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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

(정계 은퇴부터 대통령 당선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장성민, 김종혁 (지은이)
  |  
중앙books(중앙북스)
2012-01-11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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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

책 정보

· 제목 :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 (정계 은퇴부터 대통령 당선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27802952
· 쪽수 : 288쪽

책 소개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김대중의 정계 은퇴 선언부터 제15대 대통령 당선까지의 이야기를 실었다. 이 기간, 김대중은 실의와 좌절의 극한을 경험한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김대중에게 정치는 삶 자체였다. 그런 그가 패배의 쓰라림을 안고 정계를 은퇴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 기간 극적인 반전을 통해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목차

머리말 _ 인간 김대중, 그리고 정치인 김대중 5

프롤로그1 _ 2009년 여름, 거인 잠들다 19
프롤로그2 _ 나의 큰 바위 얼굴 29

1장. 절망의 끝에 서다 55
절망의 끝, 1992년 겨울│고향 하의도 대신 영국으로│
케임브리지,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2장. 햇볕정책의 탄생 83
측근들이 DJ를 닮은 까닭│40년 갈고 닦은 정책, 못 써 봐 한스럽다│
햇볕정책의 탄생│김일성 사망, 그리고 정상회담

3장. 정계 복귀, 그리고 갈등 114
정계 복귀의 터닝포인트│정치적 입지를 다져 준 4개국 순방│
마지막 관문, 지방선거│새옹지마 된 경기지사 선거│
길고 고통스럽던 터널의 끝│동지이자 비판자 이희호

4장. 주저하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157
대권을 향한 네 번째 도전│뜻밖의 역풍, 노태우 통치자금│
발동 걸린 'DJP연대'│드디어 전면전│
대권 아지트, 강변 한신코아 1411호

5장. 대권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 195
두려워하며 선택한 'DJP 연합'│클린턴과 블레어를 벤치마킹하다│
‘내각제 개헌’ 발언 소동│DJ의 증발

6장. 민주 투사의 이미지 변신 225
‘알부남’ 프로젝트│어디를 가든 경제, 경제│
평생 동지 권노갑, 그리고 단 한 번의 거짓말│
김영삼 대통령이 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7장. 사형수에서 대통령으로 257
약점을 강점으로│마침내 완성된 ‘DJP연합’│
DJ와 YS의 마지막 승부│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저자소개

장성민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반도의 민주적 평화와 경제적 공동번영을 위해 통일한국, 대한강국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보편정치가이자, 한반도 미래전략가이다.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을 역임했다. 미국 듀크대 국제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한반도문제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왔다. 이런 활동과 전문성을 국내외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중국 푸단(復旦)대, 독일 훔볼트대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초청강연을 해 왔다. 한중일 3국 정부로부터 ‘2002년 동북아 차세대지도자’로 공동 선정되었고, 유럽의회와 유럽집행위원회로부터 ‘2003년 한국 정치분야 유망주’로 공동 선정되었다. 현재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로 북핵과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활발한 강연과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AP통신, 자유아시아방송, 미국의 소리(VOA), 영국 BBC,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중국 차이나라디오인터내셔널,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코리아타임스 등 내외신 언론매체에 한반도 관련 기고와 인터뷰를 해 오고 있으며, TV조선의 정통 시사토크 프로그램인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4년간 진행하면서 서울언론인클럽 앵커상(2014)과 한국언론인연합회 참언론인대상(2015)을 수상하였다. 저서와 역서로 『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 『지도력의 원칙』, 『강대국의 유혹』, 『전환기 한반도의 딜레마와 선택』, 『부시행정부의 한반도 리포트』, 『9ㆍ11 테러 이후 부시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미국 외교정책의 대반격』, 『전쟁과 평화: 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가는가』,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등 다수가 있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북한정치를 연구했으며, 동대학 경제학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에서 국제정치를 연구했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세인트존스대학 국제문제연구소에서 현대 영국과 국제문제 과정을 이수했다. 미국 듀크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미국의 한반도정책과 한미관계, 북중관계를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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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생: 1962년 경기도 강화군 남산리 학력: 서울북성초등학교 중동중학교 마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학사) 현직 :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장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한국정치평론가협회 상임부회장 경력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 JTBC 보도제작부문 대표 JTBC 뉴스현장 앵커 중앙일보 마케팅본부장 중앙일보 편집국장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중앙일보 청와대 출입기자 중앙일보 사회부, 정치부 기자 저서로는 추리소설 『백그라운드 브리핑』<중앙북스>, 정치평전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공저, 중앙북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백년동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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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그렇듯 모든 것을 용서하며 아껴 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느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2009년 8월 19일
당신의 아내 이희호


