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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629556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09-27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언니에게 11
1장 산 사람
양치기 소녀 18
게이를 봤어요 26
말로 30
목숨 대금 36
단골손님 44
당신이라는 존재 50
천 원짜리 인생 58
여전히 잘 사는 사람들 66
찢긴 무지개다리 74
사라져줘 제발 78
강늡때기 86
2장 죽은 사람
절규 98
친절한 유서 102
나는 살 가치도 없다 106
1980년 2월 23일 110
사람이 죽는 때 116
나는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니다 122
3장 남은 사람
그들이라는 파편 132
민들레 인생 142
늙지 못한 아이들 150
경찰 로또 154
비겁함을 배운다 160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168
그럼에도 불구하고 174
그녀가 처음 울던 날 182
안녕 언젠가 190
맺는 글 - 목소리는 이어져야 하고 19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 사람 속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세상은 그 이야기에 도무지 관심이 없더라. 어제 사람이 죽어서 인구가 한 명 줄어버린 관내를 오늘 아무렇지 않게 순찰해야 하는 직업,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떨어져나온 탓에 그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업, 그게 경찰관이더라.
네가 언제 어디서 신고를 해도 나는 또다시 너를 발 벗고 찾아 나설 거다. 그러니까 부디 잘 살아라. 이를 꽉 물며 되뇌었지. 그리고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살길 바라면서.
법은 문지방을 넘을 수 없다는 말로, '그래도 가족이잖아' 따위의 말로, 가정 안에서 일어난 명백한 범죄 상황을 간단히 정리하는 게 더 이상 허용돼선 안 돼. 우리는 그런 말을 그만 두고 가정폭력 피해자, 특히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해결해주어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