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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95805334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7-03-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PART 1. 사람, 홍준표 _ 흙에 뿌리를 두다
저는 뼈 속까지 흙 수저입니다 _ 13 / 부의 격차보다 희망격차 _ 17 /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 나의 아들 _ 22 / 청춘이라면 유신을 겪어야 했던 시절 _ 28 /
만년 고시생, 아내에게 반하다 _ 32
PART 2. 권력 감시자, 홍준표 _ 왜 게이트는 반복되는가?
홍 검사, 당신 실수하는 거요 _ 39 / 역사(게이트)는 반복된다 _ 45 /
모래시계 검사, 옷을 벗다 _ 49 / 사법부 개혁에 대해 묻다 _ 53 /
검사에서 정치가로의 변신 _ 59 / 비주류에 있다는 건, 소신을 지킨다는 것 _ 65
PART3. 대선후보, 홍준표 _ 대한민국 리더십의 미래
● 대선출사표 _ 71
정권교체보다 리더십 교체 _ 71 /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 _ 77 /
최순실 게이트와 대통령 탄핵 _ 84 / 대통령 인사청문회를 권하다 _ 90
● 개헌과 선거구제도 _ 95
이원집정부제와 중·대선거구제 _ 95 / 개헌에 가려진 진짜 중요한 것들 _ 101 /
한국 민주주의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_ 107 /부패를 끊는 해법, 정치 구조의 변화 _ 111
● 보수의 미래 _ 116
이익집단에서 이념집단으로 _ 116 / 경제민주화 바람에 대한 생각 _ 120 /
신 보수주의 운동 _ 123 / 좌파와 우파, 색깔론의 중심에서 _ 129
PART4. 서민대통령, 홍준표 _ 대한민국을 경영하다
● 경제정책 _ 137
홍준표의 재벌 개혁안 _ 137 /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하는 것 _ 143 /
한진해운사태를 통해 본 경제정책 _ 143 / 세계화와 한국의 미래 경쟁력 _ 153
● 외교정책 _ 157
미국의 흐름이 택한 트럼프, 그래서 중요한 핵 균형론 _ 157 /
선 군사 균형, 후 협상 재개 _ 162 / 사드 배치와 중국의 경제보복 _ 169 /
남북통일과 일본의 위안부 합의 _ 174
● 복지정책 _ 178
선심성 복지에서 재정적 복지로 _ 178 / 홍준표의 서민복지론을 듣다 _ 184 /
보육복지와 청년수당복지 _ 190 / 진주의료원 폐업과 노동개혁 _ 194
최고의 복지는 좋은 정치다 _ 198
● 교육정책 _ 203
사다리 걷어차기에서 사다리 세우기 _ 203 / 교육 격차를 부수는 몇 가지 제안 _ 208 /
학력차별금지법에 대하여 _ 213 / 인재대국주의로 나아가다 _ 217
리뷰
책속에서
저는 뼈 속까지 흙 수저입니다
김 : 2017년 3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22년 동안 정치생활을 한 것으로 아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서민 대통령, 당당한 대통령, 정의로운 대통령 총 3대 슬로건을 내거셨네요. 서민 대통령은 2007년에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압니다.
홍 : 물로 배를 채웠던 지난날의 제 경험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 속에 깊은 철학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경험’이 ‘현재의 선택’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고급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마음 편히 먹지, 저같이 물로 배를 채운 사람은 ‘처음에 이걸 먹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불편해서 또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무엇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국민의 대다수가 서민층이기에 유년 시절에 겪은 제 가난이 큰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가난을 살아봤기에 피상적인 정책을 써서 예산만 낭비하는 일은 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홍 검사, 당신 실수하는 거요
김 : 사법부의 독립이나 올바른 역할에 대해 국민들도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방금 검사도에 대해 언급을 하였는데 그럼 한국 검찰이 회복해야 할 가치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홍 : 사법부의 핵심 기능은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권력을 견제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 사법부입니다. 사법부가 권력의 농단에 춤추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어집니다. 지금 이 사단이 나는 데 검찰도 책임이 있다는 거, 대한민국 사람 중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꽃가마 태우기 위해 ‘권력의 가지치기’를 하는 일에 사법부가 동원되는 것은 5공 사법부로 되돌아가는 일이나 마찬가지에요. 사법부는 권력의 부당한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사법적 정의를 실현하는 기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비주류에 있다는 건, 소신을 지킨다는 것
김 : 올해로 정치한 지 22년째가 되는데 ‘정치인 22년차’로서 홍준표와 한국 정치를 어떻게 정리하고 계십니까?
홍 : 먼저 홍준표를 정리하면 ‘중앙에서도 비주류가 되었던 사람’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육사 대신 고려대 법대생이 되었을 때 주류가 될 줄 알았는데 생계에 쫓기느라 그러질 못했고, 검찰에 들어와서는 11년 내내 비주류로 있다가 검사 복을 벗었습니다. 정치인이 되어서도 늘 저격수 역할만 맡다보니 배척을 당하면 당했지, 주류에 들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김 : 지사님은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하고, 원채 소신이 강하여 비주류를 택한 것으로도 비춰집니다.
홍 : 세상에서 주류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오랫동안 비주류로 살다보니 ‘나의 편향성’에 대해 고민이 됐던 적도 많았습니다. 행여나 편향성으로 인해 가족이나 측근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늘 조바심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홍준표라는 사람의 정체성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에 있으려면 타협도 하고 비겁해지면 되는데, 다 알다시피 저는 그것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