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57062676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2-11-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 4
작가의 말 • 8
1장 음식 • 20
2장 몸 • 70
3장 집 • 138
4장 사회 • 196
5장 도시와 시골 • 290
6장 자연 • 372
7장 시간 • 462
감사의 말 • 512
미주 • 518
옮긴이의 말 • 554
책속에서
•• 음식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되돌아보기:
음식을 향한 거대 기술 기업의 강박적 집착을 축하할 일로 보는지, 아니면 우려스럽게 보는지는 삶을 바라보는 전반적 관점에 따라 나뉠 것이다. 짐작했겠지만 나는 지금 상황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축에 속한다. 최신 기술에 질색하는 부류는 아니지만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시급히 되돌아보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제안하듯 음식을 렌즈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장 <음식>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핵심에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가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핵심에는 모든 생명체의 근본 질문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가 있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에 대해 의견이 갈릴 수도 있지만(실제로 이 문제를 두고 여러 전쟁이 벌어졌다) 우리에게 먹는 것은 불가피하게 윤리적인 문제다. ―1장 <음식>
•• 시토피아, 음식이 빚어낸 세상:
음식은 인간의 삶을 이루고, 따라서 인간이 생각하게 한다.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음식은 어디에나 있다. 삶의 의미를 쉼 없이 질문하는 뇌에도 음식이 있다. 음식의 영향은 어디에나 퍼져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음식이라는 렌즈로 바라보면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면 놀라운 연결성을, 즉 우리의 몸과 세계를 통해 흐르면서 만물을 연결하고 그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음식이 빚어낸 이 세상을 나는 ‘시토피아’라고 부른다. 이상적이지만 그래서 실재할 수 없는 유토피아와 달리 시토피아는 다분히 현실적이다. 사실상 우리는 이미 시토피아에 살고 있다. 다만 바탕이 되는 원료를 귀중히 여기지 않는 탓에 그리 좋지 못한 시토피아에 살고 있을 뿐이다. ―1장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