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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91195781546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6-06-27
책 소개
목차
서문
01 고전경제학 이전
그리스 최고의 경제학자_플라톤
세계의 갑부들이 뭉치는 논리_이븐 할둔
국가재정학의 아버지_카스파르 클록
02 고전경제학
이기주의가 내린 축복_애덤 스미스
비운의 목사_토머스 맬서스
자본주의가 주는 행복_존 스튜어트 밀
행복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_헤르만 하인리히 고센
사회복지국가를 꿈꾸다_로렌츠 폰 슈타인
03 고전경제학과 자본주의 비판
급진적인 세계주의자_게오르크 프리드리히 리스트
자본주의의 미몽을 깨우다_칼 마르크스
반자본주의의 아이콘_로자 룩셈부르크
고삐 풀린 자본주의에 실망하다_칼 폴라니
최초의 무정부주의자_미하일 바쿠닌
04 한계혁명, 근대경제학, 그리고 그 후
가격을 결정하는 건 비용이 아니다_칼 멩거
자본주의자 스타 칼럼니스트_헨리 해즐닛
20세기의 가장 극단적인 자유주의경제학자_루트비히 폰 미제스
지식의 오만_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은행에 주목하라_조지프 슘페터
시장을 재패할 자는 없다_유진 파마
05 질서경제학
시장에는 윤리가 필요하다_빌헬름 뢰프케
진정한 신자유주의자_발터 오이켄
영원한 마이스터_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중국의 미스터 시장경제_우징리안
06 케인지언, 그리고 그 후
세계경제위기의 구원자_존 메이너드 케인스
대기업의 독주에 태클을 걸다_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전 영역의 혁신을 일으키다_폴 새뮤얼슨
미스터 토빈과 토빈세_제임스 토빈
경제학계의 슈퍼스타_폴 크루그먼
정상적인 시간은 없다_조앤 로빈슨
금융위기를 예언한 선지자_하이먼 민스키
일본의 케인스_다카하시 고레키요
07 신자유주의경제학
한결같은 자유주의자_밀턴 프리드먼
절약의 비법_마틴 펠드스타인
환율은 왜 요동치는가?_루디거 돈부시
사람들은 정신이 나가지 않았다_로버트 루카스
정치인은 이기주의자다_제임스 뷰캐넌
상반된 모습에 서로 끌린다_게리 베커
돈 풀기 정책의 대표주자_벤 버냉키
경제학계의 멋쟁이 할머니_앤 크루거
08 제도주의경제학
고상한 자들에게 날리는 조소_소스타인 베블런
국가의 몰락_맨커 올슨
공유재의 행복한 결말을 꿈꾼다_엘리너 오스트롬
소국 분립주의 만세!_더글러스 노스
반항을 예찬하다_앨버트 허시먼
09 게임이론·산업조직론
천재와 광기_존 내시
타협을 모르는 승부사_라인하르트 젤텐
구글에 너무 빡빡하게 굴지 마라_장 티롤
지나친 권력이 시장을 망하게 한다_하인리히 폰 슈타켈버그
10 행동·실험경제학
유익한 일에는 돈 쓰기가 아까운 심리_리처드 머스그레이브
탐욕과 패닉의 예언자_로버트 실러
사람들은 정말 경제학자가 생각한 대로 행동할까?_버논 스미스
11 불평등과 빈곤에 주목한 경제사상가들
가난한 자들을 위한 거위, 야생 고기, 굴_찰스 디킨스
피케티의 스승이자 불평등이론의 거장_앤서니 앳킨슨
여성의 자유를 부르짖은 투사_해리엇 테일러 밀
가난한 자들의 대변인_아마르티아 센
12 경제학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
역사학자_한스 울리히 벨러
주기이론의 대가_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
위기의 경제학자_카르멘 라인하트&케네스 로고프
사회주의의 반역자_야노스 코르나이
궁지에 몰린 경제위기전문가_크리스티나 로머
페어플레이의 철학자_존 롤스
주가의 비밀을 캐낸 자_라스 피터 핸슨
스토리텔링 경제학자_디어드리 맥클로스키
이기주의를 예찬하다_아인 랜드
스탬프머니를 고안하다_실비오 게젤
돈이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_리처드 이스털린
리뷰
책속에서
신중론적인 입장인 일부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들 중에는 현재의 저금리 사태가 팽창적인 화폐정책의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 이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말했던 ‘과잉저축’의 관점에서 새뮤얼슨의 이론을 논하는데,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는 선진국의 과잉저축 현상이 투자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정책보다는 과잉저축 현상을 저금리의 원인으로 꼽으며, 특히 이러한 저금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을 쫓아가지 못할뿐더러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접어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더 그럴싸한 주장이 있다. 저금리가 과잉저축으로 인한 현상이라면 국가의 부채는 골칫덩어리가 아닌, 문제를 해결할 열쇠 라는 것이다.
(중략) 새뮤얼슨은 자금이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마이너스 이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베개 밑에 돈을 꽁꽁 감춰 안정성을 보장받는 상황이라면 누구도 마이너스 금리를 감수하고 대출해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기업의 투자자금을 (국가부채를) 책임져야 할까? 지금도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있는 중앙은행밖에 없지 않을까? 중앙은행에서 신용창출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인위적으로 자금을 공급하지만 않는다면 마이너스 금리 현상이 생길 리가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국가는 투자가 아닌 지출을 통해 이자소득을 소비하려 할 것이므로 국가의 부채가 축복이 될지는 심히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이는 고령화사회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닐까?
<전 영역의 혁신을 일으키다_폴 새뮤얼슨> 중에서
일본에서는 다카하시를 ‘동아시아 국가에서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최후의 보루’라 여기던 학자가 많았다. 그의 죽음 후 일본의 정치는 점점 군사독재와 전쟁으로 흘러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곱 차례나 재무장관을 지낸 다카하시를 ‘일본 경제와 금융정책의 정신적인 아버지’라 칭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던 아베노믹스의 뿌리는 다카하시의 정책이었다. 일본이 세계경제공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던 당시 재무장관을 지낸 그는 반대파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하기 전까지 일본 경제 최후의 정신적 지주였다. 당시 다카하시는 케인스이론에 입각한 정책을 추진했다. 케인스가 《일반이론》을 발표하기 훨씬 전의 일이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1929년 세계경제공황이 발발하자 먼저 긴축정책을 실시했다. 엔화의 가치는 올라가고, 무역적자는 증가했다. 특히 농촌의 빈곤과 실업률이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카하시는 1931년 12월 다섯 번째로 재무장관직에 연임하면서 급진적인 조세정책을 발표했다. 그가 가장 먼저 실시한 정책은 금본위제도폐지였다. 이 때문에 일본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디플레이션 쇼크를 면할 수 있었다.
<일본의 케인스_다카하시 고레키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