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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9119514913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4-12-17
책 소개
목차
서문 11
1부 자부심이란 무엇인가
들어가며 15
자부심과 평등주의 20
거짓 자부심 25
자부심의 의미 35
좋은 자질 48
좋은 자질과 인간의 우월함 54
개인적 우월함 62
자신을 위한 삶 68
자기만의 삶 창조하기 72
예술이 되는 삶 78
삶의 재창조 82
위대함이란 무엇인가 90
이름 없는 위대함 93
우월함과 과시 97
모범적인 진정성 104
부와 과시 108
노예 111
그릇된 자부심 122
자부심과 진실성 126
다시 한 번, 때가 돌아온 생각 134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143
부 148
자부심과 오만 156
속인 158
귀중한 시간 162
솔직함 167
자부심과 규범 170
2부 자부심과 예의규범
들어가며 177
자부심과 예의 181
예의규범은 왜 필요한가 189
신중함이라는 규범 194
어리석은 침묵 197
사과의 힘 212
자존감 217
방문 224
친목 모임 228
운전 예의 234
낯모르는 성인을 부를 때 237
3부 행복
들어가며 247
고대의 행복 개념 250
행복과 기쁨 253
행복과 소유 259
명예와 명성, 영광 262
행복이란 무엇인가 265
행복과 기능의 개념 267
창조력이란 무엇인가 271
왜 행복을 얻지 못할까 274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의 주제는 수년간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삶이 왜 그런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이해하고자 노력한 결과다. 내가 관찰한 사람들 중에는 위대한 창조적 성취를 이룬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전자의 사람들이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그들은 자기 삶을 스스로 일구었지만, 다른 이들은 관습이라는 대열에 발맞춰 따라가면서 자신의 삶을 사회의 선택에 맡겼다. 삶에 대한 후자의 접근법을 나는 ‘자발적 노예’라 부르겠다.
개인적 탁월성과 예의, 행복이라는 세 가지 이상은 서로 뒤얽혀 있다. 이 중 무엇도, 특히 개인적 탁월성과 행복은 나머지 둘과 따로 떼어내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은 일종의 성취감이기 때문에 개인적 탁월성이 없으면 행복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 두 개념만 이해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문명화된 삶을 살기 위해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그래서 자부심이 강하고 행복한 사람들이 드러내는 예의가 중요한데, 이런 예의를 지키는 것 역시 녹록지 않다. 따라서 예의와 그에 대한 간단한 규범은 자부심과 성취감으로 가득한 삶을 꾸려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된다.
자부심이라는 개념은 사회생활에서, 우리의 세속 및 과학문화의 진정한 뿌리인 고대 그리스 사상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자부심이 다른 모든 덕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했다. 중동에서 탄생한 종교문화가 그리스의 유산을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자부심이라는 개념도 타락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기독교 교리에서 자부심(교만)은 7대 죄악 중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과연 자부심이 죄악인지 덕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자부심의 의미가 시종 오락가락하는 탓에 자부심이 높은 사람들은 칭송을 받는 동시에 경멸을 받고, 자부심의 원래 의미, 즉 이 책에서 펼칠 모든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의미는 몰라보게 희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