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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5716005
· 쪽수 : 700쪽
· 출판일 : 2016-03-10
책 소개
목차
1부 그날, 101분의 기록
2014년 4월 16일 병풍도 해상 33
1장 수학여행 37
늦은 출항 38 | 불꽃놀이 46
2장 사고 발생 49
맹골수도 50 | 급변침 55 | 첫 구조 요청 58 | 청해진해운이 제일 먼저 한 일 71 | 기관부 선원, 도주 시작 76
3장 출동 79
쏟아지는 신고 전화 80 | 구명조끼 89 | “지금 침몰 중입니까” 95 |“나는 꿈이 있는데! 나는!” 103 | 움직이지 않는 선원들 106
4장 해경 111
헬기 112 | 123정, 세월호 접안 121
5장 도주와 탈출 129
선장과 선원들 130 | 지켜만 보는 123정 137 | 소방호스의 기적 142 | 특공대 146 | “애기, 여깄어요” 149 | 창문을 깨다 153 | 침수 156
6장 철수 161
배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해경 162 | “몰라요, 구조해준다는데” 165 |“어선들 철수해, 철수하라고” 170 | 어업지도선, 어선들, 화물차 기사들 172
2부 왜 못 구했나
1장 늦은 출동 181
관제 실패 181 | 상황 파악 안 하는 긴급 전화 195
2장 구조 계획 없는 구조 세력 213
준비 없는 출동 214 | 늦은 상황 전파 217
3장 상황 파악 못 하는 상황실 231
교신 없는 출동 세력 231 | 사라진 현장 보고 240
4장 책임자 없는 현장 267
123정, OSC 맞나 267 | 책임 떠넘기는 지휘자들 271 | 최초의 지휘자 276
5장 123정의 구조 실패 285
왜 조타실로 갔나 288 | “어떻게 선원인 줄 몰라요” 293 | 9분만 접안한 123정 299
6장 난국 305
세월호, 그날의 기록 _보도자료
구조를 흔드는 손 306 | 대통령 보고서 한 줄 316 | 어선 타고 가는 특공대 324
[부록 1] TRS 녹취록을 둘러싼 의문 330 | [부록 2] 해경의 거짓말 351
3부 왜 침몰했나
1장 예고된 참사 367
복원성 악화 373 | 상습 과적 377 | 평형수 감축 384
2장 침몰 원인 392
급격한 우회전 392 | 과적과 부실 고박 406 | 빠른 침수 414
[부록3] AIS 항적도를 둘러싼 의문 421
4부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배”, 어떻게 태어났나
1장 전조 439
잇따른 사고 440
2장 편법 도입 452
허위 계약서와 증선 인가 456 | 무리한 대출 468
3장 부실한 선박 검사와 운항 심사 472
한국선급, 규정보다 관행 483 | 허울뿐인 시험운항과 운항관리규정 492
4장 책임자들 512
돈의 먹이사슬 512 | 실소유자 유병언 519
[부록 4] 국정원, 끝나지 않은 의문 530
5부 구할 수 있었다
1장 선원이 구할 수 있었다 555
‘선내 대기’ 방송 556 | 선장의 도주와 선원들의 임무 564 | 간부 선원의 역할과 책임 581
2장 해경도 구할 수 있었다 592
선장의 도주와 해경의 책임 593 | 상황 파악, 구조 계획 수립 597 | 퇴선 지휘 600 | 선내 진입 607
3장 구할 수 있었다 624
구조할 시간 625 | 구조할 세력 62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배가 왼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양승진 교사의 몸이 붕 뜬 채 안내데스크 옆 로비 출입문을 순식간에 통과해 갑판 밖 바다로 떨어졌다. 소파에서 쉬고 있던 화물차 기사 심상길 씨도 밖으로 튕겨나갔지만 가까스로 갑판 난간에 매달렸다. 근처에 있던 학생 몇 명도 정○○이 있는 출입문 밖으로 떨어져 난간에 부딪혔다. 소파는 갑판에 떨어져 있던 학생들에게 달아들었다. 정○○ 학생이 소파에 깔려 정신을 잃었다.
9시 33분, 청해진해운 기획관리팀장 김재범은 국가정보원 인천지부 항만보안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을 제대로 지킨 유일한 행동이었다.
“세월호 남해안 진도 부근에서 선체가 심하게 기울어 운항을 못 하고 있습니다. 내용 파악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9시 38분, 김재범은 국가정보원 담당자에게 다시 한 번 문자를 보냈다. “세월호 부근에 해경 경비정과 헬기 도착.”
같은 시각,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 박기훈이 김정수에게 전화했다.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니 화물에 대해서 마감 상태를 점검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정수가 답했다. “안 그래도 우련에 점검하라고 했어.” 9시 43분, 박기훈이 다시 전화를 걸어 김정수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화물량 다운시켰습니까?” “응, 조치했어. 그쪽(제주지역본부) 분위기가 어때?” “아직은 조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