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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철학 풍경

그림 속 철학 풍경

(마네·마그리트·푸코, 현대성의 기획자들)

김분선 (지은이)
그린비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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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철학 풍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림 속 철학 풍경 (마네·마그리트·푸코, 현대성의 기획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51377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7-07

책 소개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누구인가. 붓질을 마치는 화가인가, 아니면 그림 앞에 멈춰 서는 관람자인가. 『그림 속 철학 풍경』은 이 하나의 질문으로 미술과 철학을 새롭게 연결한다. 벨라스케스와 마그리트, 마네의 그림을 따라가며 푸코의 사유를 풀어낸 이 책은, 그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자체를 철학적 사건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림은 우리를 향해 눈길을 돌리고, 캔버스 속 빈자리는 끝내 메워지지 않은 채 우리를 기다린다.

목차

들어가는 말 5
감사의 글 8

1 은폐된 시선, 푸코와 벨라스케스 15
캔버스 안과 캔버스 밖의 교차된 시선
말할 수 없는 회화
거울에 은폐된 관념, 시대, 관계들

2 문자와 그림, 푸코와 마그리트(1) 33
기호와 이미지가 연속되는 이중 잠금장치
문자와 이미지, 이중 잠금의 해제
연속된 이미지의 배반

3 회화를 지배하는 원칙의 파기, 푸코와 마그리트(2) 55
텍스트와의 종속 관계를 파기하는 이미지
사유하는 관람자에게 허용된 틈새
말의 자리를 대신하는 이미지

4 공간들, 푸코와 마네(1) 79
캔버스 위로 펼쳐진 낯선 공간들
은폐함으로 드러나는 분할된 공간
거울에 은폐된 관념, 시대, 관계들

5 인물들, 푸코와 마네(2) 99
인물의 모호성
관계의 모호성
시선의 모호성

6 사건들, 푸코와 마네(3) 115
재현하지 않음으로 재현하기
진실과 은폐
캔버스 너머의 존재들

7 마네의 현대성, 푸코와 마네(4) 135
감상자의 자리
거울과 재현, 재현과 거울
변형된 재현의 코드

8 푸코의 공간: 헤테로토피아 161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헤테로토피아
유토피아의 거울상을 재현하는 헤테로토피아
변칙된 공간이 주는 불안

9 푸코의 시간: 헤테로크니아 181
시간 속에서 구현되는 공간, 헤테로적 시간
분할적이면서 영속적인 시간의 경험
불안이 재생산되는 자기의 시간

10 현재성의 기획자들: 마네, 마그리트 그리고 푸코 197
현재적 공간의 기획자, 에두아르 마네
현재적 시간의 기획자, 르네 마그리트
현재의 철학을 여는 기획자, 미셸 푸코

미주 219
참고문헌 221

저자소개

김분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재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연구전담교수로 재직 중이다. 푸코를 중심으로 한 주체, 윤리, 생명정치, 디지털 감시사회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한국여성철학회 제1회 우수논문상(2022), 숭실대학교 베스트티처 우수교원상(2022) 등을 수상했다. 또한 서울시민대학, 공공도서관 인문아카데미 및 인문살롱프로그램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철학의 의미를 대중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출간한 책으로는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 『#철학』, 『여성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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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푸코는 〈시녀들〉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발견한다. 그는 ‘확인 불가능한’ 것들, 즉 모호한 문제들을 파악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푸코는 화가의 위치를 분석하면서 어떤 한순간 관람자가 된 푸코 자신이 다른 영역으로 빠져나와 있다고 표현한다. 푸코가 발견한 확인 불가능한 순간은 아마도 바로 지금, 우리와 화가의 교차된 시선이 마주하는 그 순간일 것이다(1. 은폐된 시선, 푸코와 벨라스케스.).


마그리트는 칼리그람의 형식을 따르는 방식으로 칼리그람의 규칙을 깨부수고 있다. (…) 그렇다면 우리는 낯선 허공에 대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이 허공에 쓰인 의미문을 읽고, 그것을 이미지와 합치시키는 자체적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볼 때, 파이프를 지시하는 문장과 한 캔버스에 자리 잡은 파이프의 형상은 우리를 혼돈에 빠뜨리려고 화가가 설정한 익살맞은 속임수의 한 요소일 뿐이다(2. 문자와 그림, 푸코와 마그리트(1)).


우리는 마네의 공간에서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싶어하는 다소 관음증적인 욕망을 자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밀의 공간을 찾는 동안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마네만의 공간 특성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바로 분할된 공간들은 연속적이지 않으며, 공개적으로 보이게 그려진 1층의 장면은 아주 일부만을 우리가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로 인해 우리는 정작 보이지 않는 2층 공간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는 사실 말이다(4. 공간들, 푸코와 마네(1)).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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