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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324164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4-12-16
책 소개
목차
·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 함바집 단골이었던 사내
· 부지런하고 예의 있는 옆집 남자
· 붙임성이 좋은 동네 할머니들
· 마치 손오공이 된 것 같던 광석이
· 말주변이 좋은 집주인 아주머니
· 그때 거기에 있던 아파트
· 한 번 가보았던 그 교회
· 목소리가 크나큰 이모들
· 분리배출을 잘하는 데에 자부심이 있는 남자
· 언제나 이웃이 궁금했던 요크셔테리어
· 거실에서 함부로 공을 튕기던 아이
· 동네에 소문난 의리남들
· 괜한 일을 하느라 시간과 정신을 낭비하는 캠퍼
· 같은 집에 살았지만 친해지지 못한 송사리
· 로데오 거리에서 부모 손을 놓친 어린이
· 1801
· 1701
· 0902
· 0602
·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민방위들
· 끈질기고 지독하게 살아버린 자
· 임자도에서 민어를 나눠 먹던 친척들
· 센터에 모인 엄마들
· 가짜 파도를 즐기는 의심 많은 부부
· 드라마 속 영희
· 뽀뽀통닭의 다소 불친절한 주인아저씨
· 과도하게 친절하고 조금은 부담스러운 옆집 할아버지
· 강변의 개들
· 농활 한 번 다녀온 게 전부였던 대학생
· 이중 주차 이후 전화 대기 중인 당신
· 스스로 아침을 삭제한 고시원 입주생
· 그날 일은 까마득히 잊었을 게 뻔해 반가운 이모부
· 하필 복날에 사라진 공장의 인부들
· 그저 좋은 이웃이었던 옛날 사람
·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반복 속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잊는다. 그러다 인사를 잘하지 않는 나를 승강기 거울로 발견한다. 예전 다짐이 다시 떠오른다. 다시 시작한다. 실패한다. 반복한다. 지랄 난다.
― 「부지런하고 예의 있는 옆집 남자」 부분
옛 동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데에 섭섭함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거짓말 같은 일은 많았다. 사라짐 자체보다 낡아 사라진 아파트와 새로 들어선 아파트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내게는 더욱 극적인 거짓말 같다.
― 「그때 거기에 있던 아파트」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