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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91195397303
· 쪽수 : 459쪽
· 출판일 : 2014-12-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나와 삼국지의 만남
촉한의 인물 (221년~263년)
01. 역사에서 인정하는 인덕의 인물 - 유비
02. 중국 역사의 불세출의 신하 - 제갈량
03. 의리의 상징이자 무장의 상징 - 관우
04. 조조가 인정한 영웅 - 장비
05. 조조가 두려워 한 용장 - 마초
06. 노익장의 대명사 - 황충
07. 유비의 아들을 구한 지용의 명장 - 조운
08. 제갈량과 쌍벽을 이루는 라이벌이자 동지 - 방통
09. 촉한 최초로 시호를 받은 인물 - 법정
10. 제갈량의 후계자 - 강유
11. 제갈량에게 불신을 받은 비운의 용장 - 위연
12. 제갈량의 유언으로 위연을 견제하다 - 양의
13. 제갈량 사후 촉한의 승상 - 장완
14. 촉한의 마지막 승상 - 비의
15. 삼국지 최고의 부자에서 유비의 참모로 - 미축
16. 유비 최초의 참모 - 간옹
17. 유비의 그림자와 같은 인물 - 손건
18. 남정의 일등 공로자 - 마충
19. 만족을 15년간 통치한 인물 - 장의
20. 촉한의 대 오나라 외교관 - 등지
21. 촉한과 위나라의 신하 - 황권
22. 촉한 후반기의 용장 - 장익
23. 촉한의 충신 위연 모반을 저지하다 - 왕평
24. 유비의 황제를 칭하는 것을 반대하다 - 비시
25. 백미의 주인공 - 마량
26. 한번 실수로 공적이 사라지다 - 이엄
위나라의 인물 (220년~264년)
01. 난세의 간웅, 제위에 오르지 않다 - 조조
02. 위나라 초대 황제 - 조비
03. 명군이 되지 못한 황제 - 조예
04. 후한의 신하이자 조조의 모신 - 순욱
05. 만족을 알면 욕되지 않는다 - 정욱
06. 조조 부자로부터 존경을 받은 모신 - 순유
07, 조조를 만나 꽃 피운 책사 - 가후
08. 부모에게 물려받은 한쪽 눈을 삼킨 장군 - 하후돈
09. 기습을 장점으로 하는 장군 - 하후연
10. 이름만으로 울던 아이가 울음을 그침 - 장료
11. 촌놈 장군, 존경을 받다 - 악진
12. 관우에게 항복해 불우한 삶을 산 장군 - 우금
13. 무용과 책략을 가진 장군 - 장합
14. 조조의 신뢰가 깊은 장군 - 서황
15. 조비에게 냉대 받은 불운의 시인 - 조식
16. 조씨 가문의 경호대장 - 허저
17. 팔십 근의 철극을 자유롭게 구사한 무장 - 전위
18. 촉한을 멸망시킨 장군 - 등애
19. 책략에 의한 자멸한 책사 - 종회
20. 조조의 친구이자 책략가 - 허유
21. 요절한 조조의 책사 - 곽가
22. 신중한 수비형의 무장 - 이전
23. 청렴한 관리의 모범 - 모개
24. 조씨 가문에 비난 격문 - 진림
25. 마초의 부장에서 조조의 장군으로 - 방덕
오나라의 인물 (222년~280년)
01. 오나라를 건국하다 - 손권
02. 동탁이 두려워 한 무장 - 손견
03. 가슴에 한을 품고 죽다 - 손책
04. 적벽전쟁의 영웅 - 주유
05. 정공이라고 존경 받은 명보좌관 - 정보
06. 주유의 후계자 - 노숙
07. 형주 탈환의 성공자 - 여몽
08. 제갈량의 형이 아닌 손권의 신하 - 제갈근
09. 오나라 발전에 공헌한 인물 - 육손
10. 유협에서 무장으로 - 감녕
11. 재주가 뛰어나 집안과 나라를 망쳤다 - 제갈각
12. 오나라 멸망의 길에서 - 정봉
13. 지용의 무장, 위나라를 물리치다. - 서성
14. 주군 선택의 갈등 속에서 - 태사자
15. 조조의 유혹을 거절한 행정의 달인 - 장굉
16. 합비싸움에서 전사한 충실한 무장 - 진무
17. 손책과 손권의 훌륭한 신하- 여범
18. 오나라 건국의 공로자 - 장소
19. 손권을 구한 선봉장 - 능통
20. 뛰어난 문장가, 조조를 속이다 - 감택
21. 19년 동안 오나라의 재상 -고옹
22. 오나라 인재 등용의 주역 - 보즐
23. 용맹으로 나라의 대들보가 되다 - 주연
24. 오나라 멸망의 단서를 제공하다 – 손준
후한의 인물 (25년~220년)
01. 배반과 유랑의 생애 - 여포
02. 자멸하고 만 냉혹한 현실주의자 - 동탁
03. 오만과 교만이 대세를 그르치다 - 원소
04. 황제를 꿈꾼 이기적인 야심가 - 원술
05. 백정에서 대장군으로 - 하진
06. 초선을 이용해 동탁을 죽이다 - 왕윤
07. 주군을 잘못 만난 공명과 비견되는 인물 - 저수
08. 촉한의 방통처럼 불운의 모사 – 전풍
09. 유비의 동문인 백마장군 - 공손찬
10. 문무에 정통한 공자의 후예 - 공융
11. 효웅 동탁의 책사 - 이유
12. 조조를 정확히 파악한 인물 - 진궁
13. 지배자의 그릇이 아닌 동탁의 후계자 - 이각
14. 이각과 동탁의 후계자를 다툰 인물 - 곽사
15. 조조 암살을 계획하다 - 동승
16. 관우와 승부하여 목숨을 잃다 - 안량
17. 명장 조자룡(조운)과 대등한 용장 - 문추
18. 원소 집안의 충신 - 심배
19. 또 한 명의 원씨 집안의 충신 - 곽도
20. 좋은 참모를 둔 인물 - 장수
21. 야심이 적었던 형주의 지배자 - 유표
22. 의리가 있는 남자 - 유우
23. 의형제 마등의 아들 마초를 배신한 인물 - 한수
진나라의 인물
01. 공명에 대한 컴플렉스 - 사마의
02. 천하 통일을 하다 - 사마염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와 삼국지의 만남]
어느 누구라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대상이 있다. 그것이 사무치도록 가슴에 담아두는 연인이든, 아니면 아직 가보지 않은 낯선 곳에 대한 동경이든, 누구라도 그런 대상이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어렵거나 괴로운 때에 늘 그 대상은 책이었던 것 같다. 내가 책을 처음 가까이 두었을 때 황순원의 『소나기』를 만났다. 그리고 중학교 때 좋아했던 첫사랑을 만나지 못하였을 때에는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이 그 대상이 되었다. 고등학교 입시 공부로 인해 친구들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때에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역사 공부를 할 때에는 사마천의 『사기』가 그 대상이었다. 그런데 나의 삶에서 꾸준히 그 설레는 대상의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 바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수호지』였다.
