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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고려시대
· ISBN : 9791195261703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4-05-15
책 소개
목차
1장|왕과 신하, 그들의 세계
-딴 마음을 먹지 마라 _ 신하들에게 경고하다|태조 왕건
-그대는 고려왕업의 기초 _ 경순왕 김부에게 관작을 높이다|경종, 왕융
-청사에 영원히 빛나시리 _ 국왕의 죽음을 애도하다|박인량
-제 한 몸 수양도 못했는데 어찌 천하를 구제할 수 있으리까 _ 임금에게 속마음을 토로하다|이자현
-현실의 폐단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문종의 옛 법전을 따르셔야 합니다 _ 귀화한 관리의 상서|임완
-해동 삼국의 지나온 세월이 장구하니 _ 『삼국사기』를 지어 올리는 글|김부식
-우리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소 _ 온달 장군의 이야기|김부식
-어찌 신이 홀로 권력을 독차지한단 말입니까 _ 지공거를 사양하다|이규보
-사공에게도 뇌물이 필요하다니 _ 뇌물에 대한 단상|이규보
-요물이 나라를 망치고 있으니 _ 목숨을 걸고 국왕에게 간하다|이존오
-아름다운 내 누이야 _ 국왕이 누이를 책봉하다|저자 미상
-충고하고 간하는 의리는 조정에까지 알려졌네 _ 돌아가신 신정대왕태후께 시호를 올리며|성종, 저자 미상
2장|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다-문장보국의 명문들
-그 누가 분개하지 않으며 원망하지 않겠는가 _ 우리 땅에 설치한 요나라 시장의 철거를 요구하다|박인량
-제왕의 도리는 다른 사람에게 감당 못할 일을 시키지 않는 것 _ 고려의 길을 송에게 빌려줄 수 없음을 알리다|김부의
-문장으로 중국을 감동시킨 최치원 _ 『당서』에 왜 그의 열전이 빠졌을까|이규보
-우리에게 토지를 돌려주시기를 _ 원나라 황제에게 올리는 글|석복암
-남의 집안의 딸을 빼앗아 가다니 _ 원나라에게 처녀 공출의 폐지를 요구하다|이곡
-우리는 색목인(色目人)입니다 _ 고려인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달라는 글|이제현
-고려는 중화와 너무 다른 나라요 _ 고려의 원나라 입성을 결사반대하는 상서|이제현
-우리 충선왕이 고국에서 여생을 마치게 해주십시오 _ 원나라 승상 백주에게 편지를 보내다|이제현
-훗날 역사가가 “일본에 사신으로 간 정몽주라” 할 것이니 _ 일본에 사행하는 정몽주를 전송하며|이숭인
3장|친구란 무엇인가
-친구와 편지로 속마음을 털어놓다 _ 이담지에게 주는 절교 편지|임춘
-글은 자기 능력대로 써야 _ 벗 이인로와 소동파의 글을 논하다|임춘
-다시는 과거에 응시하지 않을 것이오 _ 친구와 과거시험 문장을 논하다|임춘
-나는 뜻과 말을 아울러 창조했지요 _ 친구와 편지로 글쓰기를 논하다|이규보
-이제 나는 뉘와 더불어 시를 논할까 _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다|이규보
-그 이름, 그 자가 바로 그 사람이지요 _ 이호연을 보내며|이숭인
-호연은 참으로 비상한 사람 _ 둔촌의 삶을 기록하다|이색
- 버드나무 가지 꺾어 채소밭에 울타리 치고 _ 포은의 집을 묘사하다|이색
-설산과 스님이 하나가 되리 _ 승려 우선의 호를 해설하다|이색
-도는 하나다 _ 『나옹화상어록』의 발문을 쓰다|이달충
-선종과 교종, 유교와 불도에 자유자재로 출입하신 그대여 _ 『원감국사어록』의 서문을 쓰다|석명우
-어찌 한 고을만의 복이겠소 _ 상주목사로 부임하는 친구를 전송하며|이제현
4장|사람의 일생
-누가 당신을 무능했다고 말하겠소 _ 남편이 쓴 아내의 묘지명|최루백
-어찌 나를 버리고 하루아침 갑자기 떠나셨는가 _ 남편이 쓴 아내의 묘지명|최윤의
-내 아픈 마음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으리오 _ 남편이 쓴 아내의 묘지명|박전지
-술의 일생은 곧 사람의 일생 _ 사람 이야기로 술의 전기를 쓰다|임춘
-돈의 일생은 곧 국가의 흥망사 _ 사람 이야기로 돈의 전기를 쓰다|임춘
-마음그릇이 출렁출렁 만경 물결 같아 _ 술의 전기를 쓰다|이규보
-하늘과 땅도 나를 얽매지 못하리로다 _ 내가 보는 나|이규보
-조씨의 행적이 조정에 보고된다면 향리에도 빛이 날 텐데 _ 절부 조씨의 일생|이곡
-장렬하여라, 옛날의 충신열사보다 낫구나 _ 열부 배씨를 기록하다|이숭인
5장|사대부의 삶과 철학, 사회와 역사인식
-능히 그 그칠 데를 알아서 그친다 _ 내 집을 지지헌이라 부른 뜻은|이규보
-흥겹구나, 농가의 즐거움이여 _ 사가재에 내 뜻을 품다|이규보
-그른 것을 고쳐 착한 데로 옮기기를 _ 과수의 접목에서 배우다|이규보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 수 있구나 _ 작은 채소밭을 가꾸며|이곡
