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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050369
· 쪽수 : 261쪽
· 출판일 : 2020-02-02
목차
3부. 사명과 헌신
9장. 응급의료에 영향을 미친 사건과 정책
응급의료기금 확대
1339, 119로 흡수 통합
응급의료 전문의 당직제
세월호 침몰과 울음
공포의 전염병, 메르스
민건이 사건
10장. 응급의료만 생각
환자 중심의 체계
이상주의자
직위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11장. 헌신
사명
지독한 책임의식
에비던스(evidence)
추진력
윤한덕의 하루
낡은 간이침대와 신발
하루 19시간 근무
번아웃(burnout)
사직, 백의종군
4부. 생(生)과 사(死)
12장. 인간 윤한덕
가족
선·후배, 동료
13장. 일상의 고민
‘의사’라는 직업
병원과 경영
공무원
14장. 죽음, 그 이후
죽음
이국종의 평가
각종 상 수상
국가유공자 지정
마지막 과업
의료전달체계의 꿈
부활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응당법은 한덕의 응급의료에 관한 사상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지만, 의료계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디테일에 있어서 문제가 많았다. 의료계 전체의 아픈 부분 중 하나였다.
전문의들은 근무하기 편한 외래에만 주력했고 힘든 응급환자를 위한 당직근무는 원하지 않았다. 응급실은 힘들어 기피 대상이었다. 전문의들은 낮에 안 내려오고 밤에는 당직을 서지 않았다. 전문의는 당직을 서지 않는다는 규정(rule)이 불문율처럼 퍼져 있는 것도 응당법 시행에 걸림돌이었다. 전문의가 당직을 서지 않는다는 것은 몸에 배어 있는 관습과 같은 의료문화였다. 이것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병원들은 응당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안명옥은 한덕이 일과 연구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한덕에게는 어떤 잔소리도 필요하지 않았다. 즉각적인 행동력이 뛰어난 훌륭한 의사이자, 행정가였다. “정말 잘했어요, 훌륭합니다.” 이 말밖에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