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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9119878845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신대륙을 발견한 항해가인가, 파렴치한 사기꾼인가? ‧ 8
^^제1장 500년 항해의 역사^^
서양 세계를 짓누르는 몽롱한 잠 ‧ 19 | 땅과 하늘과 인간의 비밀 ‧ 22 | 세상의 끝까지 가본 사람들 ‧ 26 | 포르투갈의 위대한 도전 ‧ 31 | 콜럼버스와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여행 ‧ 37
^^제2장 베스푸치의 네 번의 여행ㅍ
팸플릿이 일으킨 센세이션 ‧ 45 | 인류의 가슴속에 있는 ‘지상의 낙원’ ‧ 48 | 아메리카 최초의 독립선언문 ‧ 55 | 네 번에 걸친 여행에서 발견한 섬들에 대한 편지 ‧ 61 | 새로운 세계와 베스푸치가 새로 발견한 땅들 ‧ 66
^^제3장 아메리카가 탄생하다^^
인문주의자들이 학교를 세우다 ‧ 71 | 출판업자의 허영심과 맹목적인 헌사 ‧ 77 | 아메리쿠스의 땅, 아메리카 ‧ 80 | 세상에 알린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다 ‧ 85 | 정복의 낱말 ‧ 88
^^제4장 아메리카를 둘러싼 논쟁이 시작되다^^
두 사람의 경쟁을 부채질하다 ‧ 99 | 무모한 약속 ‧ 102 | 새로운 대륙의 발견자 ‧ 106 | 세르베투스와 라스카사스가 품은 의심과 분노 ‧ 111 | 베스푸치의 여행은 허구인가? ‧ 120 | 세상에 없는 콜럼버스가 부활하다 ‧ 124
^^제5장 콜럼버스와 베스푸치^^
베스푸치를 위한 찬사 ‧ 133 | 베스푸치가 로렌초에게 보낸 세 통의 편지 ‧ 137 | 콜럼버스가 베스푸치를 칭송하다 ‧ 141 | 위대한 항해가와 사기꾼 ‧ 146
^^제6장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어떤 사람인가?^^
다섯 번의 오류 ‧ 153 | 서로 다르고 모순되는 여행 보고문 ‧ 157 | 베스푸치의 여행문을 부풀린 사람들 ‧ 161 | 콜럼버스의 아들 페르디난드의 침묵 ‧ 166 | 신세계라는 인식을 유럽에 가져오다 ‧ 171 | 가장 학식 있는 지리학자이자 저술가 ‧ 180 | 불멸의 이름을 얻다 ‧ 184
옮긴이 후기 : 역사적 오류와 우연 ‧ 189
리뷰
책속에서
1492년. 그렇지 않았다! 누군가가 포르투갈을 앞질렀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콜론(Colon) 또는 콜롬(Colom) 또는 콜롬보(Colombo)라고 하는 사람, 피에트로 마르티르(Pietro Martire, 1457~1526)의 보고에 따르면 ‘크리스토포루스 키담 콜로누스 비르 리구루스(Christophorus quidam Colonus vir Ligurus)’가, 다른 사람의 보고에 따르면 ‘전혀 알려지지 않은 한 사나이가’ 정말로 놀랍게도 스페인의 깃발을 달고서 동쪽으로 아프리카를 거치지 않고 서쪽으로 대양을 건너서 이 같은 ‘짧은 길’을 통해 인도에 도착한 것이다. 그는 마르코 폴로가 만났다는 쿠빌라이 칸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맨 먼저 지팡구(일본)로 갔으며 이어서 망기(Mangi, 중국 남부)에 도착했다. 그리고 단 며칠 간의 여행 끝에 갠지스강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 제1장 「콜럼버스와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여행」
그러나 새로운 대륙이 대양 한가운데에서 발견되었다는 베스푸티우스의 말은 일반 사람들의 상상력에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을 질러놓았다. 그가 발견한 것은 고대 사람들이 말하던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Atlantis)일까? 행복이 넘치며 사람이 살기 좋은 포근한 섬일까? 이 세계는 지난날 가장 현명하다고 자부하던 어떤 사람들이 추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고 놀라운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과 그들 자신의 세대에 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을 캐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그 시대 사람들의 자존심은 놀라우리만큼 치솟았다. 그리고 일반 학자들, 지리학자들, 우주학자들, 인쇄업자들과 그들 뒤편에 자리한 수많은 독자가 얼마나 초조하게 베스푸티우스가 자신의 약속을 지켜 세계와 인류를 위해 처음으로 지구의 크기에 대해서 알려줄 연구와 여행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기다렸는지는 짐작하고 남는다.
- 제2장 「아메리카 최초의 독립선언문」
아메리카가 아메리카로 불리게 된 것은 오로지 오해 덕분이다. 게다가 이중적인 우연의 덕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훌륭한 시인’ 장 바진이 당시의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이 라틴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아메리고라는 이름을 아메리쿠스가 아닌 알베리쿠스라고 했다면 오늘날 뉴욕과 워싱턴은 아메리카가 아닌 알베리카(Alberica)에 속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 이름은 생전 처음으로 활자로 주조되어, 그 일곱 개의 글자는 영원히 하나의 낱말을 이루어 책에서 책으로, 입에서 입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고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렇게 해서 새로운 낱말이 생겨나 존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발트제뮐러의 우연한 제안 때문도 아니고, 논리나 비논리 때문도 아니고, 옳고 그름 때문도 아니고 오히려 그 낱말에 깃들여 있는 음향적인 힘 때문이다.
- 제3장 「정복의 낱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