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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수수께끼 변주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6517694
· 쪽수 : 33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6517694
· 쪽수 : 336쪽
책 소개
《그해, 여름 손님(CALL ME BY YOUR NAME)》으로 국내 독자에게 이름을 알린 안드레 애치먼이 201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수수께끼 같은 사랑 이야기 다섯 편으로 구성했는데, 각 장마다 독특한 언어를 구사해 감각적이고 진솔한 목소리로 독자의 마음을 흔든다.
목차
첫사랑|9
봄날의 열병|103
만프레드|161
별의 사랑|215
애빙던광장|295
감사의 말|335
리뷰
책속에서
그 때문에 돌아왔다.
여객선 갑판에서 마침내 산지우스티니아노가 눈에 띄었을 때 노트에 적었다. 오로지 그 때문에 돌아왔다. 우리 집이나 섬, 아버지를 위해서도 아니고, 우리가 이곳에서 보낸 마지막 여름의 끝 무렵에 버려진 노르만 양식의 예배당에 홀로 앉아 왜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어야 하는지 의아해하며 바라보던 본토의 풍경 때문도 아니다.
내가 속상한 것은 이제 우리 집이 없고 그 안의 살아 있던 것들도 사라졌으며 이곳에서 보내는 초여름이 결코 예전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마을 지리에 바삭하지만 더 이상 보고 싶어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소심한 유령이 된 기분이었다. 기다리는 부모님도 없고 수영 후 배가 고파서 헐레벌떡 돌아온 나에게 간식을 챙겨 줄 사람도 없었다. 우리의 모든 의식이 해체되고 무효가 되어 버렸다. 이곳의 여름에는 더 이상 내가 없었다.
그를 쳐다볼 수도 없었다.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의 눈이 너무 맑았다. 그 눈을 만지고 싶은 건지, 그 안에서 헤엄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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