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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656232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1-05-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_ 4
나를 찾는 시간의 틈
12 마음의 방을 연다면
14 이 가슴에 타오르는 불꽃, 사랑
16 검은 바다, 등대지기
18 조금만 가면 나를 찾을 수 있어
20 소리를 들어
21 뜨거운 노을을 부어
24 그 거친 우울의 눈물 밭에서
27 영혼의 숨을 건져 올릴 테니
29 당신의 쉼표
30 줄기를 잃어도, 꽃을 놓아도
33 그대, 그저 아름다워요
35 전야제
37 내 눈에 꽃 즙을 발라
40 덮어요, 당신의 적막을
43 시간의 조율
45 알아서 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47 불어라 바람아, 잊어라 상처여
49 날 사랑하기 위해 내리는 비
51 달빛의 위로
53 그 사람이 함께 있어 주던가
55 기록하고 싶지 않은 망상
57 조급한 여행자
59 바람의 손을 잡아요
60 비의 변주
고독한 시간의 땀
64 포장지
66 천사의 사랑
68 꽃과 그대의 은유
71 내가 만든 독
73 진통
75 불이 훑어도, 바람이 할퀴어도, 비가 때려도
77 순수의 시절에
78 회상
79 빈 들에 마른 꿈
81 온몸으로 울던 시간
83 말로 그린 그림
85 눈물도 마르고 고통도 지더라
87 고독을 즐기는 형이상학의 기류
90 갇힌 새의 원망
92 수만 가지 숨통
95 새로운 새벽의 날개를 만졌다
97 뜨거운 오늘
100 달리는 꿈
102 자아의 꽃
104 나의 전차를 사랑해
107 눈물
108 우는 얼굴을 지나쳤다
110 하늘을 향한 눈물
112 어떤 강한 위력이라 해도
114 상흔의 화폭
116 메마른 허물을 벗겨 내고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을 때까지
120 사랑의 환각
122 얼음꽃을 안은 사람
124 깨어나 빛나길
126 나는 푸른 나무입니다
128 달, 빛
130 겨울비
133 시.행.착.오.
136 비가 낳은 별꽃
139 위로의 숲
141 사랑의 연가
145 햇빛 샤워
150 운명처럼 튀어 오르는 밤
154 달빛, 파랑새
157 시간의 표식
160 들꽃의 벼랑
162 용서
164 향수
166 인생의 노래
167 여름밤
169 맑은 영혼의 노래를 들으며
173 그대의 다음이 이미 사랑스럽다
Epilogue _ 176
작가의 말 _ 178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랑은 떨리는 음색, 타들어 가는 절규,
끝까지 널 향해 볼 수 있도록 날 받쳐 주는 미묘한 공기,
물처럼 잔잔한 빗줄기의 파동,
눈처럼 차가워도 환하게 벅차오른 그리움,
나에게 사랑은 죽을 때까지 잃지 않는 것,
세상 끝날 때까지 이 가슴에 타오르는 불꽃 같은 것.
- 이 가슴에 타오르는 불꽃, 사랑 中
조금만 더 가 볼까.
그리 애태우며 간다. 그렇게 갔다.
어려운 나의 상처를 저항하며
“한 발자국도 도망가지 않고서” 간다. 그렇게 간다.
겹겹이 짓눌리고 묽게 멍든 상처는
밤바다의 파도라 불리우는 검은 날개가
데리고 “가라” 명령하였다.
- 조금만 가면 나를 찾을 수 있어 中
노곤한 피로가 한숨을 덮치려 할 때에 가슴에 손을 올리길.
뛰고 있는 심장이 말하는 감각을 찾아가기를.
그대를 적막에 밀어 넣는 한숨이 있다면
그대 받은 사랑, 허락받은 그 사랑으로,
“사랑으로, 그 사랑으로 덮기를.”
- 덮어요, 당신의 적막을 中
마음에 비 좀 맞으면 어때?
먹구름이 무섭게 다가와 위협하면 좀 어때?
살다 보면 지나가지 못할 균열이 있어.
틈을 메우기도 전에 끈적한 두려움이 널 눌러 버릴 때도 있어.
그러니 비 좀 맞아 봐.
끈끈한 상처가 널 먼저 덮기 전에 널 꺼내어
빗물에 씻겨 낸 말갛고 뽀얀 마음결을 가지고 나와.
아닌 척, 모른 척 비를 피하지 말고 비 좀 맞으면 어때?
내가 알기도 전에 이 비가 널 씻겨 줄지도 몰라.
- 수만가지 숨통 中
말라도, 시들어도, 피지 않아도, 잎이 여려 땅에 떨어져도
추하지 않은 “꽃의 본질,”
너의 마음이 모두 다 벗겨졌을 때
그 안에 깃든 진정이 꽃이어서
너의 시작과 끝은 달라지지 않아야 한다.
- 꽃과 그대의 은유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