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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91192913117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3-04-12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실험실 인간
2장 굶주림
3장 원숭이 행성
4장 재앙
5장 이주
6장 마법의 숲
7장 엘리트들
8장 지평선 너머
9장 스텝 하이웨이
10장 호모 히브리스
감사의 말
주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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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서문
이 책은 끝없이 승승장구해온 인간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몰락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숱한 우연의 상호작용을 통해 파괴적인 속도로 진화의 정점을 향해 내달리고,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오지까지 정복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아주 특별한 동물 종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단 한 번뿐인 성공 가도에 진입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수많은 진화 경로는 인간의 계통이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침팬지와 보노보로 분화된 이후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그중 하나는 이미 우리 앞에 있다.
1장 실험실 인간
우리 실험실의 네안데르탈인화한 세포 배양물은 호모 사피엔스의 위대한 비밀에 접근하기 위한 보조 수단에 불과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현대인에게 결정적인 이점을 제공한 유전적 변화를 읽어낼 보조 수단 말이다. 그 보조 수단이 우리를 복잡한 분업 사회로 이끌고 전체의 행복을 위해 개인이 계속 전문화한 문화적 능력이었을까? 아니면 동족에 대한 잔인함, 동족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더 서슴지 않았던 잔인함이었을까? 자신의 삶을 미지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았던 대담함이었을까? 현생인류는 인류사에 진화의 흔적을 남겼지만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은 그렇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이 사소한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이 모든 것은 결국 오류의 흔적, 우리가 그저 전속력으로 내달리고 있는 막다른 골목이었을까? 우리 안의 무엇이 결정적인 순간에 네안데르탈인 클론을 조수석에 앉혀놓게 충동질한 것일까?
2장 굶주림
1950년대 프라하 인근에 있던 인간의 잔해에서 발견된 이 여인은 엘시드론 동굴의 네안데르탈인들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았던 것 같지는 않다. 두개골의 흔적이 이를 암시한다. 여기에는 잔혹한 죽음을 암시하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그녀는 당시 전 유럽과 아시아에 서식했던 동굴 하이에나에게 찢겨 죽은 듯했다. 그녀의 두개골이 발견된 지 약 70년이 지난 2021년, 이 발굴물에 어떤 역사가 숨어 있는지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생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주했다는, 지금까지 통용되어왔던 가설의 중요한 부분이 수정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