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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5290628
· 쪽수 : 266쪽
· 출판일 : 2015-07-2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1. 도시의 미학이라는 창문
도시의 정감을 화폭에 담다
서울시립미술관 가는 길
인천아트플랫폼을 가다
고흐라는 이름의 고양이
염리동 소금길을 걷다
2. 도시재생이라는 유행
인구통계가 말해주는 것
개발시대의 끝물
프루이트-아이고의 신화
젠트리피케이션이 온다
3. 도시재생은 도시디자인이 아니다
청계천의 석물들
DDP 혹은 <환유의 풍경>
장소의 혼을 디자인한다?
지니어스 로사이
자하 하디드의 건축미학과 비평의 자리
도시재생에도 철학이 중요하다
4. 안전한 도시가 아름답다
안전한 거리에 대한 제인 제이콥스의 생각
깨어진 유리창 이론
셉테드(CPTED)와 파놉티콘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대학생들의 안전한 마을 만들기 활동 이야기
5. 매력적인 도시로 재생하기
도시가 아름답다는 것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이야기
경제재생형 도시재생 이야기
노후주거지 맞춤형 도시재생 이야기
사람이 행복한 도시재생 이야기
6. 도시에 대한 담론
내일의 전원도시
예술적 원리에 의한 도시계획
빛나는 도시
도시미화운동
대도시의 죽음과 삶
7. 도시의 미래 이야기
콤팩트 시티와 지속가능성
차터 시티라는 환상
반란의 도시 이야기
도시의 승리인가?
도시미학지수(UAQ)를 생각하다
에필로그
찾아보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시는 생명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로병사의 길을 걷는다. 국가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발명품 중에 첫째를 꼽으라면 그것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도시를 형성하면서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국가도 등장하게 된 것이다. 재생은 르네상스다. 최근의 도시에 대한 정책에서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 것이 바로 도시재생에 대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활력 있는 장소로 르네상스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책머리에>
도시의 미학에 대하여 도시경제학자들도 새롭게 눈을 뜨고 있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인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저서『도시의 승리』중 「즐거운 도시가 승리한다」에서 그의 미학적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도시의 규모의 경제가 갖는 이점을 극장, 오페라 하우스, 박물관 등이 잘 활용하고 있음을 예시하고 있다. 그리고 맛에 빠진 도시의 레스토랑의 성업, 패션과 도시, 결혼시장으로서의 도시의 역할, 무섭게 성장하는 소비도시 등에 대하여 미학적인 차원으로 인식을 확대시키고 있다. 즐거운 도시가 성공한다. 감동과 행복을 준다. 내가 도시에 미학을 입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롤로그 :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
뉴타운사업의 실패는 개발시대의 끝물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이제 어느 누구도 뉴타운이라는 말을 거론하지 않는다. 뉴타운 간판을 달은 공인중개사무소도 문을 닫은 것이 보인다. 실패한 정책에 대한 평가라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다. 한때 전국 공무원들의 해외시찰의 최우선지가 두바이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덧 두바이가 해외시찰지에서 누락되어가고 있다. 반짝하는 신화의 막이 내렸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왜라고 깊게 물어보지 않는다.
<개발시대의 끝물>
현대의 도시문제를 거론할 때,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빼놓을 수 없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서 주목할 점은 문화예술과의 관계다. 한국에서도 이 젠트리피케이션은 서울 신촌에서부터 시작되어 홍대앞길, 북촌, 가로수길, 서촌, 경리단길, 성수동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온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대한 나의 심경은 단순하지가 않다. 이미 건축되어 운영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해 비판하는 것만큼 미련한 짓도 없겠지만, 이 시점 정도에서라도 비판의 흔적은 남겨야한다는 생각이다. 다음을 위해서다. 역사문화적 장소에 그러한 방식으로 스펙터클한 기념비적 건축물이 들어서야했는가에 대한 비판이다. 도시디자인론에 대한 비판이다. 당시의 정책 책임자들은 과시적 랜드마크에 대한 어떤 판타지에 빠진 것 같다.
<자하 하디드의 건축미학과 비평의 자리>
도시재생이라는 사업은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것은 정치/행정 행위이기도 하고, 경제/경영의 과제이기도 하고, 건축/도시공학의 과정까지도 수반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그곳에 살고 있고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인간 관계망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노력인 것이다.
<도시재생에도 철학이 중요하다>
내가 보기에 백남준의 1984년의 새해 벽두의 퍼포먼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조지 오웰의 소설『1984』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조지 오웰이 텔레스크린의 우울한 미래를 그렸다면, 백남준은 모더니티의 그러한 부정적 측면을 일축하고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를 감동을 주는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는 그 전환을 로큰롤, 미니멀 뮤직, 플렉서스 등 전위예술의 콜라보로 극복해내고 있다. 빅 브라더를 겸연쩍게 만들었다. 바로 이점이 그의 예술이 현대사회에 주는 통찰의 관점이다.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도시가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용어로 블링블링해야 한다는 것일까? 블링블링(blingbling)은 케이팝 스타인 탈샤벳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화려하게 차려입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허세를 부리고 이성을 유혹한다는 뜻으로도 이어진다. 그러나 다만 오늘만은 슈퍼스타라는 것이다. 일상적인 삶에서는 매일매일 블링블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늘만은 블링블링을 애교로 봐달라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꼭 블링블링해야만 하는가? 아니다!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 이 내면의 아름다움이 표출될 때 외양도 아름다워진다. 도시의 속살,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야 한다. 삶의 생기가 충만해야 한다. 한마디로 살맛이 나야하는 것이다. 도시에 미학을 입힌다는 말이다.
<도시가 아름답다는 것>
국가별의 경험을 볼 때,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삶의 질과 도시의 미감에 대한 상관관계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조사연구를 해보는 목적은 재정의 효율적인 배분과 장기적인 도시정책의 입안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미학지수(UAQ)를 생각하다>
본서가 아무쪼록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연구하는 관계자분들뿐만 아니라 이 도시미학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일반교양 독자들의 사유에 한 올의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