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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이영진 (지은이)
  |  
영혼의숲
2020-01-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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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책 정보

· 제목 :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14594
· 쪽수 : 202쪽

책 소개

이영진 산문집. 저자는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자고 마음먹었다. 일기 쓰듯이, 넋두리하듯이 그렇게 글로 남긴다. 주로 지하철이나 회사에서 글을 쓴다. 그냥 느끼는 그대로. 그동안 쓴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목차

제1부
가족 이야기
비워야 채운다 _016
참을 인(忍) _018
천적(天敵) _020
뻥쟁이 _022
바람의 파이터 _025
토론 _027
저녁 풍경 _029
관점의 차이 _031
가족 대화 _033
시계방 아들 _035
자녀교육 _037
인사법 _039
서열(序列) _041
어미의 마음 _045
토요일 아침 _046
희망이 _047
나의 일상 _050

제2부
나의 소소한 일상들
관상가 _054
보이는 것 _056
장단상교(長短相較) _058
구월의 밤 _060
귀로(歸路) _061
부남리 이야기 _062
KaTok _066
봇대 _067
닭의 역사 _069
빗소리 _071
매기의 추억 _073
나팔수 _075
서울역 지하보도 _077
시절인연(時節因緣) _079
도(道)를 아십니까 _081
좋은 사람 _083
가장 큰 무기(武器) _085
겨울 나그네 _087
기다림 _089
구루마 _090
돌담 _092
비상발전기 _094

제3부
내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너에게 _098
Time to say goodbye _099
벗을 보내고 _103
리감독 _106
마다우 디아즈 _114
충청도 예찬 _117
그 뒤로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 _120
모녀 _125
낯선 사내 _127
무대(舞臺) _129
배려(配慮) _131
뻐꾸기 _135
스승님 _137
옛 추억 _143
작은 보은 _146
지난 밤 대화 _151
추석의 옛 기억 _153
친구의 편지 _156
제주도에 가거든 _158
나만의 별 _160

제4부
내가 나에게
그래도 _166
그리움 _167
조기에서 굴비로 _169
기억의 저편 _171
비밀 이야기 _172
나이 _174
이팝나무 _175
6월 한낮 _176
야간전투 _177
가을 들판 _179
눈 내리는 마을 _181
사투리 _183
동백꽃 _184
백목련 _185
자족(自足) _186
작별(作別) _188
경계(境界) _189
작가선생 _191
나의 욕심 _192
길 _193
어느 벽보판 앞에서 _194
그리운 이름 _196
내가 나에게 _197
묘비명 _199
향(香) _201
내게 쓰는 편지 _202

제5부
아버지, 어머니, 내 형제들
어무니 _206
빠꾸 없는 내 동생 _208
추억의 향기 _212
꿈에 _215
별의 죽음 _218
숫자 공부 _219
하얀 방 _221
동근(東根) _224
뒷담화 _227
사형제 _232
4·3의 기억 _236
희망가 _238
잠 못 드는 밤 _240
귀환(歸還) _242
이륙(離陸) _244
자전거 할아버지 _245
별이 지다 _247
고독병(孤獨病) _249
침묵(沈默)의 소리 _251
헤어져야 할 시간 _254
만약에 _258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족이야기
면도, 샤워 후 출근 인사 하니,
큰놈은 이불 속에서 “잘 다녀 오세용.”하고,
작은놈은 이불 사이에서
손이 쑥 나오더니 ‘엄지 척’ 해 준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오늘 이렇게 연다.


비워야 채운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했다. 꼬맹이도 태권도 갔다 와서 간만에 같이 저녁 먹고 안방 침대에 셋이 누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마르치스 아지’까지, 넷이 누웠다. 왼쪽에 마누라, 가운데 꼬맹이, 오른쪽에 나, 그리고 발밑에 멍멍이. 오랜만에 누려보는 여유다.
책 읽던 마누라가 꼬맹이가 얼마 전에 학교에서 시를 썼는데 선생님이 극찬을 하셨다고 한다. 해서 내가 “야. 뭐라고 썼냐?”하니, 핸드폰 보며 낄낄대던 놈이 “어? 뭐가?”한다. “시. 뭐라고 썼냐고 임마” “어? 거시기, 뭐드라? 몰라”하며 다시 핸드폰에 열중이다.
“자기가 써 놓고도 모르냐..? 제목은 뭔대?”하니, “어? 제목? 뭐드라?

음. 몰라” “아 이 자식이. 자기가 써 놓고도 모르냐?” 하니, 쿨 하게 대답한다. “아빠. 이거 알아. 비워야 채우는 거여”
아. 비워야 채운다. 오늘 또 하나 배웠다.


참을 인(忍)

우리 집 막내는 투덜이다. 매사에 투덜투덜. 해서, 내가 한마디 “아들아. 참을 인(忍) 자가 셋 모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말이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참으며 살아야지 그렇게 불평불만하면 안 된다.”하니, 막내가 한마디 “아부지. 요즘엔 참을 인이 세 개 모이면 호구 되유.” “어… 호구? 어허허허 큭큭큭. 그것도 말 된다.”
빨래 정리하던 마누라가 한마디 “아이구. 꼬맹이에게 야단을 치려면 제대로 치든가. 꼬맹이가 한마디 하면 좋아서 허허허. 허허허. 어이구” “허허허. 그러네. 그 말도 맞소. 허허허” “에이구. 됐어요. 자기가 무슨 황희정승이야. 뭐야.”하며 안방으로 궁시렁거리며 들어간다. ‘황희정승은 무슨 우유부단이지…’

꼬맹이는 “에이. 이놈의 고물 컴퓨터. 뽀샤 버려야 되요” 어쩌구 저쩌구 하며, 컴퓨터 게임에 열중이며 ‘나는 우유를 너무 많이 마셔서 우유부단 해졌나…’ 생각하며, 거실바닥에 누워, 읽고 있던 윤동주 시집을 펼친다. 오늘도 또 이렇게 6월의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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