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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4513100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25-04-2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_ 5
들어가는 말 _ 17
1부 구도자의 삶
1장 삶으로부터 _ 25
2장 구도자의 길 _ 49
토론 _ 74
3장 철학이란 무엇인가? _85
토론 _107
2부 윤리
1장 배경 _ 123
2장 『논고』의 서문 _ 131
3장 유아론 _ 145
4장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_ 163
5장 초월적 관념론과 경험적 실재론 _ 177
6장 1인칭 윤리 _ 199
7장 신비와 신 _ 215
8장 새로운 모색 _ 229
9장 슐릭과의 토론 _ 245
10장 「윤리학에 대한 강의」 _ 263
토론 _ 271
3부 종교적 믿음
1장 「종교적 믿음에 대한 강의」 I _ 311
2장 「종교적 믿음에 대한 강의」 II, III _ 379
3장 황필호 교수의 「비트겐슈타인의 종교관」 _ 413
토론 _ 440
부록 서평_모순으로 살펴보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_남기창 _ 471
발문_석기용 _ 477
참고문헌 _ 479
주제 색인 _ 491
인명 색인 _ 497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이 책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그가 살았던 삶의 궤적, 그리고 그가 평생에 걸쳐 써 내려간 일기를 병행 추적함으로써 이해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것이 그의 철학을 이해하는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이해하려면 그의 삶을 일기에 적힌 생각들과 함께 간접 체험하는 것만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가 자신을 어떤 상황에 내던져 거기서 어떤 생각을 길어 올렸는지를 따라가 보자는 것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천재로 태어났다기보다 천재가 되어간 사람입니다. 절차탁마 대기만성(切磋琢磨 大器晩成)의 전형입니다. 그는 늘 자신이 정직하고 명료한지를 철저히 반성했습니다. 신이 내린 빛으로 사유를 잉태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정신과 마음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에게는 완전한 명료함 아니면 죽음만이 있을 뿐, 그 중간이나 타협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신이 죽거나(니체) 떠난(하이데거) 세상은 비트겐슈타인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습니다. 사람의 지혜나 사변은 사람이 꾸는 꿈일 뿐이고, 거기서 사람은 자신만을 볼 뿐입니다. 모든 것이 자기화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이데거가 「세계상의 시대」에서 갈파한 표상주의이기도 합니다. 자기만의 믿음에 안주해 자기 정당화에 만족한 우리는 너무 영악해 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식이나 지혜, 사변이 오히려 진실이나 구원의 걸림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