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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

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

필리프 자코테 (지은이), 류재화 (옮긴이)
난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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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417132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4-12-26

책 소개

필리프 자코테는 20세기 프랑스 시인 중 가장 많이 연구되고 읽히는 시인으로 『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은 그의 문학 세계의 정수를 담고 있다. 시와 산문의 장르를 넘나드는 자코테의 글은 자연과의 관계라는 주제를 다룬다. 시인은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느끼는 기쁨과 서정을 그리면서도 자신의 언어가 무매개적인, 즉각적인 자연 혹은 사물을 가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운다.

목차

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 ─ 9
문턱에서 ─ 37
숲과 밀밭 ─ 41
튀르키예 멧비둘기 ─ 49
못, 갈대, 거품 ─ 53
보이지 않는 새들 ─ 67
5월의 풀밭 ─ 75
뱀, 산문 ─ 79
저녁 ─ 91
같은 장소, 다른 순간 ─ 97
두 빛 ─ 101
“꽃들은 아름답기만 해도……” ─ 107
“상들이 그토록 단순하고, 그토록 성스러워……” ─ 127
잠시 갠 하늘 ─ 147
옮긴이의 말 ─ 165

저자소개

필리프 자코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이자 번역가. 1925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1950년 프랑스로 귀화했다. 스위스 로잔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화가인 아내와 함께 프랑스 남동부 드롬 지방의 그리냥에 정착했다. 그의 시에는 이 지방의 풍경이 많이 담겨 있다. 횔덜린, 릴케, 만델스탐, 노발리스, 토마스 만, 웅가레티 등의 작품을 번역했으며 프랑시스 퐁주, 장 폴랑, 이브 본푸아, 자크 뒤팽 등 여러 작가들과 교유했다. 1953년 첫 시집 『올빼미L'Effraie』를 발표한 이후, 다수의 시와 산문, 평론을 집필했다. 생전에 그의 작품 선집이 갈리마르 출판사의 ‘플레야드’ 총서로 기획, 출간되었다. 2021년 그리냥 자택에서 95세의 나이에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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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누벨대학에서 파스칼 키냐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철학아카데미, 대안연구공동체 등에서 프랑스 문학 및 프랑스 역사와 문화, 번역학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필리프 자코테의 『부재하는 형상들이 있는 풍경』, 파스칼 키냐르의 『심연들』 『세상의 모든 아침』 『성적인 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달의 이면』 『오늘날의 토테미즘』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보다 듣다 읽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공무원 생리학』 『기자 생리학』, 모리스 블랑쇼의 『우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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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따라서 여기서 겨울이 찬양하는 힘은 굉음과 함께 신속하게 승리하는 힘이 아니다. 깃발과 트럼펫과 깃털 장식과 전리품과 함께 들이닥쳐 쓸어버리고 밟아버려, 위에서 승리하는 힘이 아니다. 수갱과 회양목 색을 띠고, 겸손과 침묵으로, 밑에서, 인내하고 가만히 집중하는 힘이다. 그것은 두터운 과거이다. 짙은 어둠, 기억에도 없는 아득한 옛날이다. 그것은 석조 기념비 같다. 압도하기 위해 높이 세워진 게 아니라 아래로 내려온, 기리기 위해 몸을 숙여야 하는 넓고 깊은 반석(그리고 올라가지 않고, 땅에 붙은, 그래서 ‘토관土冠 ’이라는 이름이 붙은 넝쿨).


정말 살아 있는 진실은 도식으로 축소될 수 없다. 도식은 여권일 뿐이니, 어떤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여권이 필요하지만, 그 나라를 제대로 발견하는 일은 각자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건대 결국, 핵심이 되는 본질적인 것은, 어떤 우회를 통해 알게 된다. 그러니까 약간 비스듬하게, 거의 달아나듯, 피하듯. 아니, 이 핵심이 되는 본질적인 것 자체가 어떤 식으로든 항상 달아나는 것, 피하는 것일 수 있다. 누가 알겠는가, 심지어 죽음을 피해 달아나는 것인지도.


여명이란 다른 게 아니다, 채비하는 자, 여전히 순수하게, 불타오를 채비를 하는 자. 여명은 이렇게 말하는 자이니. “조금만 기다려줘요, 나 불타오를 거예요.” 어떤 큰불의 싹.
그러나 여명은 불이 멀리서만 닿을 수 있는 것. 거리나 시간, 추억에 의해 불에서 떨어져 있는 것. 열기와 거리의 혼합, 끝나지 않고 우리 안에 흐를지 모를 사랑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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