀무질의 시간

낯선 것들 | 휴머니스트 | 금잔디의 추억 | 영원한 그 이름

3. 광야에서 여의도로

메밀을 먹게나 | 4월의 꽃눈 | 냉정과 열정 사이

4. 북한산 큰 숲, 은평

자네는 여기 남게 | 살림을 구민에게 | 서울 속 마을 | 기자촌의 추억

5. 한 사람도 소중히

희망과 절망은 같이 있다 | 창릉천의 고라니 | 9개월의 고투

6. 바닥을 치면 떠오른다

나라를 잃은 패배 | 꿈같던 고향 | 희망의 발걸음

7. 사랑한다면 반응하라

두려움이 없었다 | 나라를 되찾은 선거 | 반응 속도가 다르다

에필로그 _ 한 줌 흙속의 씨앗이 희망이다

내가 아는 김우영

저자소개

김우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은평구(을) 국회의원 제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전) 제22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전) 제18, 19대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청장 1969년 강릉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부총학생회장을 지내며 공적 책임과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익혔다. 대학 졸업 후 장을병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2002년 이미경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은평과 인연을 맺었고, 지역 현안을 발로 뛰며 풀어내는 실무형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전국 최연소로 은평구청장에 당선돼 8년간 구정을 이끌며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했다. 또한 구산동도서관마을을 통해 기존 주택을 살리는 도시재생 모델을 구현하며 행정의 실행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청와대 비서관과 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을 거쳐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이끌며 당원 주권 시대를 열었다.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서 민생의 본질인 ‘먹사니즘’의 기틀을 닦는 데 전력했다. 현재 제22대 국회의원(은평구 을)으로 활동 중이다.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 국회 본회의장을 끝까지 사수하며 헌정 질서를 지켜낸 현장의 숨소리에 반응하며,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향한 쟁기질을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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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돌아보면 나는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사회적 공익, 책임감, 나름대로는 청렴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도하지 않은 무의식이 그렇다. 내가 자주 쓰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따뜻한 원칙’이다. 원칙이라고 하면 우선 차가운 느낌이 드는데, 이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원칙이지, 사람이 사람을 외면하고 고립시키는 것이 원칙이면 곤란하다는 것이 내 입장이고, 이는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것들을 한마디로 정리한 것이다. 아버지야말로 따뜻한 원칙주의
자였다.


내가 김대중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김대중 후보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으며 갖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 철학을 지켜 왔기에 대통령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김영삼 역할을 맡은 친구가 “대통령이 되면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인데, 김대중은 다리를 절기 때문에 안 된다”며 반박했다. 다시 나선 내가 “다리를 저는 것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받은 탄압과 고문 때문인데, 오히려 이런 후보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랬더니 대뜸 “김대중 후보는 폭력적이어서 안 된다”며 억지를 부렸다. 밑도 끝도 없이 우겨대기만 하는 친구에게 잔뜩 열이 올라 주먹을 날렸다. “에라이, 폭력은 이런 걸 두고 폭력이라고 하는 거다”라면서.


총학생장 뒤로는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은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꿇어앉아 연신 통곡을 해댔다. 유림들의 눈빛이 흔들렸다. 뒤에서 누가 시켰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문만 아니면 된다는, 들어가도 좋다는 타협안이 나왔다. 정문 옆 담벼락을 일부 헐고 운구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장 총장의 만류로 도서관 옆 후문을 통해 운구를 했고, 무사히 장례식을 치렀다. 궂은일 마다않고 사표까지 걸어 가며 당신이 앞장서겠노라 하신 장 총장이 아니었더라면, 또 어떤 비극이 탄생했을지 생각만으로도 섬뜩하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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