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남자를 포기한 여자들이 사는 집

남자를 포기한 여자들이 사는 집

카린 랑베르 (지은이), 류재화 (옮긴이)
레드스톤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2개 1,39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000원 -10% 500원 8,500원 >

책 이미지

남자를 포기한 여자들이 사는 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자를 포기한 여자들이 사는 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9579351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6-08-10

책 소개

벨기에 출신 작가의 톡톡 튀는 데뷔작이다. 똑같은 건 '여자'라는 성별뿐인 여섯 캐릭터, 30대부터 70대까지. 사랑에 치여, 삶에 치여 누구나 한번은 꿈꿨을 '남자 없는 인생.' 이 새로운 삶을 대하는 여섯 여자의 각기 다른 방식들. 하지만 여자들만 사는 이 집에도 남자는 늘 있었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카린 랑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벨기에 태생, 사진 작가, 베스트셀러 작가. 데뷔 소감으로 "단어를 통해 감동을 공유하기를 항상 꿈꿔왔다."고 말한 저자는 데뷔작 《남자를 포기한 여자들이 사는 집》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파리 외곽, 남자를 끊은 네 여자와 여왕이 사는 집.' 독특한 공간과 설정 속에 세워 놓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삶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공감과 폭소까지 자아냈다. 그저 유쾌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쾌락을 거부하면서 동시에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의 허약함과 진솔함을 담아낸 이 소설은 출간 직후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특히나 젊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2014년 사가 카페 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펼치기
류재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 누벨 대학에서 파스칼 키냐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철학아카데미, 대안연구공동체 등에서 프랑스 문학 및 프랑스 역사와 문화, 번역학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필리프 자코테의 『초록 수첩』 『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 파스칼 키냐르의 『심연들』 『세상의 모든 아침』 『성적인 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달의 이면』 『오늘날의 토테미즘』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보다 듣다 읽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공무원 생리학』 『기자 생리학』, 모리스 블랑쇼의 『우정』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새로 오는 사람, 이름이 줄리엣이래."
"언제 온대?" 주세피나는 소리 톤을 높였다. "슥 들어왔다가 물만 흐리고 나가버리는 거 아니야? 애먹이지 말아야 할 텐데."
로잘리가 웃었다. "행복에 적응하기. 그게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쉬울 수도 있어. 너희가 있잖아. 덕분에 나에게 심각한 일은 생길 수가 없다고." 시몬이 응수했다.
"계단에서 비틀거리는 건 빼고." 주세피나가 시몬에게 눈짓을 주며 말했다.
"어쨌든 사랑의 슬픔을 위로하는 안식처에 들어오는 거야." 로잘리가 결론지었다.
다들 웃는다.
"천천히, 빨간 불이야!"
포르트 드 바뇰레쯤 오자 교통 체증이 시작되어 차들이 느리게 움직였다. 여자들은 전혀 급할 것이 없다. 아이도 없고, 남편도 없고. 다만 장-피에르만.


"내가 어렸을 때, 엄마가 내게 보여준 로맨스 영화가 있어. '이것 봐, 정말 아름답지!'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다시 앉았다.
"거기 산 지 얼마나 됐죠?"
"10년."
"남자 금지한 지 10년이라. 아마조네스처럼. 배척자처럼."
정말이다. 시몬은 생각했다. 나는 정말 대단한 아들이 있다. 그런데 그 아들을 집에 들일 수도 없다. 여왕이 좀 심한 거야. 이 아이 정도는 좀 특별히 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 여왕은 모른다. 아이가 없으니까.
"동네 사람들이 수군대지 않아?"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게 계속 살 거예요?"
"디에고, 이런 언쟁 지겹다."
"한 남자의 사랑이 엄마에게 뭔가를 가져다 줬어. 그게 나야. 여기 있는 나라고!"
"내 인생에 정말 대단한 남자들이 있었지. 그 첫 번째는 디에고, 바로 너지. 또 네 할아버지인 페르낭드, 내가 정말 좋아하지. 또……."
디에고가 그녀의 말을 잘랐다. "그런데 왜 포기했어요?"
"난 남자를 포기하지 않았어. 그들이랑 싸우는 걸 포기한 거지.


한명 한명 꼭대기 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밟았다. 매주 그래왔듯, 일요일 저녁의 종교 의식과도 같은 저녁식사를 위해 그들은 다 모였다. 다른 무엇을 해도 이 순간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드레스 코드는 없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아름답게 하고 왔다. 누더기를 걸치고 여왕의 집에 식사하러 갈 수는 없으니까. 시몬은 이렇게 말했다. '우아함은 전념해야 할 궁극의 것이다.'
그들은 각자 역할을 맡아 요리했다. 이 건물의 습관을 잘 아는 장-피에르는 이미 제1석에 앉아 있다.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요! 우릴 위해 뭘 준비한 거예요?" 막 도착한 줄리엣이 물었다.
"소르프레사 아 라 시칠리아나! 시칠리아의 놀라운 음식들!" 나무 숟가락을 흔들어대며 요리사가 발표했다.
줄리엣은 그녀를 찍었다. 몇 달 전부터 그녀가 찍던 것들에 인생의 30초를 덧붙였다. 피루엣을 묘사하는 여왕, 태양을 향해 인사하는 로잘리,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는 장-피에르, 마리-마들렌에 열중하는 시몬.
"주세피나에게 경이를!" 짧은 영상 찍기를 끝마친 줄리엣이 경례했다.
식탁을 예쁘게 차리는 건 늘 여왕 몫이었다. 오늘 저녁은 하얀 무명천이 깔려 있다. 그 위에 장미 꽃잎이 흩뿌려져 있고, 섬세한 크리스털 다리가 달린 베네치아 유리잔, 조탁된 두 은제 그릇 안에서 흔들거리는 촛불. 그리고 한가운데, 한 무용수의 사진을 놓았다.
"왕실 특권." 여왕이 공포했다.
아무도 그가 누구인지 감히 묻지 못했다.
정식으로 정해진 자리는 없었다. 주재하는 여왕을 위한 자리 말고는. 로잘리와 시몬이 여왕 옆에 앉았다. 주세피나는 부엌 쪽에 가깝게 앉고, 줄리엣이 그녀 앞에. 장-피에르는 소파 꼭대기로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 세 번 빙그르르 돌더니 온몸을 길게 뻗는다. 만족하는 것이다. 벽에 걸린 액자 속 '광인'이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5793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