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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이방인

(이방인.스웨덴 연설)

알베르 카뮈 (지은이), 이두성 (옮긴이)
서연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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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방인 (이방인.스웨덴 연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5847495
· 쪽수 : 218쪽
· 출판일 : 2018-03-16

책 소개

카뮈의 대표작인 「이방인」 뒤에 수상 연설문과 강연 내용을 실음으로써, 작가의 세계관에 더 깊숙이 몸을 담그게 한다. 하여, 이미 카뮈의 작품을 접한 독자일지라도, 새로운 카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목차

이방인
스웨덴 연설-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문
스웨덴 연설-예술가와 그의 시대
카뮈 연보
작품 목록

저자소개

알베르 카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3년 알제리의 몽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대전 중에 사망한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1918년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다. 카뮈는 이 시기에 장 그르니에를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적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1936년에 고등 교육 수료증을 받고 교수 자격 심사에 지원해 대학 교수로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교수직을 포기했다. 이후 진보 일간지에서 기자 생활을 한다.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여 철학적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1944년에 극작가로서도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즉각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이 책은 사르트르를 포함한 프랑스 동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1957년에 카뮈는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때의 수상연설문을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선생님에게 바쳤다. 삼 년 후인 1960년 겨울 가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이방인》 외에도 《표리》, 《결혼》, 《정의의 사람들》, 《행복한 죽음》, 《최초의 인간》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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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파리 고등사회과학 연구원 (EHESS) 문학사회학 D.E.A. 취득했다. 이후 파리 1대학 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텍스트 실험집단 <루> 동인이며 <이마고>에서 다수의 인문서 기획 및 번역을 했다. <서울 아트 시네마> 프랑스 영화 번역가로도 활동하며 에릭 로메르, 클레르 드 니, 장 뤽 고다르 등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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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근조’ 소식을 듣고 엄마의 요양원으로 가는 ‘나’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 아니, 모르겠다. (…) 무슨 말인지. 아마도 어제였나 보다.
요양원은 알제에서 팔십 킬로미터 떨어진 마랭고에 있다. 두 시에 버스를 타면 오후 내로 도착할 것이다. (…) 지금으로선 아직 모친상을 당한 처지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례가 끝나고 나면 모두 다 아는 공식적인 사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집에서 함께 살던 시절, 엄마는 종일 말없이 나를 지켜보기만 했다.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고인께선 종종 생전에 동료들에게 종교적인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고 말씀하셨답니다. 필요한 준비는 돼 있어요. 그냥 말씀드리는 겁니다.” 나는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엄마는 무신론자는 아니었지만, 살아 있는 동안 종교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하는 것 같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장의사 인부들이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어요. 관을 닫으라고 할 참인데 마지막으로 어머님을 보시겠소?”라고 관리인은 물었다. 나는 “아니오.”라고 했다. (…) 하늘은 이미 태양빛으로 가득했다. 더위가 빠르게 몰려왔다. (…) 나는 엄마를 이해했다. 이 고장의 저녁은 서글픈 휴식과 같겠지. 그러나 오늘, 사방에 넘쳐나는 햇빛에 전율하는 이 풍경은 비인간적이고 우울했다.


새로운 애인과 친구를 만나는 ‘나’
물속에서 마리 카르도나를 만났는데, 그녀는 전에 우리 회사의 타이피스트였고 한때는 내가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다. (…) 하지만 얼마 안 가서 그녀가 회사를 그만두어서, 이렇다 할 일이 생길 틈은 없었다. (…) 날은 다시 미묘하게 변하고 있었다. (…) 달라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 봐요, 뫼르소 씨.”하고 레몽은 말을 꺼냈다. “내가 못된 놈은 아닌데 성깔이 좀 있거든. 어떤 여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 여자는 내 정부였소.” (…) 레몽과 주먹질을 한 남자는 여자의 오빠였다는 것이다. (…) 그는 피범벅이 되도록 여자를 때렸다. (…) 그래서 나의 조언이 필요했다고 그는 말했다. (…) 그는 내가 모친상을 당한 것을 들었다고 하면서, 하지만 그건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고 말해 주었다.
(…) 태양의 열기는 모래 위에 수직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고, 바다에 부서지는 햇빛의 파편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했다. (…) 동시에 저 멀리 해변의 맨 끝 쪽에서 푸른 작업복을 입은 두 명의 아랍인이 우리 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레몽을 쳐다보자 그는 “그놈이야.”하고 말했다.
(…) 레몽이 내게 권총을 넘길 때, 그 위로 햇빛이 번쩍 스쳤다.


엄마의 죽음과 혼재된 살인 재판
그는 대뜸 내가 엄마를 사랑했느냐고 물었다. (…) 내가 권총 다섯 발을 연달아 쏘았는지 물었다. (…) 그는 “어째서 한 방을 쏘고 다시 쏠 때까지 몇 초간을 기다렸나요?”하고 물었다. 다시 한 번 붉은 모래사장이 눈에 선했고 이마에 타는 듯 작열하는 태양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밤에 편히 잠들기 시작했고 낮에도 잘 수 있었다. (…) 구치소의 저녁이 어떤 것인지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 그는 이제부터 내 사건과 겉으로는 상관없어 보이는 점들을 검토해 볼 텐데, 아마도 그 부분이 사건의 핵심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가 다시 엄마 이야기를 꺼내리라는 것을 짐작했고, 그게 또 얼마나 따분한 일인지 상상이 갔다. 그는 어째서 내가 엄마를 요양원에 보냈는지 물었다. 나는 엄마를 돌볼 사람을 둘 만큼 돈이 충분치 않아서였다고 답했다. 엄마도 나도, 서로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그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조차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으며, 둘 다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져 만족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재판장은 그 일에 관해서는 더 이상 캐묻지 않겠다고 하고는 검사에게 다른 질문할 것이 있냐고 물었다.
(…) “저는 이 사람의 목을 요구합니다.” (…)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조금은 생각나는 대로 말한 것이긴 하지만, 아랍인을 죽일 생각은 없었노라고 말했다.
(…) 구치소의 부속 사제는 내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 “그렇다면 아무런 희망을 갖지 않은 채 완전한 죽음만을 바라보고 있는 건가요?”하고 물었다. “그렇습니다.” (…) 나는 난생처음 이 세계의 다정한 무관심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 내가 너무 외롭지 않도록, 부디, 내 사형 집행일에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와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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