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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뇌과학/인지심리학
· ISBN : 9791195745791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08-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편향성의 빛에 눈이 멀다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은밀히 조종하는 편향성 | 편견과 편향성에 지배받는 다양한 사례들 | 나스레딘은 무엇을 밀수했을까? |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게 한 내 안의 편향성 | 의사가 아이를 수술하지 못하는 이유 | 우리 안의 적, 수치심과 죄의식
제1장_ 모든 인간은 편견·편향성을 갖고 있다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편견·편향성 | 편견·편향성에 관한 긍정적 변화의 흐름 | 편향성과 논리적 오류의 차이 | 무의식적 ‘위험 탐지기’로서의 편향성 | 오른손잡이가 오른쪽에 있는 것을 더 많이 선택하는 이유 | 아시아인은 무조건 수학을 잘한다? | 편견의 두 가지 종류: 따뜻함과 유능함 | 우리는 얼마나 이성적인 존재일까? | 환자 엘리엇의 사례
제2장_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기
기억의 방아쇠는 느닷없이 당겨질 수 있다 | 경험과 지각의 조직화 |우리 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응할까? | ‘우리’ vs. ‘그들’ | 소속됨의 욕구 | 고정관념이 무서운 진짜 이유
제3장_ 편향성의 다양한 얼굴 - 인간 심리의 10가지 패턴
1. 선택적 관심: 바로 눈앞의 것도 못 볼 수 있다 | 2. 진단 편향: 순간적 첫인상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 | 3. 패턴 인식: 인간은 늘 보던 방식대로 보고 싶어 한다 | 4. 가치 귀착: 인지된 가치가 행동을 결정한다 | 5. 확증 편향: 신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고한다 | 6. 점화 효과: ‘silk’라는 단어가 ‘milk’에 불을 붙인다 | 7. 손실 혐오: 우리는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 8. 내면화된 억압: 자신과 관련된 편견을 저항 없이 수용한다 | 9. 기준점 편향: 자동차 수리 비용을 모르면 여성이 더 비싸게 지불한다 | 10. 집단 사고: 집단이 우리 대신 생각한다
제4장_ 삶, 죽음, 비 오는 밤에 대한 무의식적 편견
최악의 인종 편향 살인사건 | 억압받는 사람들의 저항 아이콘이 된 트레이본 마틴 | 엇갈리는 진술들 | 평결에 관한 다양한 인종별 반응 | 트레이본 마틴 사건은 인종 문제로 인한 살인사건이었을까?
제5장_ 권력을 가진 자는 누구인가?
힘과 특권이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 | 지배 집단의 특권 의식 |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윤리성과 공감 능력 부족
제6장_ 물고기를 위한 물처럼 자연스럽고 무의식에 가까운 편견
일상에서의 편견 네트워크 | 법률 시스템: 사법 체계에서 편견은 지속적 영향을 미친다 | 헬스 케어 시스템: 편견이 가장 강하고 미묘하게 살아 숨 쉬는 곳 | 일상에 만연한 편견·편향성 | 정치 시스템: ‘종형 곡선’에서 ‘아령 곡선’으로 바뀌는 미국 정치 지형 | ‘경험’과 ‘정체성’의 렌즈로 세상을 보는 인간 | 미국인들에게는 버락 오바마보다 토니 블레어가 미국인에 더 가깝다
제7장_ 중립으로 위치 전환 - 개인이 해야 할 일
우리는 자신의 인식을 믿을 수 있을까? | 우리는 자기 안의 편향성을 통제할 수 있다 | 감정과 행동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감추어진 선입견과 편견 | 개인의 편향성을 바로잡는 6가지 효과적 방법
제8장_ 의식의 인큐베이터 - 조직이 해야 할 일
조직 발전에 방해되는 ‘현상 유지 편향성’: 오케스트라 사례 | 조직의 결정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편향성 | 집단 결정 과정에 던져야 하는 7가지 중요한 질문들 | 시스템을 바꿈으로써 성공을 이루다
에필로그
우리 안의 편향성을 정확히 인식하면 편향성은 우리를 지배할 수 없다
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알고 있는가? 마트에 쇼핑 온 사람이 배경음악으로 샹송이 나오면 프랑스 와인을, 독일 음악이 나오면 독일 와인을 더 많이 산다는 사실을.

조 한델스만(Jo Handelsman)은 예일 대학의 하워드 휴 의학 연구소의 생물학 교수이자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위원회 부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비교적 간단한 한 가지 실험을 설계했다. 과학 분야에서 고용 시 일종의 성차별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한델스만은 사립대학 세 곳과 공립대학 세 곳의 과학 교수들에게 실험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대학원생들을 냉철하게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모든 교수에게 한 페이지로 요약된 지원자 이력서를 보냈다. 이력서에는 지원자가 비록 장래는 촉망되지만 아주 뛰어나지는 않은 인물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들은 같은 이력의 지원자를 놓고 일부에는 ‘존’이라는 이름을, 나머지에는 ‘제니퍼’라는 이름을 붙였다.
127명의 교수가 답을 보내왔다.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곤혹스러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1~7점(가장 높은 점수가 7점)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해달라는 연구진의 요청에 ‘존’은 모든 능력에서 평균 4점을, 제니퍼는 평균 3.3을 받았다. 게다가 지원자를 고용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제니퍼’보다 ‘존’을 고용하겠다는 답변이 훨씬 많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단지 고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기꺼이 ‘존’의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답변한 사람도 여럿 있었다. 연구팀은 교수들에게 지원자들을 고용할 경우 지급할 연봉을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존’의 이름이 붙은 지원자에게는 평균 3만 328달러의 연봉이 잠정 책정되었고, ‘제니퍼’ 이름이 붙은 지원자에게는 평균 2만 6,508달러가 책정되었다.
이 실험 결과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여자 교수들의 답변이 남자 교수들의 답변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누구보다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결과를 놓고 보면 과학자들이 과연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이성적인지 의문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