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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멤버

결혼식 멤버

카슨 매컬러스 (지은이), 채숙향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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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멤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결혼식 멤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655202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9-02-15

책 소개

열두 살, 너무 커 괴물처럼 보이는 꺽다리 소녀 프랭키의 성장 이야기이다. 프랭키는 자신이 누군지, 이 세상에 왜 왔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두려움에 떤다.

목차

1부 / 2부 / 3부/ 해설

저자소개

카슨 매컬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윌리엄 포크너와 함께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작가 카슨 매컬러스는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열다섯 살 때 열병을 앓고 몇 번의 뇌졸중을 거쳐 서른 살 초기부터는 이미 걷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였다. 그러나 마치 육체의 고통을 정신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듯, 1967년에 뇌출혈로 죽을 때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녀는 주로 미국 남부를 무대로 삼아, 평범한 세계관에 순응하기 힘든 소외된 영혼의 열망과 고독을 주제로 탁월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천재 작가라는 칭호를 받으며 주관적 주석을 배제한 담담한 문장으로 인간의 감수성을 파고든 그녀의 작품들은 미국 여성 문학의 또 다른 역사를 보여준다. 첫 장편소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을 발표하여 유럽 각지에서 사랑받은 이후로 『황금 눈에 비친 모습』 『결혼식 하객 『바늘 없는 시계』 등을 썼으며, 많은 작품들이 세계 각국에서 연극이나 영화로 각색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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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숙향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와 육군사관학교 강사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백석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다. 『약해지지 마』, 『신의 카르테』,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어중간한 밀실』, 『마법사와 형사들의 여름』, 『삶의 힌트』, 『대하의 한방울』, 『타력』, 『명탐정이 되고 싶어』, 『말하고 생각한다 쓰고 생각한다』, 『마법사는 완전 범죄를 꿈꾸는가』, 『바람에 날리어』, 『쓸쓸함의 주파수』, 『사자가 사는 거리』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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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만날 거야. 모든 사람을 말이야.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서 그들에 대해 바로 이해하는 거야. 우리는 어두운 도로를 걷고 있고, 불이 켜진 집을 보면 문을 두드려. 그러자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달려 나와서 우리에게 말하는 거야. ‘어서 들어오세요!’라고. 훈장을 받은 비행사와 뉴욕 사람들, 그리고 영화배우들을 알게 되겠지. 우리는 친구를 수천 명 만들 거야. 친구를 수만, 수백만 명씩 만드는 거지. 우리는 너무 많은 클럽의 멤버가 되어 일일이 다 기억할 수도 없어. 우리는 세계 전체의 멤버가 되는 거야. 이제 누가 뭐라 해도 말이지!”


“그런데 말이다, 우리 모두는 많든 적든 갇혀 있어. 우리는 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단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갇혀 있는 거야. 나는 베레니스로 태어났어. 너는 프랭키로 태어났지. 존 헨리는 존 헨리로 태어났어. 그리고 아마 우리 모두는 더 넓은 곳으로 날아가서 자유로워지고 싶을 거야. 하지만 뭘 해도 우리는 여전히 갇혀 있어. 나는 나로, 너는 너로, 이 아이는 이 아이로 말이야. 우리 모두는 제각각, 어찌된 일인지 자기라는 존재에 갇혀 있는 거야. 바로 그게 네가 말하려고 했던 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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