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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한국철학 일반
· ISBN : 979119416678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3-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o7
1. '격몽(擊蒙)'의 의미 맥락o15
2. 『격몽요결』「서문」o63
3. 입지(立志) - 뜻을 세우다o100
4. 혁구습(革舊習) - 낡은 습관을 혁신하다o123
5. 지신(持身) - 몸가짐을 올바르게 하다o137
6. 독서(讀書) - 글을 읽는 이유와 방식을 고민하라o159
7. 사친(事親) - 부모를 올바로 모시고 살다o176
8. 상제(喪制) - 장례를 엄숙하게 행하다o186
9. 제례(祭禮) - 제사의 예절을 경건하게 하다o197
10. 거가(居家) - 집안 관리 운영을 합리적으로 하다o202
11. 접인(接人) -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 교양을 설명하다o215
12. 처세(處世) - 교육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하다o226
저자소개
책속에서
『격몽요결』을 독해하면서, 율곡 이이와 동시대인 1500년대를 살았던 철학자의 사유를 들추어 보았다. 다름 아닌,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 1533∼1592)이다. 몽테뉴의 『수상록』 가운데 「학식이 있음을 자랑함에 대하여」라는 단상(斷想)이 있다. 이 글이 율곡의 『격몽요결』과 직접적으로 어떤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재미있게, 우스갯소리로 말하면, 몽테뉴의 '몽'과 몽괘의 '몽'이 같은 발음 아닌가!
「학식이 있음을 자랑함에 대하여」라는 글을 보면서, 지식인의 무용(無用)과 유용(有用)의 사이를 가로지르는 무엇이 스친다. 문득, '몽(蒙)을 해석하고, 그 의미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조언할 수 있는 언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엄습했다. 몽테뉴의 말 가운데 몇몇 언표를 군데군데 발췌하며 독해해 본다.
최고선으로서의 학문(學問), 그 배우고 묻는 과정은 인간의 전체 삶 가운데서 진행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끝이 없다. 인생의 여정 자체인 생활(生活)이나 평생교육(平生敎育)의 차원에 자리한다. 그것이 몽괘(蒙卦)의 '발몽(發蒙)에서 격몽(擊蒙)에 이르는' 무지몽매의 깨달음이나 깨우침의 역정(歷程)이다.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으로 표현되는 칠정(七情)의 변증법적 지속 가운데 진행을 거듭하는, 개인의 인격 완성, 그리고 사회의 유지·개혁으로 이어지는, 교육의 본질이다.
배우고 물어라! 교육은 그것의 역동성에 기반한다! 그 교육을 바탕으로 사람은 사람으로 탄생한다.
서구 대학 최초로, 독일의 쾨니히스베르그대학에서 '교육학 강의'를 개설하여, 직접 강의했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도 율곡과 유사한 의미의 교육론을 설파했다. 칸트의 『교육론』은 다음과 같은 교육의 핵심 의미를 강조하면서 시작된다.
인간은 교육받아야 할 '유일한 피조물(被造物)'이다!
Man is the only creature that needs to be educated!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윤리학』에서 '좋은 사람'과 관련한 자신의 사유를 전한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관련하여 몇몇 의견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어떤 사람들은 '습관'에 의해 그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가르침'에 의해 그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본성'에 의해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인간의 노력에 달린 사안이 아니다. 어떤 신적(神的) 원인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분명, 진정으로 운이 좋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일이다. '가르침'은 모든 경우에 힘을 발휘하지는 않는다. 듣는 사람들의 영혼이 '습관'을 통해 기뻐하며 고귀하게 되도록,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만 한다. 곡식의 씨앗이 자라는데 적당하도록 땅을 준비하듯이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