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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백제
· ISBN : 9791195397310
· 쪽수 : 217쪽
· 출판일 : 2015-03-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백제의 최후, 백강구전쟁을 통해 바라보는 동아시아사의 새로운 인식
제1장 글을 열면서
: 이른바 일본의 ‘백촌강전역(白村江戰役)’에 담겨진 역사적 의미
제2장 백강구전쟁(白江口戰爭) 연구 추이
1. 백강구전쟁(白江口戰爭)에 관한 기존의 견해
(1) 복속의 구도
(2) 대국의식(大國意識)의 표출
2. 일본사료의 모순 비판
3. 백강구전쟁의 연구 연혁
제3장 백강(白江)·백강구(白江口)는 어디인가?
1. 백강구는 어디인가?
2. 백강구의 위치에 대한 기존의 견해
(1) 군산포설 (群山浦說) (2) 금강설(錦江說)
(3) 동진강설 (東津江說) (4) 줄포설ㆍ061 (5) 남양만설(南陽灣說)
(6) 연기설(燕岐說)
3. 『일본서기』의 ‘주유산성(州柔山城)·진위방어(盡爲防禦)’의 지리해석
(1) 홍성산성·웅포의 답사와 소견 (2) 내변산(內邊山)의 답사와 소견
4. 백강구ㆍ주유성 위치비정의 중요성
제4장 백강구전쟁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국제정세
1. 동아시아사와 백강구전쟁
2. 백강구전쟁의 역사적 배경
(1) 나ㆍ당연합 (2) 신라의 정세 파악
3. 백강구전쟁 전야(前夜)의 당나라 태도
(1) 당나라 고종이 내린 새서(璽書)의 내용
(2) 660년 나ㆍ당 연합군의 사비성 공격때 당나라의 일본인식
(3) 부여풍(豊) 왕자의 귀국과 일본의 백제파병
4. 백강구전쟁 전후 곽무종의 방일
5. 동아시아사에서 백강구전쟁의 의미
제5장 백강구전쟁의 경위를 추적하다
: 도래 해인(海人)ㆍ수군(水軍)의 귀소성적 행위를 중심으로
1. 일본, 백제 지원을 위한 파병을 준비하다
(1) 백제 구원군의 편성 (2) 본향(本鄕)으로의 귀소적(歸巢的) 참전
(3) 『일본서기』에 기재된 ‘구군전패(救軍戰敗)’의 징후
2. 귀소적 행위로서의 구원군 파병
제6장 일본이 파견한‘구원군’은 어떤 성격이었는가?
: 백제계 도래(渡來) 이주인의 귀소성적 행위를 중심으로
1. 귀소성과 구원군
2. ‘구원군 파병’의 개념
3. 『일본서기』에 보이는 백제 도래인의 귀소성적 경향
(1)국인(國人)의 세계 (2) 선묘래왕(先墓來往)의 단절에 대한 통탄
(3) 풍왕(豊王)의 위상
4. 귀소성과 도래인의 관계
제7장 일본 수군(水軍)의 패인은 무엇인가?
: 『일본서기』의 패적기록을 중심으로
1. 일본 수군 패인의 사료(史料) 검토
2. 당파전함(撞破戰艦)-해골선(海鶻船)의 등장
3. 당함(唐艦)과 왜선(倭船)의 비교로 본 ‘익사자중(溺死者衆)’의 해석
4. 나·당 연합군의 승리
맺음말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책속에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울것인가?”
1,300여 년 전의 백강구전쟁이라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당시의 동아시아 정세를 찬찬히 분석해 보면 오늘날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과 너무나도 닮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중국은 경제개방 이후 전세계의 생산기지를 표방하며 급속히 성장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다시한번 국제정세를 주도하는 중심국가로 우뚝 서기 위해 확장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일본은 2차세계대전 패전 이후 유지해 오던 평화헌법의 틀을 깨고 각종 명분을 만들어 재무장의 길로 들어서면서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가를 상대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두말할 것도 없이 남북으로 분단된지 반세기를 넘기며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 필자는 그 해답을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교훈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 시대는 갈등과 분열의 뛰어넘는 평화와 공존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일간의 풀리지 않는 갈등의 근원을 필자는 천년 이상의 증오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일관된 망언이나 한반도에 대한 간섭의지를 버리지 못하는 것을 단지 일본제국주의의 침탈이나 2차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만 보는 것은 근시안적인 발상이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그들의 망언과 침략의지의 이면에는 분명 씻을 수 없는 분명 천년을 두고 내려온 삐뚤어진 원한과 적대감정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으로 일본은 불행한 나라이다. 상대적으로 수많은 외침과 전란에 휩쓸린 우리나라가 불행한 역사를 가진 나라이고, 동해라는 천연의 방어벽을 가진 덕분에 단 한차례도 외침의 전란을 겪지 아니한 평안의 역사를 지닌 일본은 선택받은 나라라는 결론을 내리기 쉬우나, 실로 일본은 불행한 나라이다. 그들은 실재하지도 않은 사실을 역사적 사실인양 치부하여 온갖 명분을 만들어 마치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국민들을 명분없는 전쟁으로 내몰았다. 그 결과 전세계에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거짓은 거짓을 양산해 낼 뿐이다. 또한 그들의 역사는 혼돈과 미로의 검은 역사로 점철되었다.
그러나 이제 일본은 신비로 위장된 화장을 지우고 그들의 맨얼굴을 보일 때가 되었다. 이것은 비단 한국이나 그 주위의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일본인 자신을 위해서이다. 자신의 진면목을 보지 못하면 결국 지난날 그들의 조상이 저질렀던 오판으로 인해 자신 스스로가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불행을 다시 반복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맺음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