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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시

이웃과 시

서효인 (지은이)
아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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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웃과 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324164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4-12-16

책 소개

삶을 둘러싸는 세계의 외연에 최전선으로 밀착하는 시와 일상의 단면을 정확하게 그리는 산문으로 늘 독자들 곁에 가까이 지낸 이웃, 시인 서효인의 새 산문집 『이웃과 시』가 아침달 일상시화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목차

·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 함바집 단골이었던 사내
· 부지런하고 예의 있는 옆집 남자
· 붙임성이 좋은 동네 할머니들
· 마치 손오공이 된 것 같던 광석이
· 말주변이 좋은 집주인 아주머니
· 그때 거기에 있던 아파트
· 한 번 가보았던 그 교회
· 목소리가 크나큰 이모들
· 분리배출을 잘하는 데에 자부심이 있는 남자
· 언제나 이웃이 궁금했던 요크셔테리어
· 거실에서 함부로 공을 튕기던 아이
· 동네에 소문난 의리남들
· 괜한 일을 하느라 시간과 정신을 낭비하는 캠퍼
· 같은 집에 살았지만 친해지지 못한 송사리
· 로데오 거리에서 부모 손을 놓친 어린이

· 1801
· 1701
· 0902
· 0602

·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민방위들
· 끈질기고 지독하게 살아버린 자
· 임자도에서 민어를 나눠 먹던 친척들
· 센터에 모인 엄마들
· 가짜 파도를 즐기는 의심 많은 부부
· 드라마 속 영희
· 뽀뽀통닭의 다소 불친절한 주인아저씨
· 과도하게 친절하고 조금은 부담스러운 옆집 할아버지
· 강변의 개들
· 농활 한 번 다녀온 게 전부였던 대학생
· 이중 주차 이후 전화 대기 중인 당신
· 스스로 아침을 삭제한 고시원 입주생
· 그날 일은 까마득히 잊었을 게 뻔해 반가운 이모부
· 하필 복날에 사라진 공장의 인부들
· 그저 좋은 이웃이었던 옛날 사람

· 작가의 말

저자소개

서효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시인세계』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여수』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거기에는 없다』와 산문집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잘 왔어 우리 딸』 『아무튼, 인기가요』 『그림책 생활』 『좋음과 싫음 사이』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대산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 동인이다. 사랑도 미움도 없이 이웃과 사는 법을 연습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반복 속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잊는다. 그러다 인사를 잘하지 않는 나를 승강기 거울로 발견한다. 예전 다짐이 다시 떠오른다. 다시 시작한다. 실패한다. 반복한다. 지랄 난다.
― 「부지런하고 예의 있는 옆집 남자」 부분


옛 동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데에 섭섭함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거짓말 같은 일은 많았다. 사라짐 자체보다 낡아 사라진 아파트와 새로 들어선 아파트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내게는 더욱 극적인 거짓말 같다.
― 「그때 거기에 있던 아파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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