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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6587345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아버지 세대와 다를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 일에 관한 이야기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 | 일은 노동이기만 해야 할까?
1부 표류하는 우리: 일의 배신
1 일일 뿐인데
길을 잃었다는 느낌 | 한곳에 머무를 수 없다 | 일과 나, 그 사이의 거리
2 우리가 일에 투사하는 욕망들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 | 욕망들 사이의 우선순위 | 내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3 일은 언제나 기대를 배반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주문│일은 직업보다 크다 | ‘좋아하는 일’이 성립할 조건
4 가면이 필요한 순간들
위선 혹은 위악│연기해야 한다면, 대본은 내가 쓴다
2부 지도를 다시 읽다: 일에서 원하는 것
5 당신의 욕망은 얼마인가
당신 숫자는 무엇인가│필요와 욕구에는 가격표가 있다 | 돈의 구속력에서 한 뼘 놓여나기
6 돈 되는 일만 일일까
‘잉여짓’은 왜 일이 아니란 말인가 | 시장의 가격표를 넘어서는 일하기
7 놀듯이 일하거나 일하듯이 놀거나
일과 놀이가 분리된 세상│놀이 같은 일의 함정
8 자발성 없이는 재미도 없다
일의 네 가지 재미│치열할 자유가 곧 느슨할 자유
3부 시대의 사막을 건너는 법: 내리막 세상의 일하기
9 하나의 직업이 나를 설명할 수 없다면
이력서가 내 삶의 역사 | 직업이 정체성이 되어줄 수 있을까
10 몇 시에 퇴근할지도 모르는 세상인데
예측성과 통제력의 상실 | 시시포스는 어떻게 돌 굴리기를 견딜까
11 개미도 베짱이도 될 수 없다
버림받는 개미 │즐거움이 강박이 된 베짱이 | 나를 위한 일의 윤리
12 연습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
잠재력이라는 잣대│관객 없이 일하기
4부 함께 가닿을 정착지: 행복한 일을 위한 플랫폼
13 누군가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
등가교환의 관계│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회사 | 차이를 받아들이는 공동체
14 행복한 일터의 가능성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돈’이 어디에서 왔는가 | 주인 되는 일
15 내리막 세상에서 ‘함께’ 일하기
중간만 가서는 ‘남들만큼’ 살 수 없다 | 새로운 일, 새로운 공동체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버지는 졸업하고 들어간 첫 직장을 예순 넘어 은퇴하실 때까지 죽 다니셨다. 내가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아버지처럼 그곳에서 30년 넘게 일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미 그런 시대는 아니었다. 컨설팅이 평생 가져갈 ‘나의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여러 모로 무리였다. 하지만 머지않아 “내 일은 OO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서른이 되기 전까지 내 커리어는 이 빈칸을 채우려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고도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저 빈칸을 단호히 채우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 지금은 그 빈칸이 유동하는 채로 살아가도 좋다고 생각한다. - 프롤로그
괜찮은 일자리에 있는 사람들조차 다음 자리를 고민한다. 대우가 좋아 선택한 직장은 일이 단조로워 괴롭다. 흥미로운 일에 끌려 옮긴 직장은 월급이 쥐꼬리다. 혹여 운이 좋아 그럭저럭 만족할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평생 고용을 기대할 곳은 없다. 그리하여 우리의 일하기는 정박지를 향해 가는 항해라기보다는 끝없는 표류가 되고 만다. - 프롤로그
일을 좋아하지만 일만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돈을 잘 벌고 싶지만 돈이 아니라면 의미 없을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배울 것이 있는 일에 구미가 당기지만 너무 어려워 실패가 뻔한 일은 싫다. 모두에게 열심을 다그치는 세상에 화가 나지만 더 잘하고 싶어 자신을 다그치기도 한다. 모순투성이 마음인 걸 안다. 이 씨름은 일하면서 살아가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이 책은 우리 안의 욕망에서 출발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에서 함께 균형을 찾아나갈 무리를 이루는 지점으로 나아간다. 그곳으로의 항해를 시작해보자.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