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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5307111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4-09-11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과자 · 과자 · 과자
피노
엔젤파이
돈가리콘
추억의 과자
에클레르
가라무초
추억의 과자
고에다 초콜릿
밀크케이크
캔디캔디 아이스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① 오키나와 요리
음료의 이것저것
코카콜라
셰이크
추억의 과자
아이스커피
오후의 홍차
추억의 과자
추하이
차이
추억의 과자
히야시아메
탄산수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② 야나가와나베
단품요리의 존재감
참치마요 초밥
복어
추억의 과자
샤브샤브
카레
추억의 과자
낫토
망고
추억의 과자
체리
카페오레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③ 여행지에서 만난 디저트
약간의 사치
프루체
아이스크림케이크
수제 핫케이크
추억의 과자
파르페
수플레
추억의 과자
하겐다즈
라마
스파게티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④ 크로아티아 요리
그때 그곳의 맛
급식 디저트
기내식
추억의 과자
요나키소바
다코야키
추억의 과자
바이킹
비어가든
먹거리로 여행 기분 ⑤ 시리아 요리
끝마치며
문고판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맛있다."라고 말하자 다카시는,
"그렇지, 맛있지!!"
하며 몹시도 만족한 듯했다. 아마 다카시도 이날 처음으로 엔젤파이를 먹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 맛있는 느낌을 때마침 가까이 있던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개구쟁이에게 착한 마음이 들게 한 엔젤파이. 진정한 천사의 과자가 아닌가.
가라무초는 정말 매웠다. 저절로 "히~" 소리를 내며 차와 함께 조금씩 먹었다. 선물로 받은 것인 만큼 엄마도 가라무초를 먹는 것을 묵인해 주셨다. 하지만 결국에는 엄마도,
"그렇게 맵니?"
라며 즐거운 표정으로 드셨던 것 같기도.
과자 하나를 온 가족이 왁자지껄 먹던 그 시절. 그립기도 하고 왠지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탄산은 라무네보다 강하게 톡톡 거렸다. 코 주변까지 탄산이 튀어 올라와 간지러운 느낌이 났다.
나는 이처럼 강한 자극의 콜라 맛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결국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워!"
어린 나에게 '자극=매운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