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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어

예뻐지고 싶어

야나 프라이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지상의책(갈매나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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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뻐지고 싶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6178604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7-09-25

책 소개

외모 때문에 자괴감과 세상에 대한 원망에 빠진 열일곱 살 소녀 헬레나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헬레나가 자기 힘으로 대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헤매고 망설이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살아가면서 고민은 끝없이 계속되지만 고개 하나를 넘을 때마다 다음 고개를 넘을 힘을 기를 수 있을 거라 말한다.

목차

1악장 7쪽
2악장 105쪽
피날레 163쪽

작가의 말 215쪽

저자소개

야나 프라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뉴질랜드에서 문학과 역사, 예술을 공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으며, 특히 마약, 폭력, 섭식 장애 등 10대 청소년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뤘다. 《아래쪽으로 비상》으로 2004년 독일청소년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아침식사로 공기 한 모금》 등의 청소년 소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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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무 수업》 《먼지》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세상의 모든 균류》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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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딱 두 마디 말이었다. 나를 나로 볼 수 없게 만든 것은. 그 두 마디가 모든 것을 바꿔 버렸다. 나는 절대, 절대, 절대 그 말을 잊지 못할 것이다.
처음은 작년 미술 시간이었다. (…)
나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림 모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절대로. 더구나 헨리한테는. 머릿속에 솜뭉치가 가득 찬 것만 같았다. 멀리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나는 내 자리에 앉아서 안절부절못했다. 왜, 왜, 왜 이런 한심한 짓을 시키는 것일까? 수학은 필요하다. 외국어도 필요하다. 괴테나 실러, 페터 한트케와 막스 프리쉬 같은 대작가들의 책도 읽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햄릿》도. 하지만 잘 부스러지는 얇은 목탄 연필로 서로의 얼굴을 그리는 짓은 필요하지 않다.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다.
그 순간 헨리가 중얼거렸다.
“아, 코가 특이하게 생겨서 그리기 엄청 힘들잖아.”
그는 이마를 잔뜩 찌푸리고서 뺨에 검은 목탄 얼룩을 묻힌 채 엉클어진 머리로 스케치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앉아 있었다.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아무 느낌도 없었다. 아무 느낌도, 정말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세 번째로 엄마에게 질문을 던졌다. 엄마는 식기 세척기에서 그릇을 꺼내는 중이었고 나는 식탁에 앉아 있었다. 온몸이 납덩이처럼 축 처져서.
“엄마, 엄마도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해? 나…… 못생겼어?”
나는 달그락거리는 식기 소리를 들으며 나직하게 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연히 아니지.”
엄마가 대답했다.
기계적으로.
하긴 달리 뭐라고 대답하겠어? 딸한테 대놓고 이렇게 말할 순 없잖아?
그래. 맞아. 넌 못생겼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단다. 그래도 이 세상엔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이 더 많아. 굶주리는 아이들, 에이즈, 또 전세금을 올려 달라는 우리 집 주인…….
나는 온 세상이 미워서 내 방으로 들어가 세상과 담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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