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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 ISBN : 9791196508180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창광원 VS. 출장미용서비스
2장 평양제1백화점 VS. 장마당
3장 대동강수산물식당 VS. 뗏목 위 곽밥
4장 려명거리 고층살림집 VS. 궁궐 같은 너와집
5장 미래과학자거리 VS. 하모니카 주택
6장 문수물놀이장 VS. 페트병 줍기
7장 옥류아동병원 VS. 공동우물
8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 VS. 농촌 지원
9장 평양지하전동차 VS. 목탄차
10장 평양국제비행장 VS. 감시초소
11장 과학기술전당 VS. 자력갱생
12장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VS. 소년빨치산의 노래
13장 평양대극장 VS. 극장국가
청봉체
나가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혁명의 수도 평양>을 허상이 아닌 마치 ‘사회주의 지상낙원’처럼 묘사하는 현실이 서글펐다. 암울한 독재의 매서운 칼날이 사람들을 옥죄는데도 그저 평화롭다 외치는 위선 앞에 당당히 맞서고 싶었다.
평양은 도시로서의 중심부를 넘어 체제와 정권의 상징이다. 북한 주민들조차 아무 때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평양은 결코 북한이 아니다. 김정은 시대 평양은 <기념비적 건축물>, <멋쟁이 건축물>로 변신중이라며 선전한다. 평양과 미국 맨해튼을 합성한 ‘평해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번듯한 외형 뒤에 숨겨진 수많은 사람의 절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파스텔톤 색감의 획일화된 도시풍경은 사회주의 체제의 허상을 그대로 투영한다. 아름다움이 오히려 고통이 되는 분단시대의 모순이 서글플 따름이다.
사진은 결정적 순간의 멈춤이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결코 순간의 정지된 삶이 아님은 분명하다. 자유를 소망하는 마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