-우리의 일생은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닐까 _ 꿈 이야기를 적다|이규보
-내가 흐릿한 거울을 즐겨보는 까닭은 _ 거울에 대한 단상|이규보
-어찌 미물이라고 죽음을 좋아할까 _ 이와 개에 대해 말하다|이규보
-잘못된 것은 빨리 고쳐야 _ 집을 수리하면서|이규보
-자기 성찰의 중요성 _ 하늘과 사람이 서로 이긴다는 주장에 대하여|이규보
-색이란 무엇인가 _ 역사 속의 미녀들, 나라를 결딴내다|이규보
-굶주리다 못해 남편은 아내를 팔고 _ 인간 시장을 경고하다|이곡
-하늘의 운수인가, 사람의 책임인가 _ 홍수와 가뭄의 원인을 논하다|이곡
-조그만 물건에도 반드시 운명과 재수가 있다 _ 바둑알에 대해 쓰다|이색
-죽어 인을 이루어야 _ 굴원이 죽지 말았어야 하는 이유를 말하다|이규보
-한신의 배반은 한 고조로 말미암은 것 _ 「한신 열전」을 다시 논하다|이규보
-충성과 효성 모두 잃었네 _ 오자서를 비판하다|이제현
-하늘이여, 이게 무슨 일입니까 _ 사형당한 스승을 제사하며|정몽주
-태조 왕건은 송나라 태조에 맞서는 분 _ 충선왕이 고려 태조를 평가하다|이제현
-우리나라는 본래 성인의 나라 _ 시로 동명왕을 기록하다|이규보
-내 아버지 삶은 국, 나도 한 그릇 주시오 _ 한 고조 유방을 비판하다|이곡
6장|종교와 학문의 세계
-깊은 숲속이 깨끗한 집으로, 무섭던 길이 평탄한 길이 되었네 _ 혜음사 건축의 전말을 기록하다|김부식
-우리나라의 근심을 면하게 하옵기를 _ 건덕전에서 도교의례를 행하다|김부식
-백성들과 함께 즐기시려고 의식을 거행하시나이다 _ 팔관회를 축하하며|곽동순
-지금은 단군 이래 처음 맞는 새로운 주기 _ 승려의 도첨제 시행을 아뢰다|백문보
-묻고 대답함이 강물을 터놓은 듯 _ 국왕이 국학에 행차하다|김수자
-군신간의 사귐은 오직 지성으로 _ 왕이 청연각에서 신하를 위해 잔치하다|김인존
-집과 나라의 영화를 드러내는 것이 어찌 이 한때에만 그치랴 _ 연경으로 돌아가는 가정 이곡에게|최해
-온 나라가 흠모하는 과거의 아름다움 _ 세 아들 모두 과거에 급제했네|이색
-과거는 삶에 유용한 학문을 시험 보는 것 _ 과거시험에서 정치의 길을 묻다|이곡
-고전을 읽는 방법 _ 성현의 말씀을 지금 직접 듣는 것처럼 해야|이제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나라 우왕은 천하에 물에 빠진 자가 있으면 자기가 그를 빠트린 것처럼 생각하였고, 주나라의 선조 후직은 천하에 굶주린 자가 있으면 자기가 그들을 굶주리게 한 것처럼 생각하였습니다. 천하의 물에 빠진 자들과 굶주린 자들은 하우씨가 손으로 떠밀어 넣거나 후직이 먹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닌데, 어째서 그들의 마음은 단연코 자기의 책임이라고 여겨 사양하지 않았겠습니까. 하늘이 큰 책임을 대인에게 내린 것은 본래 이 백성을 구제하고자 한 것입니다. 진실로 곤궁하고 호소할 곳 없는 자를 보고도 편안하게 지내면서 구제하지 않는다면 어찌 하늘이 그에게 책임을 내렸겠습니까. (이제현, 충선왕이 고려에서 여생을 마치게 해달라고 원나라 재상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세상 사람 중에는 아침에 궁곤하다가도 저녁에 현달하면 그 정과 태도가 곧 달라져서, 옛 친구도 잊어버리고는 의기양양하게 뜻을 이룬 것처럼 만족해하는 자가 있는데 그대는 그를 어질다고 여길 수 있겠습니까.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그대가 의(義)를 행한다면서 그 소행이 더러 이럴 줄이야. 그대가 실로 나와 절연하고 함께하지 않으려 한다면,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내 이제 매우 곤궁해져 장차 깊이 숨고 멀리 도피하여 이 시대에 알려지지 않는다면, 그대와 더불어 벼슬하고 물러나 있는 길이 달라서 그대의 뜰에 내 발자취가 없을 것이니, 굳이 나를 멀리 하고자 하지 않더라도 점차 저절로 멀어질 것입니다. (임춘, 이담지에게 보낸 절교 편지 중에서)
옛 문사들의 문체를 본받으려면 반드시 그들의 시를 익숙하도록 읽은 연후에야 능히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니, 그러지 않으면 표절하는 일도 오히려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남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면 먼저 부자의 집을 엿보고 그 대문과 담장과 울타리를 숙지한 후, 그 집의 안방에 익숙하게 들어가 물건을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도 남들은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주머니를 더듬고 상자를 열기 전에 반드시 잡힐 터인데 어찌 그 재물을 빼앗을 수 있겠습니까. (이규보, 친구 전이지와 글쓰기를 논한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