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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583626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3-12-09
책 소개
목차
004 머리말
010 추천사
025 오명실(고양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
043 김보연(고양시산림조합 조합장/3선)
071 신영이(<주>디앤비, <주>모모 대표)
089 손재상(일산복음의료재단 대표)
113 김진의(일산농협 조합장/3선)
141 권영기(더채움 대표이사)
169 김원길(바이네르 대표이사)
197 이영주(칠갑농산<주> 대표이사)
224 김종혁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한민국은 언제부터인지 꿈을 잃은 나라가 됐다. 꿈을 꾸긴 하는데 이상한 꿈을 꾼다. 빈부 격차가 모두 사라진 평등한 나라, 공부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아도 누구나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나라, 국가가 모든 걸 다 해결해주는 나라, 북한에 절절매기만 하면 평화가 올 거라고 믿는 나라. 그런 나라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이상한 꿈에서 하루빨리 깨어나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고양시도 마찬가지다. 변화가 절실하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꿈을 꾸며 희망을 얘기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세상은 그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절실한 사람들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장애는 그냥 불편할 뿐입니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은 이것도 못해, 저것도 못 할 거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느려서 그렇지 거의 다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죽으려고 했습니다. 아버님께 먼저 가서 죄송하다는 유서를 썼죠. 그리고 농약 스치미온을 소주에 탔습니다. 농약이 들어가니 소주가 우유처럼 하얘지더군요. 그 하얀 독을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제가 힘겹게 살아온 짧은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치더군요. 이렇게 죄인으로 삶을 마감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잔을 들려고 하는데, 때마침 누군가 밖에서 부르는 겁니다. 벽제우체국 집배원이던 최모 선배가 편지 배달을 오신 겁니다.
“김형, 소주에 우유을 탔나요? 같이 마십시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농약 탄 소주를 바로 문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죽음에서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제가 순간의 고통과 충동을 못 이겨 생을 마감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