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212865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목차
기획의 말
아렌트와 바깥을 향한 사유 _ 양창아 ×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를 만난 시간
기억의 조각 | 대학에 갈까 말까 | 대학의 안팎에서 | 사유의 과제
한나 아렌트와 파리아 개념
경험과 사유 | 파리아, 접촉할 수 없는 | 자각한 파리아의 관점 | 사유의 조건
리쾨르, 삶은 이야기다 _ 김애령 × 폴 리쾨르
맺음을 거부하는 끝없는 과정
폴 리쾨르와의 만남 | 이해 가능성과 불가능성 사이에서 | “삶은 이야기다”— 현장에서 | 여성으로, 경계에서 그리고 경계를 넘나들며 철학하기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
소박하고 성실한 철학자 | 리쾨르의 미메시스론 | 서사 정체성 이론의 가능성과 한계
아도르노, 고통에 대한 변증법적 성찰_노성숙 × 테오도어 아도르노 64
내가 만난 철학, 철학상담의 길
철학에 매료된 첫 계기 | 학부와 대학원에서 전공으로 배운 철학 | 독일 박사과정 동안 철학공부의 심화 | 철학을 포기하려다 만난 만난 철학상담 | 철학상담을 통해 꾸는 꿈 —더불어 철학함
상처입은 개인의 삶과 사회적 고통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사상가 아도르노
철학상담의 관점에서 본 아도르노 | 이주와 탈주를 거듭하며 상처 입은 아도르노 개인의 삶 | 사회적 고통의 진원지를 탐구한 『계몽의 변증법』 | 철학적 뿌리로부터의 비동일적 사유 『부정 변증법』 | 사회적 고통으로부터 상처 입은 아도르노의 자기 치유
사르트르, 자유로서의 주체 _ 이솔 × 장 폴 사르트르
사르트르, 자유로서의 주체
사르트르 철학은 어떤 것인가?
첫번째 답변 | 두번째 답변
왜 사르트르인가?
선택의 의미 | 문제의 전환
들뢰즈와 배움 _ 강선형 × 질 들뢰즈
들뢰즈와 배움
들뢰즈를 공부하며 배운 것 | 철학이란 무엇인가 | 철학을 한다는 것 | 글을 쓴다는 것 | 기호와 잃어버린 시간 | 기호와 배움
차이와 반복의 세계
배움과 수련의 철학 | 차이와 반복 | 반복이라는 조건 | 들뢰즈 철학으로 할 수 있는 것
푸코와 함께 현재를 사유하기 _ 김분선 × 미셸 푸코
멋진 인간이 되려는 분투, 철학과 함께 살기
철학을 소개할 준비 | 철학의 멋에 빠져들기 | 철학의 세계에 들어설 용기
함께 사유하는 친구, 미셸 푸코와 함께 걷기
철학계 슈퍼 아이돌, 미셸 푸코 | 우주 보편 철학에서 지구별 일상 철학으로 | 자기 배려와 쾌락의 윤리학 | 성실하고 진지한 철학자이자 나의 오랜 친구
버틀러와 관계성 _ 이선현 × 주디스 버틀러
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다: 기독교인이 읽는 주디스 버틀러
What Is Love for You? | ‘이웃 사랑’의 함정 | 사랑의 양가성 |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주디스 버틀러, 몸 그리고 수행성: 경계로서의 몸을 넘어 몸들의 틈새로
경계로서의 몸과 젠더 수행성 | 슬픔이 가르쳐 준 박탈된 몸 | 몸들의 틈새와 복수적 수행성
브라이도티와 여성-되기 _김은주 × 로지 브라이도티
몰락과 우연이라는 철학하기의 여정
나의 몰락 | 우연의 길에 들어서, 여성주의 철학과의 만남 | 윤리,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 | 오래된 도시라는 ‘언어’로 철학의 세계에서 사유하기
로지 브라이도티, 여성-되기 그리고 포스트 휴먼
로지 브라이도티의 문제 의식 | 들뢰즈의 신체 개념과 브라이도티의 유목적 주체 | 여성-되기와 포스트휴먼적 주체성 |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의 페미니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획의 말
“각 선생님께는 두 편의 글을 요청드렸습니다. 한 편은 자신이 철학(혹은 전공한 철학자)과 만난 이야기, 또는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개인적인 사유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다른 한 편은 선생님이 깊이 파고들어 온 철학자의 사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풀어낸, 입문서에 가까운 글입니다(한 분의 선생님은 특별히 이 두 가지 요구를 한 편의 글에 직조하여 보여 주십니다). 이 두 편의 글은 철학자의 삶과 사유가 분리될 수 없음을, 또 철학이 언제나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 줍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여성철학자들의 목소리를 한 자리에 모아 보여 주는 일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철학의 장을 다시 구성하는 하나의 실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얼굴이 대개 남성이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철학 자체의 본질 때문이 아니라, 어떤 사유가 기록되고 전승되며 제도화되어 왔는가 하는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철학함에 성별의 구분은 당연히 없지만, 철학자의 이름이 호명되는 방식에는 분명 성별의 정치학이 작동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그동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온 기준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여성철학자’라는 명명을 사용합니다. 이 명명은 특정한 맥락에서 필요하며, 언젠가는 더 이상 필요 없어질 이름이지만,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문제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모인 여성철학(연구)자들은 하나같이 우리의 삶을 다시 사유하게 만들고, 당연하게 여겨 온 경계에 질문을 던지며, 이질적인 존재들과의 연결을 사유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너무도 절실한 이 작업들을 철학자 자신의 경험과 함께 들려주는 이 책이, 단 한 명의 독자라도 자신의 삶을 더 사유하는 쪽으로, 우리에게 그어진 경계를 의심하는 쪽으로, ‘우리 공동체’ 바깥의 존재를 상상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면, 기획자로서 더 이상의 바람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 모임의 구성원이 서로 알게 되면서 ‘강정’, ‘영도’, ‘밀양’, ‘만덕’에 함께 연대하게 되었고 저 장소의 이름으로 대표되는 중요한 사건들도 만나게 되었다.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공동의 장소를 지키기 위해 이른바 전쟁 반대, 노동, 환경 및 에너지, 주거권 운동을 새롭게 이어 나가고, 다양한 연대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제껏 배운 것들이 깨어지거나 생생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통해 아렌트가 『인간의 조건』에서 말하고자 했던 ‘행위’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 사건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사람들의 관계망이 형성되면서 공동의 세계가 열리고 새로운 정치적 행위가 시작된다는 게 뭘 뜻하는지를 실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창아, 「한나 아렌트를 만난 시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