남도의 땅, 전라남도 고흥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나에게도 ‘큰바위얼굴’ 같은 우상이 있었다. 정치인 ‘김대중’이었다. 우리 마을에는 1972년에 처음 전기가 들어왔는데, 초가집에서 호롱불을 켜고 살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나는 동네 어른들이 ‘김대중’을 이야기할 때마다 그들의 목소리에 담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의 얼굴이 인쇄된 선거 팸플릿을 주워 집에다 갖다 놓고 날마다 바라보았다. 누가 내게 “커서 뭐가 될 거냐?”고 물으면 나는 “김대중 총재님 비서요.”라고 말하곤 했다. 자기 자식이 정치인 비서가 되겠다고 하면, 아마 요즘 부모님들 같으면 화를 낼 것이다. 하지만 당시 전라도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어른들은 오히려 깔깔대고 웃으며 좋아했다.


“심기를 귀찮게 할지 모르지만, 다시 정계에 복귀하시면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DJ가 눈을 번쩍 부릅뜨면서 보고 있던 텔레비전을 껐다. “아니 장 비서, 지금 뭐라고 그랬어요. 그게 무슨 말이지?”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DJ가 다시 평상시 얼굴 표정으로 돌아가 말했다. “방금 전에 나에게 뭐라고 했어요? 내가 다시 정계 복귀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예,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습니다.” DJ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 보고서가 그거여? 알았으니 나중에 하지 그래. 나 정치 안 해요.”
하지만 그게 DJ의 본심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하겠습니다.” 내가 보고서를 들고 일어서자, DJ가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장 동지, 그 보고서는 놓고 가지 뭐하러 가져가.” “그럼 놓고 갈까요?” DJ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놓고 가세요.”
초조한 마음으로 비서실로 돌아가 DJ로부터 반응이 나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1시간 반쯤 지났을까, 나를 찾는 벨 소리가 울렸다. 다시 서재로 내려갔다. 한결 편안한 표정이 된 DJ가 나를 보고 말했다. “이 보고서 나 아직 안 봤는데, 이런 거 앞으로 올리지 마세요. 올려서도 안 돼요. 기왕 올린 거니까 내가 갖고 있겠지만 누구한테도, 우리 집사람한테도, 가족들 누구한테도, 장 동지가 이런 걸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안 돼요. 장 동지도 절대로 외부에 이런 게 누설되지 않도록 하고. 이 보고서는 내가 외부에 나가지 않게 보관하고 있겠어요.” DJ는 그러면서 책상 서랍을 열어 보고서를 넣고는 열쇠로 잠갔다. 내실을 막 나서려는데 DJ가 혼잣말처럼 물었다. “그런데 장 동지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지?” “예, 드골과 카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총재님을 연결시켜 봤습니다. 물론 당장 복귀는 말도 안 되고요.” “그래요, 알았어요.”
DJ가 그 보고서를 읽고 힘을 얻어 정계 복귀를 다시 고려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의 입에서 “다시 정치를 시작하시라.”는 말이 나온 것 자체가 그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음은 분명해 보였다. DJ는 다음 날부터 식사를 시작했다. 마루에 올라오고, 마당에 나가 개도 보살피고, 평소대로 참새에게 쌀알을 뿌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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