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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6045869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8-02-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6
추천글· 8
1부 출근길 멍하게 조느니
─ 나태 타파, 힐링서 처방
1. 진정한 고수는 힘을 뺀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 · 14
2. Cheer Up! Shy, Shy, Shy! 《콰이어트》 · 21
3. 긍정의 대안은 절망이 아닌 현실의 직시 《긍정의 배신》 · 30
4. ‘보이지 않는 손’이 따뜻했어?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37
5. 잘 구워지고, 잘 썩는 빵과 자본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46
6. 첨단의 시대, 어눌함이 ‘희망’이다 《눌변》 · 51
7.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정확함 《정확한 사랑의 실험》 · 58
8. 여행은 시가 된다, 시는 여행이 된다 《끌림》 · 63
9. ‘유해한’ 탈선을 막기 위한 ‘유쾌한’ 탈선 《욕망해도 괜찮아》 · 70
10. 내가 하는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 《프레임》 · 76
2부 점심에 하릴없이 퍼지느니
─ 구태 타파, 소설 처방
1. 원형(原型)의 삶을 위하여 《달과 6펜스》, 《이방인》 · 82
2. 성장이란 생의 의미를 찾는 것 《호밀밭의 파수꾼》, 《자기 앞의 생》 · 92
3. 문학에서 찾은 레알 ‘여전사’ 《제인 에어》, 《주홍 글자》 · 100
4. ‘농담’ 같은 ‘무의미’를 찬양하라 《농담》, 《무의미의 축제》 · 111
5. 권태라는 늪, 욕망이라는 덫 《마담 보바리》, 《종이 달》 · 122
6. 반(反)유토피아를 위한 문학 간 연대 《멋진 신세계》, 《당신들의 천국》 · 132
7. ‘올곧은’ 두 남자가 있어 《위대한 개츠비》, 《스토너》 · 144
8. 소설이 행하는 숭고한 속죄의 고해 《죄와 벌》, 《속죄》 · 156
9.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개구리》 · 166
10. 단편으로 접하는 특별한 미답(未踏)의 삶 《축복받은 집》, 《디어 라이프》· 177
3부 퇴근길 유혹에 빠지느니
─ 추태 타파, 인문 교양서 처방
1. 경이를 향한 위대한 도전 《코스모스》 · 186
2. 사피엔스의, 사피엔스에 의한, 사피엔스를 위한 《사피엔스》 · 192
3. 유전자의 이기성을 허하노라 《이기적 유전자》 · 200
4. 경제학자만의 경제학? 우리를 위한 경제학!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206
5. 이라크가 어디 있는지 아는가? 《왜 지금 지리학인가》 · 213
6. ‘여혐’의 비탈에 선 대한민국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219
7. 선택의 지침, 싸움의 도구, 그리하여 헌법 《지금 다시, 헌법》 · 225
8. 그 자체로 유일하고 가치 있는 존재 《소유냐 존재냐》 · 233
9. 풍요와 무료를 두려워하는 자, 누굽니까! 《탐욕의 시대》 · 240
10. 사람이 ‘끝’이 되는 사회 《담론》 · 250
마치는 글· 256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은 월요일 출근길도 느긋하게 즐긴다. 연륜이 쌓이기도 했겠지만 책을 통해 얻은 평정심이 컸다. 특히 수훈갑으로 삼을 책이《상처받지 않는 영혼》이다. 두 번 정독했고 가슴이 답답할 때마다 찾아본다. 오프라 윈프리가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겨가는 다섯 가지 물건 중 하나라고 말했는데, 비슷한 의미로 의지되는 부분이 많다. 정신없는 일상 속 ‘무엇이 중허고, 무엇이 중심인지’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원한다면 맥락 없이 지껄이는 마음의 소리를 접고 조용히 이 책에 집중해보길 바란다.
보편적 삶 속에서 초월적 삶을 꿈꾼 당신이라면, 현실의 부조리에 고뇌하면서도 여전히 소중한 가치를 믿는 당신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고전이다. 어려운 책임이 분명하고 만어체의 심리 묘사가 따분함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이 던져주는 묵직한 주제에 질문하고 답하는 사이 료자의 환멸과 소냐의 숭고함, 그리고 ‘변증법 대신에 삶이 도래했다’는 작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난무하는 ‘힐링’ 책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솟구치는 진정한 치유의 과정을 겪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