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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432490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9-10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432490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9-10
책 소개
슬픔이 머물렀던 자리에 남아 상실과 사랑에 대해 가만히 읊조려온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비평 에세이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에는 개정판 서문과 여섯 편의 산문이 새롭게 수록되었다. 아르카숑의 모래언덕을 오르는 풍경 사진을 새 장정으로 입고, 출간 이후 마주했던 사라짐과 상실의 기록이 더해져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목차
침묵의 노래 5
뒤늦게 쓰인 비평 9
공간에서 17
사라진 다음 26
봄의 제전 33
춤의 기원 46
솔렌 57
천문 68
관객 학교 73
김동현 선생님께 94
비극의 기원 103
꽁띠뉴에 121
테러와 극장 137
연극을 끝까지 보기 위하여 160
장 끌로드 아저씨 173
오필리어의 노래 200
춤을 나눠드립니다 205
영원한 애도 228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237
상실의 기슭 250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빈 공간은 어떤 모양으로 비어 있는가. 세상에 같은 공간은 없으므로. 우리는 반드시 고유하게 만날 것인데. 거기 어떤 모퉁이가 있어, 당신은 어디로 들어오고, 나는 어디를 응시할 것인가. 빈 공간은 다시 또 어떤 빈 공간들로 나뉘고, 당신은 어디서 넘어질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접힐 것인가. 당신의 춤은 어디까지 달려갈 것인가.
원작이 사라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라진 원작을 백 년 동안 기리는 것의 의미는 뭘까. 우리는 실체가 있는 것만을 사랑할까. 혹여 본 적 없는 얼굴을 더욱 사랑할 수도 있는 걸까. 그럼에도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야 한다면, 계속 사랑하기 위해 어떤 흔적이 더 필요할까. 조립될 수 없는 파편들, 그럼에도 당신의 것인 조각들이 남아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까. 아니면 그것을 붙들고 우리는 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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