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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414001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9-27
책 소개
목차
prologue
서로 미워하고 서로 파괴하는 인생을 멈추기 위하여
chapter 01
장악당한 인격 ― 사랑의 정반대편에 관한 오래된 생각들
chapter 02
진화 ― 증오는 어떻게 우리 안에 살게 되었을까?
chapter 03
씨앗들 ― 거부된 공감, 침묵의 소리, 실망과 모욕의 흔적
chapter 04
영혼의 치부 ― 니체와 <모비 딕>, 그리고 가장 은밀하고 지독한
chapter 05
역습 ― 나를 지켜 주던 보호견이 내 영혼을 물어뜯었다!
chapter 06
증오의 속살 ― 파괴의 근원에 숨겨진 진실
chapter 07
불손한 친척들 ― 화, 분노, 경멸, 혐오
chapter 08
증오의 얼굴 ― 편집증, 나르시시즘, 자아 중독
chapter 09
내면의 투쟁 ― 자아 최적화 시대의 자기혐오
chapter 10
여성과 남성 ― 어쩌다 이토록 끔찍한 사이가 되었을까?
chapter 11
혐오, 낙인, 페미사이드, 인셀 ― 결국 불태워지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chapter 12
디지털 분노 ― 파괴의 네트워크에서 벗어나기
chapter 13
파괴의 도구들 ― 히틀러의 선전포고에서 해밀턴의 가스라이팅까지
chapter 14
증오 극복 10단계 ― 나를 모조리 태워 버리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chapter 15 증오로 얼룩져 가는 사회에서 벗어나는 법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증오의 뿌리를 찾아 그것이 표출되는 양상을 탐색할 것이다. 모습을 바꿔 가며 늘 새롭게 등장하는 증오에 빛을 비춰 정체를 밝힐 것이다. 동시에 증오의 파괴적인 영향을 있는 그대로 경고하고자 한다. 증오 범죄, 테러와 학살, 소수자 박해와 전쟁을 불러온 증오는 늘 사소한 곳에서 시작되었음을, 관계에서 빚어진 불쾌한 상황, 왜 저럴까 하는 의구심과 거부감이 재앙의 씨앗이었음을 일깨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증오의 주체와 대상, 가해자와 피해자가 어떻게 해야 증오를 다스리고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증오를 두고 불평하며 비난하고 저주를 퍼붓는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해결책은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 우리는 증오를 미워하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시급히 무엇이라도 해야 할 때이다. 서로 미워하고 서로 파괴하는 인생을 멈출 방법을 찾는 데 이 책이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나르시시즘을 일종의 ‘자기애’로 보는 해석은 잘못이다.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사랑할 줄 모른다. 나르시시즘은 “자아 중독”이다. 이 중독에서 마약 노릇을 하는 것은 인정과 칭찬과 찬양이다. 마약이 환각을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르시시스트는 아첨꾼과 노예들의 찬양에 도취한 나머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화상을 그릴 따름이다. 문제는 이런 환각이 광기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아집 또는 자아 중독은 여타의 중독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가 없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는 갈수록 더 많은 아첨에 목말라한다. 그는 자신에게 마약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거나 유보된다면, 두려움과 공포로 반응하다가 결국에는 증오를 드러낸다. 찬양과 숭배라는 환각제를 주지 않거나 빼앗는 사람을 향한 나르시시스트의 증오는 파괴적이다.
- ‘증오의 얼굴’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