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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기 딱 좋은 날

시쓰기 딱 좋은 날

(정끝별의 1월)

정끝별 (지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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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기 딱 좋은 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쓰기 딱 좋은 날 (정끝별의 1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17133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01-01

책 소개

열두 시인의 열두 달 릴레이. 2024년 매월 매일 하나의 이름으로, 365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로 꼭 채워온 시의적절 시리즈가 새해에도 계속된다. 다시 새 마음으로, 새 그릇 새 부대에 가득 채워보는 첫 이름은 정끝별 시인이다.

목차

작가의 말 어쩌다 시처럼 그러니까 사랑처럼 … 7

1월 1일 에세이 상자를 여는 마음 … 11
1월 2일 시 우리집에 온 곰 … 17
1월 3일 에세이 별과 벌, 그리고 발 … 21
1월 4일 에세이 옛날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27
1월 5일 에세이 단짝과 단편들 … 33
1월 6일 에세이 나무의 미라 … 41
1월 7일 시 눈 그림 … 45
1월 8일 에세이 지나가고 지나가는 … 49
1월 9일 시 웅크레주름구릉 … 53
1월 10일 에세이 웅크레주름구릉에 사는 흰센머리쪼글할머니누나 … 57
1월 11일 시 언니야 우리는 … 65
1월 12일 시 강그라 가르추 … 71
1월 13일 에세이 뽀또가 왔다, 그리고 장비가 왔다 … 75
1월 14일 에세이 이제 새를 노래해도 되겠습니까? … 81
1월 15일 에세이 얼음덩어리를 발목에 매단 채 비틀거리며 걷던 두루미를 떠올리며 … 89
1월 16일 에세이 물그림자 … 93
1월 17일 시 누군가는 사랑이라 하고 누군가는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 97
1월 18일 시 까치밥은 어디에? … 101
1월 19일 에세이 맑고 멀고 그리하여 쓸쓸한 … 105
1월 20일 에세이 세상에서 제일 낮은 어깨를 닮은 서귀포 돌담 … 117
1월 21일 에세이 전생이 나무였을 것만 같아 … 125
1월 22일 시 함박눈이 그렇게 백색의 점묘화를 그리던 한밤 내 … 131
1월 23일 에세이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 … 135
1월 24일 에세이 철길이 철길인 것은 … 143
1월 25일 에세이 과골삼천踝骨三穿, 휘리릭 … 147
1월 26일 에세이 유리병에 시를 모아 담는 마음으로 … 153
1월 27일 시 고로쇠 한철 … 163
1월 28일 에세이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167
1월 29일 에세이 우리 마음을 ‘설’게 나누는, 설날! … 173
1월 30일 에세이 괜찮아, 괜, 찮, 아, 괜…찮…아…… … 179
1월 31일 에세이 2월이 오는 소리 … 187

저자소개

정끝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시 부문에 〈칼레의 바다〉 외 여섯 편의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서늘한 패러디스트의 절망과 모색〉이 당선되었다. 주요 저서로 《모래는 뭐래》(2023) 외 여섯 권의 시집과, 시론 및 평론집 《시론》(2021), 《패러디 시학》(1997), 《파이의 시학》(2010), 《오룩의 노래》(2001),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1999) , 그리고 《시심전심》(2011) 외 다수의 시해설서와 산문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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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게 밀려오는 것들이 벅찰 때, 내게서 떠나가는 것들이 아릴 때, 떠올려보는 장면이기도 하다. 제 소중한 걸 부려놓고는 홀연 거두어 제 습성에 맞는 곳으로 자리바꿈을 한, 나의 너와 너와 너를 풀어내 여기 두서없이 앉혀놓는다. 내게 잠시 머물렀다 이만 총총 사라지는 숱한 나의 너들의 목록이랄까. (……)

그렇게 너와 너와 너는 나를 먼 곳으로 끌고 가고, 나는 너와 너와 너를 멀리서 끌고 온다. 나를 나이게 하는 오늘의 너는, 내일 떠날 내가 그토록 연연했던 어제의 사랑이었으니, 그래서 빠진 것처럼, 그러나 빠져나는 것처럼.
_작가의 말 「어쩌다 시처럼 그러니까 사랑처럼」


와락은 쏠림이고 다급함이다.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밀려옴이다. 떠나감이다. 와락의 순간들이 가까스로 지금-여기의 나를 나이게 한다. 와락 안겨오고 와락 떠나가는 것들, 와락 그립고 와락 슬픈 것들, 와락 엄습하고 와락 분출하는 것들, 와락 저편으로 이편의 나를 떠넘겨주는 것들, 그런 물컹하고 축축한 와락의 순간들이 밋밋하게 되풀이되는 이 삶을 울그락불그락 살아내게 한다. 이 되풀이의 운명 앞에서 절망하고 전율하는 나, 그게 사랑이었던가? 그 막막함에 숨이 막힐 때 와락 터져나오는 그것, 그게 시간이었던가?
_1월 5일 「단짝과 단편들」


마음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지금을 떠난 마음은 사라져버리기 일쑤고, 지금 마음이 과거와 미래를 잰다. 지금 불편한 마음을 지우거나 지금 마음에 이롭게 각색해 지금 마음에 담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소스라친 적 있다. 망각하기 위해 애써 마음을 버리고, 불완전한 지금을 메꾸기 위해 부러 또 뭔가를 마음에 담곤 한다. 그러니 지금을 따르는 마음이란 얼마나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것인지.

어차피 봄은 오고 또 오는 것이라서
그 봄에 의지해 철이 들고 기어이 끝을 보기도 하는 것이라서

봄꽃을 위해 겨울을 나는 저 앙상한 겨울나무가 지나간다. 흰 눈을 기다리는 저 허허벌판이 지나간다. 구름과 비와 눈과 바람과 새들이 지나가도록 배경이 되어주는 저 하늘도 지나가고, 낙타에게 길을 내주는 허구한 날의 사막마저도 지나간다. 지나가니 지나간다.
_1월 8일 「지나가고 지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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