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5006328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뒷모습
- 골목길
- 친구
- 훔쳐보기
- LA에는 버스를 타본 사람이 없다
- 불완전해서 아름다운 것
- 크리스티앙, 세바스찬 그리고 엘
- Tarte와 시낭송회
- 'Come away with me'를 제대로 듣는 방법
- Un caf?
- 내가 커피를 좋아하게 된 건 엄마 때문이야
- 택시 감상실
- 200 page
-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
- 다 안보면 어때? 더 느끼면 되지
- Une 바게트
- La F?te de la Musique
-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 정말 모르겠다니까
- 기도Ⅱ
- 다 타고나는 거야
- 독신자의 도시
- 오해해서 미안했어요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같은 법이지
- 자연사 박물관에서 데이트하기
- 유령도시에서 만난 예쁜 할머니
- 타인의 삶
- PAUL 빵집
- 당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 카리스마 보이
- 미테랑도서관에서 셜록홈즈를
- Secr? et sal?
- 기도Ⅰ
- 이상한 일이지?
- 공항
- Tu me manque
- 수프스톡도쿄 라든가, 또는 덴뿌라집
- LOVE CITY
- 다비드
- J’s story
- KFC가 두 개밖에 없는 이유
- 웬디스 버거에는 웬디가 있다
- 비오는 날
- 대화
- 역시 너랑 가고 싶은 곳
- 바리스타 한
- 어톤먼트
- 빈센트 반 고흐
에필로그 - 나를 설레게 하는 것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방 세 개, 욕실 하나, 주방하나인 아파트에서 나와 프랑스인 마리, 그리고 엘이 함께 살았다. 이런식으로 같이 사는 것을 ‘빡따제(partager, 나누다)’라고 불렀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라온 문화나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것은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살다가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원룸 형태의 스튜디오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나는 좋은 룸메이트를 만난 행운으로 마리와 엘과 사는 내내 즐거울 수 있었다.
p.41 '크리스티앙, 세바스찬 그리고 엘' 중에서
택시에 올랐는데,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택시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웬일이었을까? 항상 택시를타면 뒷자리에 앉았는데, 나는 앞문을 열고 아주 당연하다는 듯 앞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이런 음악을 듣고 있는 기사는 어떤 양반이지? 싶어 운전기사를 쳐다봤다. 뿔테 안경에 낡아서 색이 바랜 니트를 입은 그는 뒤늦게 공부에 뛰어든 대학원생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나는 누구의 연주냐고 물었다. 그는 빌 에반스라고 답했겠지. 빌 에반스. 재즈 뮤지션인건 알고 있었지만, 그전까지 그의 연주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p.66 '택시 감상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