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교사 루돌프 슈타이너를 만나다

교사 루돌프 슈타이너를 만나다

(베를린 노동자학교 재직 시절 1899~1904)

요한나 뮈케, 알빈 알프레트 루돌프 (지은이), 여상훈 (옮긴이)
  |  
한국인지학출판사
2019-12-30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교사 루돌프 슈타이너를 만나다

책 정보

· 제목 : 교사 루돌프 슈타이너를 만나다 (베를린 노동자학교 재직 시절 1899~1904)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6874810
· 쪽수 : 176쪽

책 소개

베를린 노동자학교 시절 학교 간부이자 학생으로 그와 긴밀하게 일한 요한나 뮈케와 알빈 알프레트 루돌프의 생생한 기록을 묶은 책이다.

목차

제1부
《루돌프 슈타이너 자서전 - 내 인생의 발자취》 28장
사민당의 노동자학교를 만나다 -유물론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의미와 허점 - 노동자 집단 안에 있는 개인의 영혼 - 계급 간의 다리가 끊어진 과정

제2부
루돌프 슈타이너와 함께한 날들1899~1904 - 요한나 뮈케Johanna Mu?cke
슈타이너를 만나기까지 - 유물론적 역사관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강의 - 슈타이너의 수업 방식 - 문학 강의가 시작되다 - 슈타이너의 호의와 헌신 - 우리가 사는 목적 - 강연 요청이 이어지다 - 끝없이 기다리는 교사 - 수정주의와 원리주의의 충돌 - 적대자들의 등장 - 슈타이너의 부재를 핑계 삼다 - 스스로 퇴장을 결정하다 - 고상한 생각과 행위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람

제3부
루돌프 슈타이너에 대한 기억, 그리고 베를린 노동자학교 시절의 그의 활동 알빈 알프레트 루돌프Alwin Alfred Rudolph

I. 세기말의 베를린 풍경 - 빌헬름 리프크네히트와 노동자학교의 설립 - 잊지 못할 강사들 - 우여곡절 끝에 슈타이너라는 이름을 듣다
II. 드디어 만난 슈타이너 박사 - 슈타이너, 두 여성, 그리고 커피 타임 - 승낙!
III. "시인의 파이" - 슈타이너의 첫 인상 - 온몸이 정신이라니! - 사례에 무관심한 슈타이너
IV. 모든 것은 그의 머리 속에 - 자극하고 일깨우는 교사 슈타이너 - 토론의 새로운 방식 -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반론 - 슈타이너: 역사적 사건들의 원천인 의식
V. 형식과 분노를 모르는 편안함 - 오이게니 델레 그라치에를 소개하다 - 두 그룹으로 나뉜 학생들 - 슈티르너에 대한 평가
VI. 조르다노 브루노 협회 창립 행사와 슈타이너 박사의 화려한 등장 - <문학잡지>에서 손 떼다 - 수강생의 폭발적 증가 - 탁월한 문학 해설자
VII. "새로운 공동체"와 충돌하다 - 해켈 해설자 슈타이너 - 아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힘과 의지 - 슈타이너, 강사비 인상을 거부하다 - 노동자학교 창립자의 죽음
VIII. 여름방학의 소풍 풍경 - 온 세상 지식의 저장고 - 영국 여행과 슈타이너의 변신 - 조르다노 브루노 협회 강연의 신지학 파문 - "온몸이 정신인 사람", 노동자학교와 강연 세계를 떠나다

주석
루돌프 슈타이너연보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 교육서 안내

저자소개

요한나 뮈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를린 노동자학교 운영진에서 회계와 행정을 맡아 일하며 루돌프 슈타이너의 강연을 들었다. 훗날 슈타이너의 협력자로 일했다.
펼치기
알빈 알프레트 루돌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를린 노동자학교 운영위원으로 루돌프 슈타이너를 교사로 섭외하는 역할을 했다. 슈타이너가 학교를 떠난 뒤 오스트리아를 거쳐 스위스에 정착하여 작가, 비평가로 일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슈타이너 박사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호의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학생들의 공부를 세세히 들여다보았다. "연설 연습"에서는 학생들이 써 온 원고까지 교정해서 돌려 줄 정도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제출하는 것에 대해서 무엇이 고칠 점이고 무엇이 잘한 점인지 일일이 설명해주었다. 학생 가운데 누구라도 뭔가를 제대로 해내면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그가 있는 자리에서라면 자기 능력을 뛰어넘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그 전에는 생각할 수 없던 능력과 결과에 도달했다.


여러 해에 걸쳐 나는 슈타이너 박사를 도와 함께 일하는 행운을 누렸다. 그가 얼마나 큰 인물이었는지 더 잘 전달할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가 얼마나 선한 인간이었는지는 일상의 아주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그가 보인 그 숨길 수 없는 선함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만이 잘 안다. 뭔가 할 일을 주거나 지시할 때도 그는 언제나 다정하게 부탁했으며, 사람들이 해주는 일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에게서 직접 할 일을 받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그의 말주변이 아니라 그의 온전한 진심 때문이었다. 박사 주변에는 늘 할 일이 많아서, 강단이 없는 사람들은 좀 힘들어했다. 하지만 피곤해진 사람들도 박사가 기꺼이 떠맡는 일의 양을 보고는 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사방이 조용해진 것을 깨닫고는 이제 밤이 꽤 깊었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나는 그의 거처에서 새어 나오는 바쁜 발걸음 소리를 너무나 자주 들었다. 야심한 시간에도 그는 여전히 쉴 수 없었던 것이다. 경쾌했던 그의 발걸음이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 과도한 일과 병환으로 매우 느려진 것을 느낄 때마다 나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을 향한 선함은 그에게서 발산되는 햇빛처럼 우리 모두의 삶을 밝혀주었다. 그가 우리에게 설파한 것은 "대가 없이 주는 덕"으로 존재하는 본질적인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를 깨닫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그런 존재가 무엇인지 보여준 사람이었다.
이승에서 그를 마지막으로 보게 되었을 때, 그는 나를 병실로 불러 무엇인가를 선물했다. 그런 식으로 그는 평생을 살았다. 그 자리에서 나는 몇 마디 서툰 감사의 말을 입 안에서 우물거렸을 뿐 내놓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말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슈타이너 박사는 위엄이 깃든 날씬한 몸을 곧게 세우고 방 한가운데에서 우리를 맞았다. 수척하고 곧은 자세에 날렵하게 재단된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콧수염은 자르지 않았지만 그의 몸처럼 좀 빈약했다. 코안경을 걸쳤고, 검고 긴 머리는 단정하게 뒤로 빗었 다. 가슴팍의 옷깃에는 길고 넓은 리본을 달았다. 그의 사진이라고 알려진 것들 가운데 코안경과 콧수염이 없는 것은 이때와는 다른 시기의 사진일 것이다. 그의 환영 인사는 극도로 친절했다. 방 안은 안락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오랜 지인을 만난 듯, 우리는 낯설어하거나 체면을 차리거나 당황스러운 기분이 전혀 아니었다. ……우리는 노동자학교의 설립, 발전, 활동, 구성, 학생들의 연령대와 직업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의 의도와 기대가 무 엇인지 묻는 말에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인식으로 가득하고, 우리는 거기에 일조하려 한다고 대답했다. 우리의 인생 과제, 지금까지 걸어 온 인생 경로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그런 게 없었고, 또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그때 우리는 너무 젊었다. 겨우 서른을 넘긴 철없는 젊은 나이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