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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궁예 이야기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6322526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8-04-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6322526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8-04-30
책 소개
원재길 장편소설로 우리 문학 최초로 궁예를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역사를 전공한 작가는 <삼국사기> 열전 궁예 편(1145년, 궁예 사후 227년)과 <고려사> 태조 총서(조선 초)의 앞과 뒤가 상이한 맥락을 통해 사실 왜곡의 흔적을 명료하게 읽어냈다.
목차
4부 장군과 왕
박달/ 허월/ 김순식/ 신바람 난 천리마/ 선박왕/ 군인정신/ 뱃놀이/ 철원/ 왕건/ 젊은 호랑이들/ 소용돌이/ 박연폭포/ 충돌/ 전면전
5부 건국
강옥연/ 낮잠꾸러기/ 배냇저고리/ 첫날밤/ 즉위식/ 웃는 왕들/ 창부령 설현/ 대이동/ 하품하는 왕/ 황룡도/ 김장철/ 팔관회/ 신양 너럭바위/ 과일 맛
6부 또 다른 세상
김언/ 태평성대/ 강금부/ 불혹/ 돌변한 왕비/ 작별/ 격문/ 보군장군 검모/ 약수정 봄볕/ 만찬/ 밀회/ 달아나는 왕/ 보가산성/ 마지막 전투/ 여행길
박달/ 허월/ 김순식/ 신바람 난 천리마/ 선박왕/ 군인정신/ 뱃놀이/ 철원/ 왕건/ 젊은 호랑이들/ 소용돌이/ 박연폭포/ 충돌/ 전면전
5부 건국
강옥연/ 낮잠꾸러기/ 배냇저고리/ 첫날밤/ 즉위식/ 웃는 왕들/ 창부령 설현/ 대이동/ 하품하는 왕/ 황룡도/ 김장철/ 팔관회/ 신양 너럭바위/ 과일 맛
6부 또 다른 세상
김언/ 태평성대/ 강금부/ 불혹/ 돌변한 왕비/ 작별/ 격문/ 보군장군 검모/ 약수정 봄볕/ 만찬/ 밀회/ 달아나는 왕/ 보가산성/ 마지막 전투/ 여행길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순식은 전쟁터를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쉬웠지만 궁예의 명령을 거스를 수 없었다. 가장 길게 숨을 내쉬며 가슴과 두 다리를 쭉 편 사람은 아버지 허월이었다. 아들이 왕건과 자주 부딪힌다는 소문이 온 군대에 널리 퍼져 있어 자칫 큰일이 벌어질까 봐 내처 마음을 졸여 왔다. 궁예 또한 김순식과 왕건 사이가 아슬아슬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김순식을 떠나보내며 작별 인사를 주고받을 때 무척 서운해 하면서도 낯빛이 밝아 보였다.
진훤은 궁예가 이끄는 기마부대를 발견하고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이미 전투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은 뒤였다. 앞뒤에서 협공을 당한 백제군은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맸다. 절반이 넘는 병사들이 섬강 쪽으로 몰려가 강물로 뛰어들었다. 얇게 언 얼음이 깨지는 소리에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가 뒤섞였다. 빗발치듯이 화살이 백제군 병사들을 항해 날아가는 소리와 그들이 화살에 맞아 내지르는 비명소리가 뒤따랐다.
선종은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배냇저고리를 잘 받쳐 들었다. 저고리에 코를 대고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젖비린내가 콧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갓난아기와 아기 어머니 냄새가 섞여 있었다. 얼굴을 떼고 다시 배냇저고리를 내려다보는 외눈에서 굵은 눈물 한 줄기가 뺨을 타고 흘러 저고리에 뚝 떨어졌다. 입술을 깨물며 꾹 참으려 했지만 떨리는 목소리가 입 밖으로 흘러나갔다.
“어머니― 제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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