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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91196588427
· 쪽수 : 520쪽
책 소개
목차
인사말 - 박원호
머리말 - 이범성, 이상조
하나님 나라와 예배 - 박종환
하나님 나라와 제자도 - 조성돈
하나님 나라 교육목회 신학적 토대 -김선영
하나님 나라 교육목회 실천적 방안 -김선영
하나님 나라와 목회 돌봄 - 김정선
하나님 나라와 목회 돌봄 사례 - 김정선
하나님 나라 목회의 선교 - 이범성
하나님 나라 목회의 선교 매뉴얼- 농촌선교, 해외선교, 장애인선교
- 손주완 문혜정 이범성
하나님 나라 운동으로서의 마을공동체 - 정재영
하나님 나라 운동으로서 마을공동체 운동의 실제 - 정재영
하나님의 나라 목회를 위한 실천신학과 眞善美牧會 - 김종렬
‘하나님 나라’를 위한 디아코니아 목회의 이론과 적용 - 박인갑
하나님 나라를 위한 디아코니아적 목회의 현장소개
- 박인갑
목회신학의 관점에서 본 하나님 나라의 목회 - 김민호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사회는 이제 저성장과 저출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가시적 성장이 멈춘 것이다. 세상이나 교회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기대감도 예전과 같지 않다. 새로운 세상과 변화를 꿈꾸는 젊은이가 많지 않다. 예수를 믿지만 그분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지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 예수를 포기하진 않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등지고 떠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와 신앙생활을 오래하신 성도들은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수가 살던 시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수가 병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고 귀신을 쫓아낼 때, 유대인들은 예수에 열광하였고 그를 영웅처럼 따라 다닌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 앞에 초라하게 서있을 때 그들은 모두 속았다고 생각하며 돌을 던지고 그를 못 박으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기대했던 도움이 오지 않을 때, 기대했던 결과들이 나타나지 않을 때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십자가에 아들과 함께 달리신 하나님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기 보단 세상의 고통을 짊어지고 가는 무기력한 분이셨다. 6백만의 유대인들이 학살당할 때도, 수많은 아이들이 세월호에 갇혀 죽어갈 때도 그들과 함께 고통당하지 그들을 살려내는 능력은 없으신 하나님이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오해를 한다.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죽어서 가는 천국이라는 공간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그러한 곳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는 주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물론 이렇게 부를 때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그것이 어디이던, 그것이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포함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통치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원리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성경에서 사랑, 정의, 평화라고 하는 세 가지 가치로 이해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사랑을 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정의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이들이 그 지어진대로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특히 이 땅에서 소외된 자들, 이 사회의 약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것이다. 그리고 평화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회복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어 놓으시고 보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던 그 창조의 질서가 회복될 때, 그 상태를 샬롬, 즉 평화라고 하는 것이다.
인류 역사의 벽두에 사람에게 주어진 현저한 두 개의 약속이 있었는데, 하나는 선악과 금령과 관련된 약속이고, 다른 하나는 창세기 3:15의 여자의 후손과 뱀에 대한 약속입니다. 선악과 금령이 비록 명령의 형태로 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 내용은 약속이라는 것을 앞에서 보았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약속이었는데,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 금령을 어김으로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그들이 선악과 금령에 걸린 하나님의 형벌을 믿지 않은 것이 바로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였습니다. 인류의 머리인 아담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택한 결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고, 그의 후손들은 불신의 굴레에 갇혀 버렸습니다. 곧 죄와 죽음의 세력 아래에 갇힌 것입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마귀의 세력에 갇힌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담의 후손 곧 인류는 마귀의 지배를 받아 죄와 죽음을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