내가 『삼국지』라는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이다.
그때 읽은 『삼국지』는 계몽사에서 나온 5권짜리 책이었다. 저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여튼 매우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긴 여운처럼 남아 있다. 그 때에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에 대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사춘기 시절에 우정과 ‘도원결의’를 연결시켜 친구들과 이야기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를 읽었다. 어떤 분이 번역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천하통일』의 저자 김팔봉 선생의 이름이 남아 있다.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해 보니 김팔봉 선생이 번역한 삼국지가 없다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 당시에는 유비와 제갈공명의 ‘삼고초려’와 ‘수어지교’를 가슴에 간직하였다. 친구든 사람이든 유비와 제갈공명 처럼 될 수 있으면 앞으로 세상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았다.
그 후 삼국지를 만난 것은 소설이 아닌 진수가 쓴 『정사삼국지』의 「위지동이전」이다. 대학 다닐 때 서당에서 『소학집주』와 함께 강독을 하였다. 그때 정사와 소설 사이에 있는 차이점을 알았다. 그래서 당시 인기 있던 정비석 선생의 『삼국지』를 읽었다. 아마도 현재까지 읽은 『삼국지』 중에서 가장 성인들과 호흡이 맞는 『삼국지』라고 생각된다. 정비석 선생의 필력 탓으로 다 아는 내용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남아 있다.
그러다가 일본에서 생활할 때 아는 지인의 집에서 게임 삼국지를 접했다.
아마 1990년으로 생각된다. 그 게임을 접한 순간 굉장히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게임도 게임이지만 게임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들이 아주 명확 하게 수치로 표시되어 있어서 『삼국지』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삼국지』와 관련 된 게임이 아주 많지만, 그 당시에는 그 게임이 유일하였다. 그래서 일본에 있을 때 삼국지 게임을 조금 즐긴 적이 있다.
장밋빛 미래라는 2000년대가 되자, 엄청난 『삼국지』가 등장하였다.
이문열 선생의 『삼국지』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삼국지』로 기억된다. 역시 아주 재미있게 평역을 한 『삼국지』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성인 보다는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삼국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다니는 큰딸에게 논설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기를 권하였다.
그 이후 여러 종류의 『삼국지』가 홍수처럼 출판되었다. 그리고 『삼국지』와 관련된 여러 종류의 책 역시 밀물처럼 출판되었다. 특히 일본인과 중국인들이 쓴 『삼국지』와 관련된 책들은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소설 『삼국지』가 출판되었는데, 황석영 선생과 김홍신 선생이 그 저자이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소설가의 위대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똑같은 내용을 다르게 표현하는 문장력은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이러한 가운데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에서 삼국지의 인물을 가지고 한 학기 강의를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삼국지』 인물에 대한 것을 정리하여 책을 만들고 싶은 아주 작은 욕심을 품게 되었다.
사람은 생각만 가지고 있지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런데 『삼국지』 인물들을 보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은 그것이 정의든 불의든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 발전뿐 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 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하는 시기를 올해로 정하고 『삼국지』 인물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로 작정하고 매일 열심히 작업을 하였다. 이 작업을 할 때 사용한 책은 다음과 같다. 진수의 『삼국지』, 범엽의 『후한서』, 유의경의 『세실신어』, 김원중 선생의 번역본 『정사삼국지』, 이문열, 황석영, 김홍신, 박종화 선생의 소설 『삼국지』를 가지고 인물들을 분석하였다. 그 첫 작업으로 『평점으로 본 삼국지 100인』을 출판하게 되었다. 또 앞으로 계속해서 중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평점 항목은 일본에서 즐겨 한 게임에서 착안을 하여 내 나름대로 항목을 정하여 점수를 매겼다. 그러니 이 평점은 나의 개인적인 평점임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옆에서 무엇을 하느냐고 매일 같은 말을 하면서 힘을 준 딸 석희와 지윤에게 고맙고, 늘 잔소리로 시작해서 잔소리로 격려해 준 아내 이선악 님께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리고 늘 좋은 친구로 좋은 영감을 준 오창식과, 유효적절한 때에 좋은 조언을 해 준 박형준, 또 삼국지를 나 보다 더 정확히 읽고 있는 이동일에게 친구로서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후배인 나를 항상 믿어주고 술을 많이 사주면서 격려 해 준 하수경 선배님과 좋은 말동무가 되어 준 후배 김현철과 배진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